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숙이의 사랑사냥…(8.약혼여행. 끝)

사랑이별 · #14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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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ne · 2003-12-14 15:36:57 · 조회 1132
시골에서 약혼을 한,
내 친구 숙이와 약혼부 광이는 상해를 걸쳐, 광동에 간다.
왜냐 하면, 약혼을 한 두 사람은 뜻있는 약혼여행을 하려고 한것이다.
이것은 물론 상해에 못가본 광이의 제의였지만,
또 하나의 원인은, 오래동안 싱글이였던 숙이가,
친구에게 약혼부를 소개시키려는 야심이 있기때문이였다.
그 친구가 바로 나나다.
이 나나로 놓고 말하면(난 한번도 못본 친구),
상해탄을 휩쓰는 [조폭마누라]다.(물론 사이트 상해탄)
난, 나나의 글을 읽어본적이 없지만,
아주 재능이 넘치는 여자임에 틀림없다.
(어느 하루, 내가 제2편을 올렸을적,
이 나나동지가 돌연 리플을 달았다.
제가 바로 숙이를 연변창구의 오작교에 소개를 낸 친구입니다,라고.
상상해보시라, 내가 얼마나 당황했겠는가를.
그래서 냉큼, 꿇어앉아서(?) 이런! 몰라뵈여서 죄송합니다, 하고 사죄했다.
단짝의 단짝이니, 저하고도 당근 단짝이죠?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이 나나동지를 꼭 등장시킨다고.
필경 나나는 숙이와 광이를 이어준 붉은 실이기에.)
야심을 품은 내 친구 숙이와 약혼부 광이는,
기세등등히 상해탄에 쳐들어갔다.
바로 나나가 마중나왔다.
상해탄의 보스답게 기품이 있다.
숙이의 속심을 뻔히 알면서 광이앞에선 봐주고 있는것이다.
보스로서 자신의 친구가 약혼하니,
진정 기쁜것은 두말나위없다.
하지만, 강철여인 숙이가 끄떡할리 없다.
(이런때 숙이는 꼭 16세소녀라 할가?)
행복에 겨워 약혼부를 소개한다.
자신의 사랑의 은인인 나나에게.
그런 숙이를 보스는 보스답게 접대했다.
친구와 상해에 와보지 못한 그 약혼부를 위해 한달월급을 황포강에 흘려보내면서….
(그 상해탄의 추억을, 광이는 지금도 꿈에서도 회상하고있다.)
황포강이다!
남경로다!
와이탄이다!
동방명주탑이다!
호화로운 야경!
여직껏 가본곳이 수도 북경(그것도 남행열차를 갈아타기 위해서)외에,
남방의 소도시뿐인 광이는, 모든것이 신기할뿐이다.
광이는 마냥 입을 열고 와!와! 하였다.(와와관광?)
숙이와 광이는 와이탄의 야경속에서 둘이만의 시간을 오붓이 가졌다.
하네문을 테스트하는 약혼여행이여서,
둘을 달콤하기만 했을것이다.
그 황포강의 야경을 앞에 두고 격동한 광이는 즉흥시를 읖었다.

아, 그대여!
우쑤리강에서 태여난 그대에게 휘몰아오는,
씨베리아의 거센 북풍을,
나의 이 한몸으로 막을것이리라!
아, 그대여!
적도에서 사업하는 그대에게 내리꽂이는,
열대의 따가운 해빛을,
나의 이 엷은 가죽으로 막을것이리라!

그런 광이의 엷다만 가죽으로 쌓인 몸을,
숙이는 행복에 겨워 포근히 안았다.
돈도 없고, 근육도 없고, 말재주도 없는 광이를,
내 친구 숙이는 영원히 사랑하리라 이 순간에 다짐했다.
나나의 부름에 호텔에 간 숙이와 광이는,
나나의 계획적인 접대에 따라서 그날 밤에 호텔방에 묵었다….
(그날 밤에 생긴 일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신다.
나도 궁금하지만, 여직껏 잠자코 있는중이다…)
나와 하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숙이와 광이가 백년계약을 한것을 알고있다.
백발이 성성할때까지 두사람은 살아가자고 맹세했을지…
하나가 아줌마의 매력으로 이리 쳐보고 저리 두드려봐도 숙이의 입은 철이다.
하나가 그런 숙이가 친구답지 못하다고 투정만 부리고 있다.
나는 곧 시집을 가게 될(아마 내년에?) 숙이가 미워서 죽고싶다.
의리가 없이, 불쌍한 나만 남겨두고 저혼자만 가버리는 무정함에….
그래서 난, 결혼타령을 아마 더해야 할것인가보다.
남방에 돌아간 내 친구 숙이와 약혼부 광이는,
떨어져있는 그리움에 참지 못하여 알콩달콩 동거생활에 들어갔다…
.
.
.
ps:그래서 숙이의 이야기를 올해는 이렇게 마치고자 한다.
내년에는 아마 알콩달콩 이야기를 펴낼것인지 고려중이다…..
숙이는 이 글의 전재에 따라서 이번 음력설에 정말 시골에 돌아간단다.
물론 먼저 연변, 그리고 우쑤리강.
내 글의 설계에 따라 약혼도 이루어질지 두고봐야겠다.
[내 친구 숙이의 사랑사냥]은 친구 숙이와 하나와의 우정을 기념하여 적은 글이다.
내 친구 숙이와 하나아줌마가, 내가 중국에 돌아갈때마다 동창회를 해주면 감사하겠다.
마침편을 질질 끌다가 이제야 올리는 게으름뱅이 폰을 맘껏 욕해주라.
짧지만 여직껏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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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4)

