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간의 챗사랑일기(6)

사랑이별 ·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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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dream · 2003-10-19 09:09:11 · 조회 2996
       
                          
    일주일이란 시간밖에 우리에겐 없었다. 정말로 다망한 하루하루였다 그의 친구들이 먼저 한턱 낸다 밥먹고 술집에 가고 마지막에 노래방까지 갔다 이름은 다 기억안나는데 바에 갔을때가 제일 인상적이였다 아름답게 장식한 커다란 배우에 우리 십여명이 둘러앉고 그날의 주인공인 나와 그가 제일 중간에 앉았다...... 여자라곤 나밖에 없어서 좀 어색했지만 친구들의 유모아적인 담화에 끌려 나도 함께 웃으면서 어울렸다. 아래에서는 감미로운 쌕쓰폰소리가 운운히 들려온다........ 가끔씩 가수들의 귀맛좋은 노래소리에 박수도 쩌렁쩌렁 쳐주었다 그렇게 이야기꽃 피우는 사이에 생맥주가 십여번은 오른것같다. 모두들 너무 좋은 기분이였다..... 그의 친구한명이 진달래꽃묶음을 나에게 안겨준다 커다란 베토보텔에 물까지 반쯤 넣어서 ..... 바에서 키우는 진달래인데 복무원몰래 훔쳐꺾어왔단다... 꽃에 도취된 나는 꽃의 출처를 상관할사이가 없었다 연분홍잎사귀의 진달래가 그렇게도 아름다웠다 금방 활짝 필것같은 꽃망울도 나를 반겨 상긋 웃는것만 같았다 너무 좋아서 환성을 질렀다.... 코를 꽃묶음에 갖다대며 살며시 눈을 감아보기도 하였다 너무나도 향기로웠다.... 정말로 아름다운 순간이다....... 고향의 진달래꽃을 잊고 산지가 너무나도 오라다 소학교때 원족가서 진달래꽃으로 붉게 물든 높은 산을 바라보며 꺽지 못하여 안타까워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고향을 멀리 떠나 대학에 입학한 이듬해봄에 친한 친구가 진달래꽃잎파리를 정히 편지봉투에 넣어 나에게 보내준것이 마지막으로 진달래를 본것이다 그렇게 헤아려보니 6년이란 시간 진달래를 잊고 살았구나 고향이 그리울때 가끔씩 진달래고향이라는 노래도 흥얼거리던 나인데.. 생각외로 받은 진달래꽃묶음이 나에게 아름다운 고향 ,포근한 고향, 사랑스런 고향이라는 이미지를 한가슴 안겨준다 정말로 따뜻한 내 고향이다.... ............................... 갑자기 친구들이 환성을 지르면서 박수를 요란하게 쳐댄다 꽃에만 도취된 정신을 가다듬고 아래를 내려보니 ... 어느사이 그가 마이크를 쥐고 노래할 준비를 하고있었다 웃음이 저도몰래 나갔다 사나이눈물인지..사나이순정인지 하는 노래밖에 부를줄모른다해가지구 도대체 무슨 노래를 하나 궁금하였다.... 유유한 전주곡이 흐른다..... 너무나 익숙한 노래이다. <이 노래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에게 드립니다...> 친구들앞에서 쑥스러워하면서 머리를 쓱쓱 긁으며 하는 말이다... 친구들이 또한번 떠들썩하다 십여년 사귀여오면서 그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다는 친구들이다 나는 턱을 고이고 다시한번 도취해버린다 .................... 언젠가는 너와 함께 하겠지... 지금은 헤여져있어도...... 니가 보고싶어도 참고있을뿐이지... 언젠간 다시 만날테니까... 그리오래 헤여지지않아.. 너에게 나는 돌아갈거야 모든걸 포기하고 네게 가고싶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려줘 알수없는 또다른 나의 미래가 나를 더욱더 힘들게 하지만 니가 있다는것이 나를 존재하게해 니가 있어 나는 살수잇는거야 조금만 더 기다려 네게 달려갈테니 그때까지 기다릴수 잇겠니. ................... 남자란 때로 그 무엇을 위해서 모든것을 포기할때도 있는거야 넌 이해할수 있겠지 정말 미안해 널 힘들게 해서 하지만 너무 슬퍼는 하지마 너의 곁엔 항상 내가 있을테니까 우리의 미래를 위해 슬퍼도 조금만 참아줘 내가 이렇게 살아갈수 있는 이유는 ..... 니가 있기때문이야... 널.... 사랑해....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이다 두 눈을 지긋이 감고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에 난 울고싶어졌다. 그가 보고싶을때마다 홀로 외롭게 앉아 부르던 노래였다 그러면서 눈물이 글썽해질때도 적지않게 있었다 하필이면 챗속의 사람을 좋아하여 어려운 사랑을 시작하는가 하는 생각도 없지 않은건 아니지만 힘든걸 알면서도 우린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 그 사랑이 아직 현실의 참혹한 시련을 견디여낼수 있겠는지도 모른채.... 하지만 신심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한 곤난도 극복해나갈 신심이 있었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잘 살 신심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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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 (7)

