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날로

사랑이별 · #14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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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 2003-12-20 08:29:37 · 조회 817
어느 비오는 가을날

어리숙하게 생긴-

농촌아이가 시내로 들어왔는데

손에는 꾸겨진<입학통지서>...

어깨에는 이불짐하나...

이마에는 땀방울 반짝~

눈에는 근심,방황 그리고 수집음 꼴똑......



그리고 몇달후


거위같은 하얀눈이 춤추는 어느 겨울날

여자 기숙사앞에

그 농촌아이가 보이는데

손에는 망치와 쇠못...그리고 빠~알간 비닐 끈.

어께에는 선배에게서 물려받은 -

년륜에 지지눌리워 당금이라도 각이 물러날것만같은 책궤.

눈에는 생기,도전 그리고 호기심 듬뿍......


그리고 또 몇달후


나비가 꽃을 찾는 화창한 어느 봄날

교정에 그 농촌아이가...

손에는 예쁜 그녀의 어깨를...

어깨에는 어머니외에 처음으로

기대는 또 하나의 어깨.

눈에는 행복,만족 그리고 정겨움 넘실........


이어서  몇달후


달빛이 유난히 교교한 어느 여름 밤

공원의 벤취에 그  농촌아이가...

손에는 불~끈 주먹을 쥐고.

어깨에는 <영원히 행복하게 해주리라>는

열혈사나이의 맹세가...

눈에는 정열,동경 그리고 견건함 함뿍.......


드디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약속도 없이 문뜩 찾아와서

이별을 전하는데......

손에는 뜨거운것이...

어깨에는 전률이...

눈에는 불혹,절망 그리고 무능이 가득......


그때 그날도 가을비가 애꿋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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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2)

낙원 · 2003-12-20 09:15:18
그애 불쌍하네~ 왜서 갈라졌는데요?
anpan · 2003-12-20 13:03:49
왜서 갈라졌지......
불쌍해요..-,-
한하늘아래 · 2003-12-20 14:01:35
좋은 노래구만...마음에 적혀있었던 말,맞아요?이별은 어느날 불현듯 찾아와선 사람을 애

타게 만들지만 이별 있으므로 하여 사람 더욱 짙어지고 세련되여 가는거라 생각하고 있어

요,글의 주인공 인 그 사내한테 좋은 사랑 가 닿기를 바랍니다.등대님도 화이팅!
등대 · 2003-12-20 16:26:15
수선 먼저 이글에 딱 맞는 음악을 넣아주신 이름모를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이글에 음악을 올리려다가 경험미숙으로 몇번 모두 실패하고나서

그만두었는데 ......루추한 글이 이렇게 좋은 음악으로 장식하고나니 많이

이채를 띠는구만요.다시 한번 감사...

낙원님,anpan님 ,한하늘아래님;

원인? 하~하~ 그때 유행되는 말로하면 <<툭 채웠지요>>뭐.

<시골아이>는 사랑이란 ... 인간이란... 이성이란... 많이 배웠지요.

그것도 황홀한 기분으로 공짜로... 그렇지만 결심한겁니다.

세상에서 제일 예뿐 여자를 안해로 삼아서 <그녀>한테 보복하려는......


그러나 세월이 흘러 <시골아이>가 정말로 세상에서 제일 예뿐 여자와

결혼하였는데 웬일인지 <시골아이>는 복수을 잊었는지 잃어먹었는지

그녀를 진정으로 축복하는 마음으로 변한겁니다.영 머리가 돌아버린건지......


아마 <시골아이>도 어른으로 되였는가 봅니다.

그리고 조용할때면 가끔싹 <그녀>를 떠올리면서 컴에다가 글도 남겨보고.......
해ㅂrㄹrㄱi · 2003-12-20 17:05:59
디개 오랫만에 듣는 노래네여~ 한때는 이 노래에 엄청 빠졋엇는데...
등대님은 토론게시판에서도 열렬한 정치(?^^)토론 하시구 사랑시도 이캐...정서적으로 잘
쓰시네요. 그 <시골아이>그때 순진한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anpan · 2003-12-20 21:49:37
미안해요..제가 등대님의 글을 읽을때 마침 이노래 듣고있어서요..
참 맞은 배경음악이라고 생각하고 본인동의없이 올려놨어요..^^
좋은 음악이라고 말씀해주니 저도 기쁩니다..^^
등대 · 2003-12-20 21:57:09
안판님;(이렇게 다정스레? 불러도 되는지요)

정말 이런 자그마한 배려에서 님의 선량과 섬세를 읽을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한 감정으로 있빠입니다.

추운겨울에 몸매에 다소 영향을 주더라도 옷 한벌 더 껴입기 바랍니다.

찌나미니 저는 원래 장호철의 <<그대 그때를 >>를 올리다가 실패하였습니다.
바람곰 · 2003-12-20 22:50:29
등대님 잼있게 봤어요.
캄캄하고 막막할땐 등대향해 가야한다는 말 있는데.
여기서도 좋은 등대 되여 주세요.
웃음꽃 살짝☆ · 2003-12-21 03:14:53
좋은 시에는, 꼭 뜻깊은 사연이 깃들어져 잇을거라고 ..
시짛은이의 글솜씨땜에,더욱 감명을 받는거라구 생각함니다.
이쁜 사랑을 찾은 주인공남자아이에게,진심으로 축복을 드리고싶슴니다..
등대 · 2003-12-21 05:15:55
바람곰 님; 감사합니다... 누구나 모두 마음속에 하나의 등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앞길도 비추고 때론 일시적으로 어둠속에서 방황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웃음꽃 살짝 님; <시골아이>를 대신하여 님의 축복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시골아이>한테 글솜씨가 괜찮더라는 효과도 더러 있더라고 하니까
그건 아니랍니다......

