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고운>도적

사랑이별 · #14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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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 2004-01-18 12:40:19 · 조회 568
홀로서기님 글 읽고 저도 몇년전(아마 98년도 일걸) 도적 맞힌 사실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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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온지 반년 되였을때의 일이다.
그때는 추운 겨울 단층집 세맞고 추워 덜덜 떨며 혼자 힘들게 살고 있었다.
그날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이불밑에 웅쿠리고 잠을 청하구 있었다.
<삐리링~삐리링>
<누구세요?>
<나야, 같이 밥먹을가 해서 전화 했다.>
<엉?니가 왠 일이니?어디있는데?응, 인츰 갈게>
처음으로 여자애가 밥 사준다니...흐흐흐~좋았어...난 속도 빠르게 옷을 주워 입었다.
근데 너무 격동했나?나오면서 지갑,핸드폰,호출기 모두 잊고는...다행이 호주머니에 차탈 돈은 있었다.
도착하니 그는 이미 와 있었다.
<미안,오래 기다 렸어?>
<아니 금방 왔어>
<오늘 왠 일이니?나한테 밥 사준다 전화까지 다하구>(ㅎㅎ 속으로는 좋았었지...)
<ㅎㅎ 오늘 생일이야,조금후에 친구들 많이 올거야>
<어~그래>(치~나 혼자만 사주는 밥 인가 했더니...)
ㅎㅎ 잊었는데 난 그여자애 좋아하구 있었다.
아니나 다를가 좀후에 많은 사람이 욱 밀려 들어 왔다.그날따라 술맛이 안났다.남자여자 파트너식으로 앉았는데...결국 그 애옆에는 다른 남자가...어휴~이런기회 적은데.술 기운에 좋아한다 말하려 했는데...
이렇게 먹는둥 마는둥...3차 노래방까지...끝까지 난 따라 갔다.그애 술 취하면 집까지 바래다 주면서 마음 표시할려구...
결국 말은 하지도 못하구...그 애 곤죽이 되서...
집에나 가자~이미 새벽
집에 도착하니 문이 활짝
내가 가면서 문도 안 잠갔나...???
아닌데...
불을 켰다.엉? 이게 뭐야 집안이 난 장판
도적들었구나...빨리 110신고 해야지 근데 핸드폰은...?아마 다 가져 갔겠지...이럴땐 현장보호 해야 할건데...
난 그대로 나와서 주인집 문을 두드리고 전화 했다.몇분후 경찰 도착.
<뭘 잃었어?>
<네,핸드폰 호출기,지갑...아직 현장 보호하는라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하하 이게 뭐 살인현장 인가?현장 보호하게>
(으씨~너네 도적 맞혀봐라...)
그런데로 경찰은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핸드폰 당신거야?>
<엉?내거 맞아요>
<여기 호출기도 있구만 >
<이럴수가?>
<이놈이 처음 도적질 하는거 같구만,아마 겁 질려서 제대로 집을 못 두졌군,한번 잘 검사해보고 잃어버린거 말해요>
샅샅이 둘치니 잃어버린건 지갑하구 내 여름옷 담아논 트렁크 하나 뿐이였다.(다행이 이불밑에 내 아끼며 모은 돈은 그대로 있었다.)
<지갑에 뭐 있어요?>
<네...신분증 운전면허증 거주증 글구 현금 조금...>
<현금 얼마요?>
<네...3원 뿐이예요 큰돈은 이불밑에 감춰나서 잃어버리지 않았어요>
<ㅎㅎ 이런걸 가지고 신고하다니..쯧쯧~트렁크안에는?>
<여름옷들 뿐이예요>
<음...>
종이에다 뭘 썩썩 쓰고는
<이걸 가지고 있으면 거주증나오기 전에는 조사해도 안 붙들릴거요.그리구 신분증하구운전면허증은 고향가서 하고...>
<그럼 도적 안 잡아요?>
<이큰 북경에 우리가 매일 해야할 일이 얼만데 이잘난 일 가지구...>
할말이 없었다.그냥 지나가고 말자...집 대강 정리하구 잠 든지 얼마였을가...
<똑똑똑...>
<누구야~?새벽부터>
말이 없다.후닥닥 뛰는 소리가 난다.
<으~씨...>
옷을 주섬주섬입고는 문을 열었다
엉?이게 내 트렁크 잖아... 그우에 내 지갑도...
인츰 대문쪽으로 바라보니 아무도 없었다.
우~마이갓~!! 트렁크 안에 옷 좋은걸로 몇가지 없어지고 지갑에 돈 3원 내놓고는 그대로 있었다.
그리구 종이쪽지 한장에 글자 3개
<츙꽝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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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24시간이슬남 · 2004-01-18 13:04:45
ㅋㅋㅋ 빙신 도둑이 남을 웃을줄은 알아가지구.. ... .... ㅋㅋㅋ ㅎㅎㅎ 넘 잼잇게 바씀더... ^___^
류경 · 2004-01-18 13:54:29
퉁뺑썅랜...
인젠 츙꽝딴이래두 조심해라...
홀로서기 · 2004-01-18 22:45:55
이긍 착하셔라 그 도둑넘 ......

님은 그래도 운수가 좋네염 ㅎㅎ
한하늘아래 · 2004-01-19 00:20:46
도둑놈보다 ,후날 고백은 했어요 ^^?
뚱 보 · 2004-01-19 07:03:40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푸른바다 · 2004-01-19 13:10:40
한하늘 아래님 후날 고백이라니...?

홀로서기님 도적맞힌 사람비해서는 운수 좋겠죠 근데 도적 안 맞힌 사란하구 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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