    zhang_tokyo · 2003-10-20 02:10:22
    전설속의 이야기 읽는 느낌이 드네요. 글재주에 탄복드리구요, 사랑에 대한 용기와 열정에 탄복드립니다. 무르익는 가을과 함께, 님의 사랑도 향기 그윽한 열매로 맺혀지길...
    소영 · 2003-10-20 13:22:08
    우연인지.. 아니면 워낙 좋은 노래. 좋은 가사여서 그런지...
    저두 이노래에 각별한 추억이 담겨져 있는데....
    그럼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mydream · 2003-10-21 00:36:52
    저의 글재주에 탄복한다는 소리 너무 부끄럽네요...리과를 나온터라 문장수평이 없어서 이 글도 가끔씩은 그만두고싶어지는데요..이런 문장도 다 여기에 올리는가 말 들을가봐요..하지만 감사합니다...여러분들의 지지가 있기에 끝까지 노력할게요.
    열분.... 행복하세요
    아리랑 · 2003-10-21 00:39:43
    안녕하세요 오늘도 수고 많으시네요 ,,,
    저 오늘 그녀하고 싸웠어여 ,,,,
    이윤 어제 동창들하고 놀러 갔다 핸드폰을 물에 빠뜨렸다는겁니다 ,,,,,,
    저 어제 새벽 1시까지 전화통을 잡고 있었어여 언제면 그녀하고 통화할수 있을거라고 믿으면서요 하지만 그녀에 대한 미움만 더 커져 갔어여 .......ㅡ,ㅡ
    그러던 오늘 점심때나야 연락이 돼고 ,,,, 핸폰 이제 막 수리하고 가져왔다고 하네요,,,,,
    물에 빠진 핸폰은 물런 제 맘 모르겠죠 ,,하지만 ,,,, 그녀까지 제 맘 몰았다는건 넘 화났어요 ,,,,뻔히 제가 전화했을걸 알면서 ,,,,, 어덯게 전화한통화 하지않았을가요 ?
    갑자기 머리속에 넘 많은 것이 떠 오르네요 ,,,,,,,,,단 믿음이란 단어는 안 떠올르네요 ,,,,,,,,,,ㅡ,ㅡ;
    mydream · 2003-10-21 00:44:08
    아리랑님..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여자들이란 가끔씩 그럴때가 있을거예요..마음속으로는 좋아하지만 겉으로는 대방에게 <너 없어도 된다.>하는 태도를 보이고싶을때가....그러니 그대로 넘어가요...그리고 한참동안 그녀에게 전화하지말아보세요..그녀도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고있을거예요....님이 보고싶을거구요...아리랑님의 말대로 중국에 돌아간 그녀니깐 믿어보세요...
    별하나 · 2003-10-21 12:23:44
    mydream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같지 않네요.
    나를 보는 것만 같습니다. 너무 나의 이야기 같아서... 눈물 나게 봤어요!
    그리고 꼭 행복하세요! ...
    종이인형 · 2003-10-22 18:15:55
    모두 이쁜사랑 하세요~~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안녕하세요.복이2003-11-13 11:05103010
    하나 ♡ 일기[12.NOV.03]☜hana☞2003-11-13 02:58146110
    i love you!Eminem2003-11-13 02:489918
    보고싶은 그대에게천당의천이2003-11-12 18:5612056
    새로 눈에 들어온 그 앤,싸움대장이였다..하지만^^홀로아리랑♪2003-11-12 12:1011769
    사랑.....♡.♡ --- ♥.♥☜hana☞2003-11-11 23:1310635
    헤어질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사랑캡슐2003-11-11 21:16151012
    기다림~그리구 또 그 기다림을 위한 허전함(이런 얘기는 해야 하는지~~)용사설2003-11-11 07:38137410
    아름다운 추억으로anpan2003-11-10 20:11129010
    그사람 너무 보고싶습니다천당의천이2003-11-08 16:42230915
    너무 힘들어서~최염림2003-11-07 20:04208929
    사랑이란... (Love is...)サムライ2003-11-07 02:14117814
    나에게도 사랑이란것이 있었던가?狂&#25112;士2003-11-07 01:0912977
    비둘기같이 여린 마음으로 눈물 흘리고 있는 여자조용한 여자2003-11-06 15:00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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