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이럴때 이별하고 싶어한다.

사랑이별 · #14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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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2003-12-16 20:58:21 · 조회 1016
사랑하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다.
어떤 말도 없이 헤어지자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잘못한 일이 없다.
정말 당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을까?
젝시즌의 사연을 통해 꼼꼼하게 다시 생각해보자.


젝시인러브 '사랑고민 털어봐' 에 올라온 사연 하나.

▒▒▒어양님의 리얼 스토리 Ⅰ - 어느 날 갑자기!▒▒▒

그와 제가 만난 지 이제 10달 정도 됐어요.
첨부터 그를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계속 만나면서 그 애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죠.
전 그 앨 만나면서 다른 남자들과도 곳잘 어울렸어요.
이런 절 그 애는 이해해줬구, 더욱 잘 해줬죠.
그래서 조금씩 맘을 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일이 벌어졌죠.

크리스마스 날,
집에 있다 여자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그때 옛날 남친에게 전화가 왔어요. 제가 너무나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사실 전 옛날 남친을 아주 많이 좋아했었어요. 물론 그 애도 알고 있는 사실이구요.

많이 고민했어요. 그냥 혼자 만날까? 아님 거절 할까?
그러다 많이 취하고 그 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 애에게 전화를 했죠.

술 기운 탓에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옛날 남친과 그 애랑 통화를 했었나 봐요.
옛날 남친이 왜 크리스마스 같은 날 나를 혼자 있게 하냐구, 둘이 전화로 싸웠던 거 같아요.
전 그 상태로 그냥 집으로 돌아왔고 그 일이 화근이 되고 말았어요.

그 애가 담 날 바로 헤지자하더군요.
자기는 내가 싫어졌다구, 어제 콩깍지가 벗겨졌다구요.
내 얼굴도 내 머리도 내가 보기 싫어졌다구요.
내 눈을 똑바로 보면서 싸늘하게 말하더군요.
그렇게 그 애가 말을 잘하구 잔인한 애인지 첨 알았어요.
내 앞에서 핸폰을 꺼내더니 내 번호랑 집 번호를 지우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앞에서 내 저장함의 자기 폰 번호를 지우라 더군요. 어찌나 황당하던지...

날 사랑했던 사람이 정말 지금 이 애가 맞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제가 그 앨 잡았어요. 그러지 말라고 기회를 달라고...
어떻게 사랑이 그렇게 한 순간에 식어버릴 수가 있는 거죠? 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에디터 리뷰▒▒▒

갑자기 식어버린 남자의 마음!
위 어양님의 사연을 읽으면서 꼭 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어째서 남자와 여자는 같은 듯 하면서도 저리도 다를 수가 있을까?
대부분의 여자는 한 남자를 만나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가 힘들다.
하지만 일단 그를 사랑하게 되면 모든 걸 이해하고 감싸려 한다.

그렇다면 남자는?
대부분의 남자는 한 순간에 사랑에 빠지고 곳 이어 현실로 돌아오는 속도 또한 빠르고 한 번에 여러 여자를 사랑할 수도 있다.
여자보다 훨씬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이 바로 남자다.

▒▒▒어양님이 저지른 실수 몇 가지▒▒▒

첫째, 사랑하는 남자에게 여자의 과거는 장애물이다.

남자는 사랑을 얻고자 하는 순간에는 여자의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랑을 얻은 후에도 과거에 매여있는 여자는 절대 용서하지 못한다.
이미 그를 사랑하기 시작했다면 과거의 남자에 대한 기억과 모든 연결 통로는 차단해야 한다.


둘째,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말 것.

다른 사람도 아닌 지금 애인이 당신의 과거 남자에게 힐책 받는다?
남자의 자존심은 여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자신이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으면서도 쉽게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헤어진 남자는 지금 그에게 어떤 이유에서건 그를 힐책할 자격이 없음을 인식시켜줘야 한다.


셋째, 남자는 말로하지 않는 여자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

아직도 좋아하는 옛날 남친을 만나기 미안해 지금 남친을 불렀다는 어양님.
남자는 여자가 어떤 마음에서 행동을 했는지 말로 하지 않으면 결코 모른다.
옛날 남친과 연락을 하고 있다는 결과만을 중요시 여긴다.
옛날 남친과 통화를 하기 전, 충분히 어양님의 마음을 이야기 해야 한다.
옛날 남친가 더 이상 전화를 하지 못하도록 도와달라거나, 지금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말하고 싶었다거나 하는 이유를 말이다.


넷째, 어설픈 질투심 유발은 화근이 된다.

크리스마스에 혼자 둔 남친에게 다소 화가나 있었을 어양님.
약간의 질투심을 유발할 요량으로 옛날 남친과 통화를 하게 했을 것이다.
질투심을 유발하고 싶다면 변명의 여지가 있는 사람을 택해야 한다.
옛날 남친는 어떤 이유에서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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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새벽이슬 · 2003-12-17 08:45:01
박수.... 박수.... 힘찬 박수......
anpan · 2003-12-17 09:59:03
잘보고 간다..
이번에는 좀 본인 사실을 례들어 설명해봐..ㅎㅎㅎ
안팡을 좋아하는 가을님.....
가을 · 2003-12-17 13:15:21
새벽이슬님, 박수 아니 힘찬 박수 고-마-워-요!!!

안팡아,난 글 재주가 없어서 자작글은 힘드네..ㅎㅎ 그리고 좋은 사실도 없는거 같구...
그대신 좋은 글 많이 쓸게...
그리구 나 정말 안팡 너무 좋아해...잊지 말어라...ㅋㅋㅋ
가을 · 2003-12-17 13:16:05
아!
그리구 이글이 이렇게 긴데...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anpan · 2003-12-17 13:21:21
안팡 자꾸 먹으면 실해진다니깐.....
acacia · 2003-12-17 14:18:44
저도 잘 보고 가요~~^^
좋은 글 자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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