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은 글(내 사랑에게)

사랑이별 · #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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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 2003-10-06 19:04:44 · 조회 2118
어제저녁에 한동안이나 보채다가 잠들었지?아침저녁으로 바이트 하느라 피곤하지?

밥맛도 없다고 그대로 누워서 잘려더니.오빠.라고 말을 떼며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었지.
-오빠,나 NIKE신 사고 싶은데..
-응,그래,사
-오빠,나 윗도리도 사고 싶어..
-응 그래 사.
-오빠.겨울신발 따로 사도 돼?
-응 그래,사고 싶은거 있으면 사
-오빠......
-....왜 말 안해?
-겨울 되면 진짜 다 사줄거야?
-그럼 사주고말고..
-진짜지?
그냥 보채는 줄로만 알고
-거짓말이다!아니야 진짜 사줄게.
라고 말했었지.

.....

-잠 들었냐?
-...오빠 나 하나만 더 물어볼게...
-뭔데?
-일본엔 언제부터 추워지기 시작해?
-새삼스럽게 그건 왜 물어?눈이 내리든가
동지가 되면 추워지겠지...
-눈은 언제쯤이면...
-......
......

더 이상 말 없더니 얼마 안 지나서 넌 잠들었어.

......

아침에 일어나 집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찬 바람이 확 불어와
저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어.비가 내리고 있었어.그냥 우산을 집어들고
나왔지.
전철을 갈아타 철다리를 지나는데 갑자기 한쪽 가슴이 저려오더라.
아무 영문없이...그냥 니가 많이 보고싶어졌었어.오랫동안 못 만난것처럼.

그래서......
엊저녁에 너 듣지 못한 그 대답을 잇자고 하는데...

그 언제부터 추워지는가는....
가을에 들어서면 비 한번 내릴적마다 조금씩
더 추워진다고 우리 외할머니가 말씀하시더라.
(아침에 옷 많이 껴입고 나갔겠지?)

그리고

언제면 겨울인가 그건...
이렇게 널 얼려볼려고 하는데...
일본의 겨울말인데...너 옷이랑 신발이랑
사는 그 이튿날이면 찾아올거야...
라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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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폴라리스 · 2003-10-07 01:42:24
참 평범하면서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일거 같네요...
나비님은 많이 행복해 보이네요..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세요..
무심코 읽던 순간 먼가 가슴에 뭉클 해오네요..^^
추천 한표 던집니다....두분 행복하시길 ....
白百合 · 2003-10-07 03:13:33
정말정말 넘넘 감동 받았어요....
아름다운 형용사로 수식하진 않았지만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게 됐어요.....
넘 아름다운 사랑하시네요....

싸늘한 날씨랑 관계없이 포근하고 따뜻한 사랑 하시기를
바랍니다...두분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정말 감독 먹었어요...--;; 추천합니다....넘 소중한 사랑이기에..
丸子 · 2003-10-07 03:15:17
남자들의 사랑이란 참 평범하면서도 위대하구나~
세상에는 행복한 여자들이 참 많고도 많다.
미샤 · 2003-10-07 11:14:21
멀리멀리 중국에 있는 울 오빠와 그전에 나하구 하던 대화 그대로네용^^ 넘나두 행복한 순간이였습니다,두 사람 같이하는 행복한 순간들을 소중하면서 행복하시길 바라는 맘입니당,,,
천하지존 · 2003-10-09 12:38:24
두분 꼬~~옥! 행복하세요~~
그리구 지금의 사랑 소중히 여기고.....
아름다운 무지개 · 2006-10-10 19:5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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