사랑을 꿈꾸면서 말라가고싶습니다...

사랑이별 · #143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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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ne · 2004-01-19 23:29:20 · 조회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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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꿈꾸면서 말라가고싶습니다... 도쿄의 겨울은 차겁기만 합니다 살포시 내리는 함박눈도 없고 겨울다운 정취도 없는 차거운 겨울입니다 사람이 그립습니다 뒤덮인 겨울의 밤이 새도록 소주잔을 기울이며 ... 사업과 목적을 떠난 사람의 말을 할수 있는 사람이 그립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사람과 만나는것이 귀찮아집니다 왜서 사람은 가면을 벗을때가 없을가요 아주 가끔이라도 한번 가면을 벗고 사람의 얼굴을 마주대하고싶습니다 차거운 가면이 아닌 따뜻한 사람의 얼굴을 .... 사랑을 하고싶습니다 누군가 한 여자만을 내 생명처럼 죽도록 사랑하고싶습니다 나는 사랑해주고싶은 욕망과 사랑받고싶은 욕망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아마 사랑이란 삶의 동력이겠지요 그러나 사랑이 없는 이 겨울, 배터리의 수명이 다 돼가듯이 몸에 차넘치던 생기와 힘은 점점 소실되기만 합니다 주변엔 사랑이 차고넘칩니다 눈을 뜨면 사랑을 볼수 있고 사랑을 들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외면하고싶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되고 예쁘게 포장되어 뭇사람들의 찬탄속에 진렬된 사탕처럼... 너무 ....너무나 달콤한듯합니다 언젠가부터 사랑은 상품이 되었습니다 백화점에서 바겐세일하는 브랜드제품마냥 ... 그 사랑을 보는 눈들은 희망으로 빛납니다 또한 즐거워하고 기뻐합니다. 그것을 노래합니다 그러나...차거운 겨울의 바람속에서 말라서 죽어가면서도 다가오는 봄날의 새싹을 꿈꾸는 나뭇가지의 사랑.... 차라리 나는 소박하고 조용하지만.눈에는 화려하지 못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 사랑을 꿈꾸면서 말라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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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phone · 2004-01-19 23:32:55
나 친구 F 가 저한테 보내온 시를 동의를 걸치고 올립니다.
너무 좋아서 제가 혼자 보기엔 못따이나이하고...
남자의 속삼임...? 남자의 구슬픈 마음...?
홀로서기 · 2004-01-19 23:44:50
화려하고 예쁘게 포장된 사랑도 많지만
소박하고 조용한 사랑도 많답니다.
하루빨리 기꺼이 말라갈수 있는 이쁜사랑이 와닿기를 ......
한하늘아래 · 2004-01-19 23:50:14
많은 사람들이 속심말을 하여주셨군요.폰님의 친구되시는 분이 하루빨리 마음 편한 사랑 만나길 바랍니다.
아침햇살 · 2004-01-20 00:11:41
폰님,고마워여,,,,좋은글 올려줘서 잘 읽구 갑니다...
phone · 2004-01-20 00:27:59
홀로서기야, 소박한 사랑이라두 아마 생각처럼 되지 않는것이 현실이나보다...

한하늘아래님, 같은 남자로서 공감이 가세요?

아침햇살님, 이 글을 적은 저의 친구한테 그 마음을 전해줄게요...

모두 좋은 저녁 되세요^^
작은바다 · 2004-01-20 02:10:54
나무의 사랑.....사랑을 꿈꾸면서 말라가고싶은.....넘 좋은 시네요.
차거운 겨울이 지나서 봄이 오면 그 꿈도 곧 실현되겟죠.....^^
작은꿈위해 · 2004-01-20 02:25:36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면에서 저하구 같은 생각을 가졌네요. 나도 이제부터 가면을 벗은 여자 만나면 꼭 잡고 놓치말아야지! 내 생명처럼 죽도록 사랑해야지!! 이몸이 마를때까지...
폰님의 친구분도 하루빨리 화려함을 벗어나 마음의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사랑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니 · 2004-01-20 09:22:27
출근하자마자 따뜻한 커피와 함께 누나 글을 읽으니까 기분이 참말료 묘하다 ㅋㅋㅋ
쌈바의여인 · 2004-01-20 10:05:14
화려한 사랑보다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사랑..
감동을 주는 한마디군요.. 맘이 따뜻한 친구분같아요..
마른 나무가지가 하루빨리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를..^^
役軍 · 2004-01-21 09:31:24
음...오늘이 대한이니까, 이제 보름만 지나면 입춘이네.
그 친구 마음에도 봄이 빨이 와야하는데...
phone · 2004-01-22 00:58:31
작은바다님, 따뜻한 봄이 올때면 모두 훈훈해지게 이쁜 사랑을 할지?

작은꿈위해님, 가면을 벗은 여자??? 그런 여자가 아마 많을건데...그 친구도 이렇게 님의 리플을 보구 마음속으로 다짐하겠죠...

사니야, 이른 아침부터 글이랑 읽어주고...감사하당..좋은 설을...

쌈바의 여인님, 그 친구도 아마 열심히 하구 있겠죠뭐.....

약군님, 입춘이 올때면 마음의 봄이 올가? 하루빨리 찾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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