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거라, 내 사랑이여♡

사랑이별 · #14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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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12-27 01:54:04 · 조회 706
   지금 생각하면 옛일처럼 담담하게 입가에 웃음을 띄우며 이야기 할수 있어요. 이젠 갈라진 지 여덟 개월이네요. 그간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눈물 흘리며 갈라졌고 또 힘겨웠던 나날들에는 저를 이렇게 힘겹게 만든 그이를 이를 악물고 미워한 적도 있었어요. 지금도 그이를 생각하면 가슴 아프지만 크리스마스를 맞고 나는 이때 그이의 행복과 그이의 가정의 평안을 빌고 있는 마음이에요.
   삼 년전 그이와 알게 되였어요. 힘든 사랑이었어요. 항상 회사의 일로 바삐 보내는 그였는지라 저와 사귀게 된지 얼마 안 되여 그이는 싱가포르로 떠나게 되였지요. 한번 떠난 그이는 석달 동안 소식이 없었어요. 사업을 할라치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그였던 지라 그렇게 백날동안 감감무소식이였어요. 그래서 화김에 나는 핸드폰도 바꿔버렸고 또 집도 옮겨버렸죠. 그렇게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을 위하여 기다리고 있는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던거예요. 그러던 그이가 동경에 돌아왔을 때에는 이미 저와 연락이 끊어진 상태였어요. 그이는 내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을 찾아서, 야마노데센의 정거장을 한곳한곳 내려서 골목골목을 누비며 저를 찾고있었습니다. 더는 그이를 만날수 없게 되였다고, 화김에 이사하고 전화번호를 바꾼 자신을 후회하며 더는 그이를 만날수 없다고 포기하고 있던 제가 그날 바이트하는 곳에서 그이를 발견했을 때. 제 자신도 믿기 어렵더라구요. 싱가포르에서 돌아와 회사에 사업회보를 한후, 그렇게 만나는건 거의 하늘의 별따기에 가까운 확률의 저를 찾으러 다녔던 그이였어요. 그이를 보고 저는 제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였어요. 한동안 말이 나가지 않더라구요. 그러는 저를 보고 그이는 < 새 남자 친구 사귀였어?> 하며 묻더군요.
   < 아니요……>
   < 그럼 새로 바꾼 핸드폰 번호 알려줄수 있어? >
   < 새 핸드폰 번호는 090……>
   이렇게 우리는 기적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였어요. 그후로 그이는 또 미국에 가서 일년동안 있었지만 나는 다시 화를 내지 않았고 그이는 일본의 본사에 돌아오면 꼭 저한테 연락이 왔고 또 일본국내에 있으면 어디에 출장가나 비행기로 절 보러 와서는 한두시간밖에 짬을 타지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나날들이였어요.
   그런 사랑이 지속된지 이년반이 될 때 가족의 풍파로 인하여 우리는 갈라지지 않을수 없게 되였어요. 올해 사월달에 갈라졌으니 꼭 팔개월이 되여오는군요.
   그이는 부모님의 소원대로 다른 사람과 결혼하였구요.  그리고 저한테 전화왔더군요. 전화에서 그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 레이(제 이름이예요)는 언제까지나 내 맘속에서 최고인거야. 사랑했어. > 하고 말하더군요. < 그런 말 말아요. 우리는 이미 갈라졌어요. 그런 말 이제 와서 무슨 소용있어요?  우린 이미 갈라지고 당신도 가정이 있는 것 만큼 가정에 대하여 책임져야 할께 아니예요?  그러니 이제는 연락하지 말자요. > 랭정하게 끝을 맺히는 말투와는 달리 눈가에는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그러고 난뒤에 저도 핸드폰에 저장해두었던 그이의 전화번호를 삭제했구요. 이렇게 우리의 이년반의 사랑이 종결을 지었어요.
   사랑을 했었지만 갈라질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사이였지만 그이와의 사랑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이제는 두번다시 만날수 없는 우리의 사이이지만 그이가 행복하기를 기원하며 또 우리 서로의 미래를 위하여 서로를 맘속깊이 묻어두고 현실속에 자기한테 차려진 모든 것을 소중히 아낄줄 아는 삶을 살아가기 바라고 있는 심정이에요. 원래 이런 사랑이야기는 다시 꺼내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오늘 친구하고 술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그이의 말이 나왔어요.  저의 지나간 사랑과 또 그 사랑의 상대였던 그이를 기념하여 이렇게 적어보는 글입니다.
   원래 게으른 저인지라 글쓰기도 싫어하고 머리쓰기 싫어하는 저입니다. 하기에 겨우 써낸 이 글이 형편없는 졸작인줄 알지만 저의 지나간 사랑의 기념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용서해주세요. 모두들, 지금의 사랑을 아껴가길 바랍니다. 사랑의 기회는 한번 지나가면 다시 찾아오지 않는거에요. 이쁜 사랑을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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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류경 · 2003-12-27 04:08:34
님두 인젠 이쁜 사랑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 사람과 넘 깊은 사랑을 하신것 같은데....
글 잘 쓰셨습니다.진짜루~~~
담번에 쓰시는 글은 행복에 잠겨 쓴 글이길 기도함다.
머라고 말할지 몰겠네여~~~~
hime · 2003-12-27 04:35:45
오늘 오는 첫눈에 소원 빌어보세요...
그럼 이쁜 사랑 이루어진답니다...
새해에는 아픈사랑말고 행복한 사랑을 하세요...
홀로서기 · 2003-12-27 09:35:24
지금은 힘들고 아프겠지만 시간이 썩 지난 먼 후날에는
기억관의 허줄함도 알게 될것입니다.

