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 울 편 지 *

사랑이별 · #14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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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ne · 2004-01-06 00:02:19 · 조회 675
    오래만에 그대의 안부를 묻습니다.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그대와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끝없이 뻗은 철길우에서 손잡고 걷던 기억이 나십니까. 자전거타고 서산에 갔던 둘만의 여행이 기억이 나십니까. 저를 배웅하러 올랐던 기차가 그대로 떠나서 결국 같이 탔던 기억이 나십니까. 텅빈 체육실에서 했던 첫키스가 기억이 나십니까. 테블우의 커피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그대로 인해 저는 사랑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대로 인해 저는 고독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대로 인해 저는 그리움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대 없이는 살아갈수 없을거라고 저는 말했었습니다. 그런 저를 아주 가끔씩 떠올리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때 저는 아마 거짖말을 한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웃음을 잃었던 저는 지금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짖고 있습니다. 그대의 그림자를 털어버리고 있습니다. 사꾸라가 지고 낙엽이 지고 눈꽃이 날릴때 소중히 간직하던 이별의 아픔을 바람에 날려보냈습니다. 지나쳐버린 그대와의 인연을 추억의 병속에 넣어두었습니다. 눈꽃이 날리는 겨울바다에 가서 바다물에 흘러보낼겁니다. 그대와 어긋나서 처음으로 혼자가 되였던 저는 지금 이렇게 남의 나라에서 꿋꿋이 서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씩씩한 모습을 그대에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겨울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듣고 바다건너 그대도 미소지을거라고 믿습니다. 오래만에 고이고이 적어둔 편지가 저의 안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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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5)

아침햇살 · 2004-01-06 00:44:29
너무나 아름다운 폰님의 첫사랑이군요....

첫사랑으로 인해 사람들은 성숙돼가고 사랑을 할줄 알게 됩니다.

저의 첫사랑은 저에게 많은것을 배워주었습니다.

사랑이란 받기만 하는것이 아니라구....

사랑이란 받는것보다

남에게 줄수 있는게 더욱 기쁜 사랑이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구....
뚱 보 · 2004-01-06 00:44:44
짝짝짜 !!!
편지를 아주 잘히 썻슴다.
폰님께서도 너무나도 황홀한 사랑의 추억이 잇엇나보네요...
그리구 폰님이 기차를 아주 좋아하는 같슴다...ㅎㅎㅎ...

또 그리구 텅빈 체육실에서 첫키스를 하는걸 내 밖에서 다 봣슴다...ㅋㅋㅋ

빠 !!!...추천 !!!
뚱 보 · 2004-01-06 00:47:22
( 수정 );

제가 단 리플에서 ( 빠) → ( 빵 )...
한하늘아래 · 2004-01-06 02:59:27
님의 씩씩하게 사는 모습 보면 그 분 진정 우러러나오는 미소 조용히 지을거예요.미소 짓고나서 하늘 한번 쳐다보고 씩씩하게 앞을 향할것이 아닐가요.
폰님.ファイティン!
홀로서기 · 2004-01-06 09:31:36
겨울바람이 미소지으며 떳떳하게 살아가고있는 폰님의 그모습을 실어갔다면
봄바람은 아지랑이마냥 아물아물 피여나는 새사랑을 실어올겁니다 ......

존일이 억수로 쏟아지는 새해가 되시길 ......
녹색추억 · 2004-01-06 11:48:08
사랑할때는 정말로 헤여지면 못 살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정작 헤여지고 보면
혼자서도 살아갈수 있는것이 인생이겠죠.ㅋㅋ
오직 마음에 그 어떤 원한이 없이 사랑만 품는다면
미소와 행복이 결국에는 돌아오는것이에요.
꿋꿋이 살아가는 모두들 위해 화이팅~
phone · 2004-01-06 11:50:35
아침햇살님, 아픈 사랑으로 사람은 아마 사랑을 아는것이 아닐가요?
뚱보님, 추천 감솨함다^^ 기차는?....여행을 좋아하니깐 아마 좋아하는지?
한하늘아래님, 하늘을 한번 쳐다보고 다시 앞을 행해서...그래서 미래는 아름답습니다^^
홀로서기야, 봄바람이 새사랑을 실어오길 기다리고 있어^^
phone · 2004-01-06 11:52:00
녹색추억님, 지나간 사랑은 미워하지 마세요...
새사랑이 있잖아요...그래서 행복한거죠...
hime · 2004-01-06 18:01:27
폰님의 씩씩한 모습에 저도 힘이 생겨요..
오는 봄에는 새로운 행복한 사랑을 찾으시길..
홧팅!!
acacia · 2004-01-06 19:06:49
ㅋㅋㅋ 폰님의 첫키스는 체육실에서 이뤄졌군요~~~^^
잼있어요~~^^

폰님의 겨울편지가 고스란히 전해지길을 바라면서~~~
남의 나라에서 꿋꿋이 살고 있는 여러분 화이팅!
종이인형 · 2004-01-06 19:17:29
어긋나는 사랑이라도 이 겨울편지 받으신분은 폰님의 씩씩한 모습으로 하여
멀리서라도 미소지어 주실겠네여....폰님은 참으로 아름다우신 분 같아여..^^*
phone · 2004-01-06 19:29:55
hime님, 오는 봄에...^^ 새로운 해가 시작이니..^^

acacia님, 님의 첫키스는 운동장에서?ㅋㅋ 겨울바람에 날려보내는 겨울편지...

종이인형님, 어긋나는 인연은 어쩔수 없잖아요...
저의 사진을 보시고도... 전 그냥 그런데... 그렇게 춰주니...^6^
해ㅂrㄹrㄱi · 2004-01-06 23:13:44
슬프지만 이쁘게만 보여오는 사랑편지...잘 읽고 갑니다.
ONE · 2004-01-07 01:33:06
ㅠ.ㅠ 너무너무 감동.... ㅠ.ㅠ

언제나 언닌 멋진 글만 올려... 슬픈 글마저도 그렇게 아름답게....

언냐.... 나두 언니처럼 견강할꼬얌...하나 장하쥐...^^

좋은 하루되시구... 항상 힘찬 하루이길 바랭...^^
phone · 2004-01-07 12:06:26
해바라기님, 하나^6^
슬픈 글인감? 암튼 이쁘게 봐주셔서...감솨^^
하나두 견강해서 나아갈거라구 믿어.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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