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너무나 신기합니다. 그것은 정말로 한마디로 다 표현할 수도 없고, 체험하면 체험할수록 신비롭고 묘한것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어머니들은 10월간 지속되는 신체의 변화와 기다림을 통하여, 그리고 출산시의 뼈에 새겨지는 아픔을 통하여 생명의 탄생과정을 체험합니다. 그렇다면 하루종일 키보드만 뚝딱거리며 생명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없었던 IT직장인 아빠는 어떻게 새로운 생명을 마주하고 함께하는 삶을 체험하는 것일가요?
그것은 뭐라 할가, 이때까지 체험해왔던 다른 것들과는 너마나 다른 체험이라서 어떻게 정확하게 묘사할 단어를 찾을수가 없네요. 삶에는 정답이란게 존재하지 않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과점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공간만큼이나 다양하다고 믿고 있기에, 어머니들의 각도와는 다른 각도에 서서, 10여년간 프로그램을 만들어오던 실력으로, 참으로 묘하고 이상야릇한 이 느낌들을 기록해볼가 합니다. 뭔가 답을 얻자는 것도 아니고, 어떤 결론을 얻자는 것도 아니므로, 이상한 사람의 이상한 느낌을 기록한 우스개로 삼아 보았으면 합니다.
아래의 짧은 글은 애기가 태어난 날
적은것입니다. 옆에서 출산의 과정을 바라보며, 간호사가 애기를 받아내는것을 바라보며, 애기가 앙앙 울면서 발버둥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감개무량했습니다. 이게 생명인가고? 그때의 느낌을 적은 것입니다.
아침 8시, 택배로부터 신기한 제품이 배달되었습니다. 스위치도 없고 밧떼리도 없는데 울고 움직일줄 아는... 참 신기하죠. 근데 더 신기한건 아주 완벽한 신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사용설명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래서 택배한데 물어봤습니다. 이거 설명서도 없이 어떻게 사용하냐고. 택배가 쌩긋 웃으며 답하기를 이건 사용하는게 아니고 키우는거랍니다. 그럼 밧떼리라도 있어야 하지 않냐고 220볼트를 쓰는지 110볼트를 쓰는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전기는 필요없고 사랑과 정성으로 키운다고 합니다.
지금 그 신기한 제품을 보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제품을 어떻게 키워가야 하는건지, 이 제품의 나타남으로 인하여 인생이 이제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건지... 사용설명서가 없는 신제품, 정말 사랑을 붓어서 한번 키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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