phone · 2003-12-14 15:39:27
짧은 연재나마 이렇게 맞치고나니 좀 후련한감이 나는군요^^
화려한 싱글님이 쪽지까지 보내주시면서, 재촉하셨는데...
금요일까지 올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야 죄송합니다, 화려한 싱글님.
그래서 일요일인 오늘, 친구와의 약속을 앞두고 컴에 마주앉아서 쓴 글입니다.
앙마 · 2003-12-14 17:49:39
잼나는 글이였습니다.
새해에두 좋은글 부탁합니다.

글구 사진두 잘 보구 갑니다.여태껏 궁금했는데요..
맬맬 존 하루 되세욤.
종이인형 · 2003-12-14 19:38:14
폰님의 글 잘 봤습니다..수고많으셨네염..
항상 좋은글 부탁합니다..웃음이 고우신 폰님^^
anpan · 2003-12-14 19:46:40
잘 읽었어요..폰님의 련재 사랑이야기 언제나 사랑게시판에 즐거움 가져다주군요....
고마워요..^^
다음에는 폰님 사랑이야기 읽고 싶어요..^^
phone · 2003-12-14 22:46:30
앙마님, 사진보고 여기에 달려와서 글봤죠?^^ 용서할게요^^
종이인형님, 언제나 열심히 읽어주셔서...감솨^^
안판님, 폰의 사랑이야기를 새해에 올릴가요?^^
화끈한걸로 구상해야징^^
해ㅂrㄹrㄱi · 2003-12-14 22:51:19
친구분의 사랑이야기 끝까지 잘 읽엇습니다. 친구분의 사랑 영원하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폰님의 개성적인 글들 앞으로도 많이 부탁합니다.
phone · 2003-12-14 22:55:41
해바라기님, 감솨감솨^^
님의 글도 열심히 읽고 많은거 배우고 있으니깐, 요로시쿠^^
☜hana☞ · 2003-12-14 23:23:07
으와~~~ 행벅한 숙이님+약혼부... 끝내루 원만한 결과를 얻어 동그라미를 그었군요...^^
항상 행벅에 잠겨 잘 살기를 바라겠구요.....
♡,.;'☆,.;'★,.;'○,.;'♥,.;'->수고수고하신 폰님에게 ...<-♡,.;'☆,.;'★,.;'○,.;'♥,.;'♡,.;'☆,.;'★,.;'○,.;'♥,.;'
phone · 2003-12-14 23:29:04
역시 하나쨩은 못말려ㅎㅎㅎㅎ^^
꾸벅, 인사^^
화려한싱글 · 2003-12-15 00:58:41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근데 여기서 끝마친다니 좀 아쉽네요.ㅠㅠ
혼자뜨는달 · 2003-12-15 01:22:10
폰님 글두 잘보구 이쁜얼굴두 잘봣습다 ㅎㅎㅎ <지는 폰님 팬이거든요> 리플은 안달지만 폰님 글이라면 다 보거든요. 좋은글 많이 부탁합니다
티바니 · 2003-12-15 10:53:29
끝내 끝냈네요....^^숙이가 넘 행복해요~~~^^언니가 잘 그려낸것도 있겠지만...^^
다른 연재도 시작해요~기다릴께요...^^
phone · 2003-12-15 12:44:06
화려한 싱글님:
이렇게 끝날줄은 생각못하셨죠?
저도 많이 아쉽지만....
새해에 속편이던지 다른 글을 올릴게요^^
여직껏 감사했어용^^
phone · 2003-12-15 12:46:58
혼자 뜨는 달님: 폰의 글을 애독해주셔서...넙적 꿇어앉아 절을 함니다^^
나의 온몸의 힘을 빼면서라도, 머리칼이 빠지더라도,
노력해서 좋은 글을 올리겠습니다^^

티바니야: 숙이가 나때문에 기분이 짱일거다, 아마.^6^
다른 연재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생각나는대로 써보지...
티바니도 단편이랑 올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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