안판님; 정말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넙적~
기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추억을 더듬었습니다.
깨여나보니 꿈 · 2003-12-21 17:25:45
감명깊게 보고 들었습니다.
등대는 하나여야 하겠죠?!
문장도 참 잘 쓰시네요..
처음 듣는 노래지만 너무 가슴에 와닿는
노래를 올린 안판님한테도 감사드립니다.
등대 · 2003-12-21 18:10:47
깨여나보니 님;

이 노래는 한국계 대만인 장호쳘(張鎬哲)이 부른 노래로서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를 거쳐 많이 불러진 명곡입니다.

애수로 찬 노래소리와 실련을 그린 가사로 많은 당시 젊은이들의

공명을 일으켰습니다.

등대는 마음속의 길잡이로서 하나면 족하지않습니까?하나이상있으면

교통사고가 일어납니다.헤~헤~
종이인형 · 2003-12-21 20:47:07
처음 등대님의 닉을 봤을떄...이생진 시인님의 " 등대는 외로운 사람의 우체통" 이란 말이 생각났었습니다. 등대님은 어떠한 등대로 쉼터에 짠~ 하실가 궁금했었어여...^^
글 참 잘 쓰시네요. 하나하나의 리플에서도 좋은 글솜씨 자랑하시네염 ^^*
깨여나보니 꿈 · 2003-12-21 22:06:05
등대님 참 세심한 분이시네요..
감사해요..
<好男人>이란 노래를 부른 분 맞죠?
그 노래도 참 재밌었는데..
망망한 컴컴한 바다위에서 등대찾아 헤매는 인생~~
등대 · 2003-12-22 05:36:32
종이인형님; 오래간만입니다.

먼저 너무 과분한 찬사지만 고무와 편달로 받아드리겠습니다.

저의 이 등대는 보이는 분들만 비춰 줍니다.그러니까 애써 발견해야 겨우

보이는 그런 희미한 ...그러나 확실한 등대입니다.


깨여나보니 님;

맞습니다,<호우난런>란 타이토르이 음반속의 한곡입니다.

그리고 님은< 등대찾아 헤매는 인생>인것이 아니라 자기의 마음속의 등대를

켜지 않고 <무단항행>하는 것입니다.~.~ 먼저 자기의 등대에 불을 켜야

다른 <배>들도 님이 존재를 알게되고 <망망한 컴컴한 바다위>에서도

<헤매는>일없이 자기의 목표로 향해서 破浪前進할수 있지 않습니까!!!

오늘부터 마음속의 등대에 불을 켜는 거지요.오늘 앞 바다로 나가서

확인하겠습니다...헤~~~
깨여나보니 꿈 · 2003-12-22 10:10:38
고맙습니다..등대님..
그럼 부탁인데 이 노래를 부르면서
저한테 등대의 불빛이라도 빌려주지 않겠습니까?
방조할려면 끝까지 해야죠..^^
그럼 저도 부웅 부웅~~
오늘 등대찾아 노래찾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푸른바다 · 2003-12-22 15:14:47
등대님 ㅎㅎ제가 할말은 남들이 다 했군요,등대님 들 감사하구요 안판님 노래도...(제목 알려주세요 ㅎㅎ)

등대님이 <시골아이>가 아니신가요?

저의 푸른바다에서도 등대님이 환히 비쳐주는 모습 기다립니다

신체건강하시구요...크리스마스 즐거우세요
등대 · 2003-12-22 16:38:32
깨여나보니 님; 저의 등대의 불빛은 수요되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져있습니다.
도움이 되겠는지는 별도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눈앞에 보이는듯 합니다.

푸른바다 님; 이노래의 제목은 <그때 그날로> 한국계 대만인 장호철 이 부른 노래임.
제가 시골티가 물~씬 나서 인차 알아 맞춘게로 구만요.
푸른 바다에서 언젠가는 만납시다......
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작은바다 · 2003-12-24 02:36:09
오랜만에 듣는 선률...조선말로는 첨^^
등대님,과거보다두 지금을 살고있으니까 지금이 제일 소중하겠죠?!
그럼,메리 크리스마스^^
등대 · 2003-12-25 05:11:57
작은 바다님;
일찍도...(너무 늦은것인지?...)
어떤때에는 과거에 돌아가 보는것도 지금의 자기를
다시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는군요.
물론 님의 말씀대로 지금의 나를 소중히 여기면서...
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류경 · 2004-01-07 13:33:44
이 글을 인제야 봤습니다....
지금의 시골아이는 그 아픔을 맘 한구석에 접어두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요?
**,리플 늦게 달아서 미안한데...
저처럼 인제라도 읽는 사람 많았으면 좋겟네요...
등대 · 2004-01-09 07:09:04
류경이 이제야 봤구나...무심도 하라...
그 시골아이는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동경에서...ㅎㅎㅎ
관심해주어서 대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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