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사랑이별 · #36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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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ㅅr랑하고도 · 2011-03-28 03:54:47 · 閲覧 1305 · 推薦 3


  오늘은 눈이 펑펑 내렸다.

다른 직원들은 애인한테 전화하느라 바빳고,

과장과 부장은 오늘은 교통체증이 어마어마할꺼라 투덜거렸다.

다들 퇴근하고 나혼자 텅빈 사무실에서 남은일을 정리하고 있었다.

어느덧 10시가 넘어 나는 집에 이제 퇴근한다는 전화를 하니 아무도 받는 사람이 없다.

그냥 아무도 집에 없나보다하면서,밖에 나오자 세상이 온통 하얀색으로 꽁꽁 얼어있었다.

까만하이힐을 신은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더딘발걸음으로 회사마당 지나,

회사정문을 나오니 정문앞 가로등밑에 익숙한 뒤모습이 우산하나해들고 서있었다.

"여보....."

남편이 였다.

남편은 들고있던 동네슈퍼에코백에서 뭔가를 꺼내서 내앞에 놓았다.

스니까였다.

집에서 회사까지는 15분거리도 안되는 곳에 있는데...

혹시나 내가 빙판길에 엉덩방아라도 찧을까봐 스니까를 들고 마중나온거였다.

순간 고맙기도했지만 속이 상했다.

장갑도 하지않은채 우산을들고 추위에 떨며 얼마를 기다렸을까?

이럴때는 아무리 마누라회사더라도 전화하지...정말...ㅠㅠ

쓸데없는 Moral는 강해가지구...

남편의 손을 잡으니 찬기운이 손에 전해졌다.

"여보....고마워...그리고 사랑해..."

나는 차가워진 남편손을 잡고 호호 불면서 집에돌아왔다.

주방에 냄비에는 아직 채식지않은 톤지르가 먹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이 아무리 험난 하더라도 나는 이멋이 좋다.

한동안은 또 따스한 마음으로 살아갈수 있을것같다.










コメント (24)

skyyan · 2011-03-28 08:07:39
와---------
신랑사랑이 하늘을 찌름다-------------
이쁜글 잘 읽구감니다
덕분에 내 마음도 따스해지는 같슴다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3-28 20:12:19
스카이님...요즘은 자꾸 지진때문에 모두들 심난한것 같아서 좀전에 썻던 일기를 옮겨왔어요.

마음이 따스해졌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バカバカしい · 2011-03-28 09:36:33
感動しました !

末永くお幸せに~

그렇게 마중가시는 남편분이시나, 자신을 기다리느라고 밖에서
추웠을거라는 생각을 먼저하는 <너를 사랑하고도>님이나,,,

서로가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작은 배려심에서
두분의 사랑은 더욱 깊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 ~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3-28 20:20:13
로우썅...

항상 마음이 따스해지는플 고마워요.

로우썅도 늘 행복하세요.

꼭이요....!!!
風鈴 · 2011-03-28 12:22:25
둘 모습 언제나 참 보기 좋습니다.ㅎㅎ

이런거 보면 난 한동안 우리집 사람한테 이유없이 짜증부립나다.ㅋㅋㅋ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3-28 20:23:18
풍령님...들려주셔서 고마워요.

풍령님이 남편한테 짜증부린다니,제가 남편분한테 미안하네요...ㅋㅋㅋ

울집도 가끔씩 아주 가끔씩만 저런이쁜일 하는걸요...ㅋㅋㅋ
雪花 · 2011-03-28 16:59:32
남편분이 참 자상하네요

나이 30에 결홀도 하지 않구 솔로로 있지만 이런글 볼때마다 내한테는

이런 남자 언제 찾아올까 생각하게 되네요 ㅎㅎ

영원이 행복하세요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3-29 02:09:01
설화님...

찾아오는걸 기다리지말고 찾아가세요.

어느날 갑자기 눈에 확 들어오는 인연이 띄이게...ㅎㅎ

설화님도 늘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쯔리@맨 · 2011-03-28 19:20:52
에에나~~~~~~~~~~~~~~~~~~~~~~~~~~~~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3-29 02:11:09
쯔리님.....ㅋㅋㅋ

요런플은 어떻게 답플해야하나....???......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DBS · 2011-03-28 22:15:48
또, 또, 또...
또 로그인하게 만드시네.......
주인장님이 올리시는 글들을 읽으면 항상 마음이 따스해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남편분과 오래오래 변함없는 사랑을 하세요...

그리구요...
저한테도 그런 행복이 찾아오게 기도 좀 해주세욤~ ㅎㅎㅎ
주인장처럼 따스한 사랑을 받는 분이 기도해주신다면
웬지 나한테도 그런 따스한 사랑이 찾어올꺼 같아서 ㅋㅋㅋ

건강하세요~~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3-29 02:16:13
DBS님...

이번에도 들려주셨네요,정말 고마워요.

요즘 자꾸 지진소식만 듣다나니 좀 꿀꿀해서요.

좀전에 눈이 오던날 일기를 옮겨왔어요.

DBS님도 꼭 이쁜사랑하세요...너무 따스한분이라서 꼭 그런사랑 할꺼예요.

제가 두손모아 기도할께요.

그리고 님도 꼭 건강하세요.
DBS · 2011-03-29 18:18:36
앗싸~

소원을 들어주신다기에 잽싸에 달려들어왔습니다... 으흐흐~

고맙습니다....

추천 한방 누르고 갑니다~^----^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3-30 22:53:50
ㅋㅋㅋ
님 너무 귀여워요.

그런 소원이라면 열번도 들어줄수가 있어요.
이번주일에는 교회 다녀올께요.
하던바에 화끈하게 기도하고 와야지...^^*
everytime · 2011-03-28 22:23:12
간만에 마음에 닿아오는 글 잘 읽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이쁜 사랑을
두분은 행운스럽게도 벌써 이루셧나봅니다.
두분 이쁜 사랑 이 세상 끝까지 가길 기도드립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랑이 이루어지길 꿈꿔봅니다.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3-29 02:22:24
everytime님...

저의 자질구레한 일상의 한구절이 마음에 닿으셨다니,너무 고맙고 기쁘네요.

우리도 다른부부나 마찬가지로 다툴때도 많아요...ㅋㅋㅋ

저도 everytime님도 이쁜사랑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기도할께요.

이쁘게 봐줘서 정말고마워요.
☆一枝梅☆♂ · 2011-03-29 17:26:41
이방에느 비추버튼 없네;;;

추천이나 찍구가쟈~m(._.)m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3-30 22:51:14
어야???
내 악플러도 오셨네....ㅋㅋㅋ
거기에 추천까지...
나는 요래서 일지매를 미워할수가 없어....ㅋㅋㅋ
유니쨩 · 2011-04-01 16:35:37
넘 행복한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쭉~ 행복하세요^^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2 18:44:08
유니쨩님...

이쁜댓글 고마워요.

님도 쭈...욱 행복하시고...꼭 건강하세요.
b빨강매화d · 2011-04-04 19:39:57
넘 이쁜 사랑하시네요... 참 부럽습니다...
쭉 행복하세요...ㅎㅎ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6 21:06:35
빨강매화님,

이쁜사랑이라고 해주시니...쑥스럽네요.

실은 싸우기도하고,또 화해도 하는 보통 어데라도 존재하는 보통부부입니다.

빨강매화님도 이쁜사랑하시고,늘 건강하세요.
인스탄스 · 2011-04-14 10:01:29
우이야 여기메 막 소설으 썻구나 여긴 들와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14 20:48:42
ㅋㅋㅋ
들려주셨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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