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적엔
그런 꿈을 꾸었다.
동화속의
백설공주처럼
독 있는 사과를
해독해줄수 입술을 가진
하얀말을 탄 왕자랑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고.
평생 한사람만 사랑하고
한사람만 바라보면서 말이다.
근데...
살다보며
느끼는건...
동화작가님들이
마지막에 간단히
그리구 길게 동경을 남긴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이 말이
가장 실천하기 힘들다는거...
사랑이 만들어지기까지보단...
만들어진 사랑을 가꾼다는게
더 힘들고 어려운 숙제인거 같다.
누군가 사랑은
꽃을 기르듯
물을 주구 흙을 갈아주면서
열심히 가꾸어야 된다고...
100엔숍에 가서
꽃을 하나 샀다.
생명력이 약한 꽃을...
조심스럽게 보살펴주면서
빨리 크지 않는다고
잡아당기지 않는 인내를
키우면서 꽃이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주길 바라면서...
그리고 할머니가 되여서 쓸련다.
내가 그댈 사랑하는 열가지 이유가 아니라.
내가 나를 사랑하는 열가지 이유를...
그 열가지 이유를 만들기 위해
난 오늘도 부지런히 자신을
다듬으며 가꾸어가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