사랑을 소중히 할줄 아는 님한테 어쩜 더욱 행복한 사랑이
다가오느라 잠시 아픈 이별을 부여했을지도 ......

행복한 사랑 기도할게요 ......
유리 · 2003-12-27 11:04:23
기적적인 사랑도 이코-르 연분이 아닌가 봐요.
이제 며칠 남지않은 날들에 지나간 사랑을 묻어버리고
새로운 새해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씩씩한 새출발을 시작하세요.
더 이상 아프지 말기를 바라겠습니다.
한하늘아래 · 2003-12-27 15:13:50
담담한 서술중에 소중히 여기는 무언가가 보여요.제목 잘 지었어요.소중한건 마음에 담지만 보내줄 님은 깨끗이 보내주는 사람한텐 소중한 사랑 꼭 찾아주리라 믿고 있어요.힘내구요,그 때 되면 행복하게 웃어주세요.
♡♡♡ · 2003-12-27 18:25:30
님들 고맙습니다. 이렇게 리플까지 남겨주셔서.
사랑이란 두글자가 말하기 쉽고 쓰기는 쉽지만,
하기는 너무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새해에 님들께 이쁜 사랑과 행복이 넘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유키 · 2003-12-28 00:22:15
그렇게 사랑했었구 많이 기다려두 줬는데 헤어지다니...
넘 가슴아프네요..ㅠㅠ
님 나중에 꼭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세요.
그 사람보다 백배 아니 천배 더 행복해야돼요.
힘내시구요.
♡♡♡ · 2003-12-28 07:08:13
그렇네요. 떠나보내야 할수 밖에 없는 사람이였고
떠나보내여야 할수 밖에 없었던 사랑이였어요.
너무 맘이 힘겨울 때에는 이를 악물고 그를 미워한적도 있었구요.
호ㅗㅗㅗㅗ, 이젠 다 지나가 버렸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집니다.
하지만 그이가 행복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phone · 2003-12-28 23:41:27
넘 마음이 아프단거 알고있어요...
하지만, 헤여진지 여덟달에 담담해질수 있는 님에게 탄복이 가네요...
절대로 님이 냉정하다고 하는 말이 아니고,
님이 아주 강한 성격이란것을 느끼고 하는 말입니다...
전 그렇지 못하니...님같은 분들이 많이 부러워요...
이쁜 사랑과 님만의 연분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저도 그럴거구요.......
종이인형 · 2003-12-29 02:02:16
소중했던 사랑을 힘들게 보내신 님에게
더 이쁜 사랑이 다가가길 바랍니다...
ⓢⓝⓞⓦ · 2004-02-06 16:22:12
전 강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 아니였어요.

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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