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애

사랑이별 · #3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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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1 · 2010-12-21 21:42:37 · 조회 1176
바로 오늘이다 ...불과 어제 있었던 일이지만~
하루가 10년 처럼 길게 느껴졌다.

정갈하게 유니폼 바꿔입고  일으 시작했건만  손에 잡히지않았다...
커피한잔 뽑아들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대리님, 오늘 무슨 좋은일 있으신가바요?
아침부터 싱글벙글 ㅎㅎㅎ 얼굴색 참 좋아요 오늘"

내 앞에 직원이 말건네왔다 ...  한족직원인데  학교에서 한국말 배워서
제법 한국말 잘한다...그리고 남자친구가  한국유학생이란다 ...
나이트에서 만나서 뿅~갓댄다...참~나~원~


"흠~ 날씨가 좋아서 기분좋네~
 일이나 하세요~ ㅎㅎㅎ"

커피를 홀짝홀짝 들이키면서 업무메일부터 확인했다...
오늘은 딱히 급한건이  없었다,,, 어제 입고된건만 오늘 통관하면 되는거다.
아싸~ 기분좋은 하루다.

점심시간 과장님이  식사를 요청했다...
맞은켠 백화점 6층에 있는  싱가폴음식점에서  파인애플밥을 주문했다.
보기엔  특유 남방음식처럼 빨간꽃두 달구 나왔지만 ...내 입맛엔 맞지않았다.

"저기 유리씨~ 오후에 녕파로 출장갔다와야되겠어...
샘플이랑 요번에 입고된 제품이랑 좀 차이가 나는것같애...
오후에 포동창고 갔다와서 제품이랑 비교하고 바로 갔다와~"

"네에? 오후에요? 이미 입고되였는데  이제서야 얘기하면 어떻해요?
출고전에 미리 확인했어야죠,,,담당직원이~
우리야 수출입담당이니...그것까지 일일이 챙겨야되나요?"

평상시 나 답지않게 ... 숟가락 내려놓게 바뿌게 투덜거렸다...

과장님도 얼굴에 미안한 기색이 력력했다~


회사로 돌아오기 바뿌게 서류챙기고 과장님과같이 녕파로 떠났다.
오늘 "중요한 약속"을 떠올리니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차안에서 난 그애한테 메세지 날렸다

"미안해, 오늘 급한건이 생겨서 출장갔다와야돼서 ...
내가 다시 연락할게"

" 알았다, 출장 잘 갓다와라"

짤막하고 특유에 그의 어법이다... 
변하지 않았다...

그애는 여전히 싱글벙글 잘웃고  잘생긴 얼굴일거다.
키느 많이 컷을까? 한 180정도? 머리는 어떤 헤어스타일일가?
워낙 옷을 잘 입는 애니깐 여전히 멋쟁이겟지?

차창밖에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나는  그얘 생각만 했었다...

짤막한 그애 회답도 보고 또 보면서 ...


녕파기차역에 도착하니 업체분들이 이미 기다리고있었다, 
공장에 도착하기 바뿌게 전시장에 달려가서  샘플과 제품을 확인하고
공장간부들과 미팅을 시작했다,,,
과장님의 요구에 공장간부들은 일일이 변명을 하면서 요리조리 빠져나갈려고했다.

긴미팅이 끝나고  원만하게 합의되여  과장님과 나는 호텔로 움직였다...


 "유리씨 수고많았어... 유리씨 덕분에 일이 잘 마무리 된거같아...
공장간부들 유리씨 말이라면  꼼짝도 못하네 ㅎㅎㅎ암튼 대단해"

"별말씀을 ... 제가 이런일에 하루이틀 불리워 다니나요?  다 과장님 덕분이죠~ㅎㅎㅎ"

"머야? 지금 나한테 삐진거야? ㅎㅎㅎ 맛있는거 사줄게~ 삐지지마라잉"

나느 정말 안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입모양만 치즈~했다.


이튿날 우린 아침은 호텔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상해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기차에서 나는 그애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피곤했는지 도착할때까지 내내
웅크리고 잠만잤다 .

------------------------------
결국 나는 그애를 만나지못했다,
설렜던 마음도 잔잔히 가라앉았다...

세상일은 참 묘하다 ... 예기치 않았던 우연과 필연이 서로 엇갈리며
인생에 아름다운 선을 그어주는거같다.

우린 같은 도시에서 똑같은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뿌옇게 안개낀 하늘아래서
같이 살아간다...
이 생각만으로도 나는 참 기분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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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

림 · 2010-12-21 21:56:19
글을 읽노라니 은은한 라벤다 향이 풍기네요.
이상하네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라벤다는 안나오는데 -_-
バカバカしい · 2010-12-22 15:30:27
이쁜 상해 러브스토리가 되시길 바랄게요~
cuiyunjong · 2010-12-22 16:32:08
결국 그 남자애는 채용할건가요? 아닌가요?
난 그게 더 궁금한디.
코스모스핀길 · 2010-12-24 13:20:05
너무 아쉬웠네요.글솜씨도 대단하구요.하지만 진짜 사랑은 늦게 이뤄진다는 말도 있잖아요.혹시라도 서로가 미혼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세요.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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