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감동

가정육아 · #74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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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000 · 2012-10-17 10:21:58 · 조회 1767
올해여름에 중국갔을때 일입니다...

이모가 토닭을 두마리 사다가 푹 삶아서 저녁상을 차렸습니다.

외삼촌, 이모, 어머니, 울신랑, 나 이렇게 다섯이서 저녁을 먹기 시작했는데요,

어머니가 닭다리를 하나 건져서 외삼촌한테 드리고
하나 더 건져서 사위의 접시에 놓아주고
또 하나 건져서 나를 먹으라 그러고,

근데 아무리 찾아도 네번째 닭다리가 없다네요?

<언니, 닭다리가 세개밖에 없는데 ? >
어머니가 주방에 있는 이모한테 물으니,

이모가 ,, <어, 그래 ? 난 모른다 ? 잘 찾아봐 ? >

그러다 못찾은채로 닭다리 세개를 서로 먹으라고 이리밀고 저리밀고 ,, ^^

토닭이 쫑깃쫑깃한게 정말 맛있더군요, ㅎㅎㅎ


이튿날 할머니집에 갔던 내동생이 이모집으로 왔어요.

밥을 먹는데 이모가 닭다리를 동생앞에 척 ~ 내놓는거예요.

어머니가 , <언니 , 이닭다리 어제 찾다가 못찾은건데 어디서 나왔소 ? 호호 > 하고 물으니,

이모가 눈가에 웃음을 지으면서 ..
<얘한테 먹일려고 따로 뒀지 ㅎㅎㅎ > 하고 말하는거예요 ,, ^^

<참 , 언니두 .. ㅎㅎㅎ> 어머니도 실눈을 지으시고 ,,


어릴적부터 우리형제를 친자식처럼 이뻐해주던 이모 ,
오래동안 타향살이를 하면서 이모한테 문안도 자주 못해드렸네요...

오늘아침에 이모랑 통화하고
보고싶은 마음에 몇글자 적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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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kohl · 2012-10-17 11:00:50
멋찐 글입니다 ~박수 짝짝~
글 보니 울 엄니 형제들같네요~ 엄마보구시퍼~
live000 · 2012-10-17 13:12:35
kohl님, 감사합니다 ^^
어머니가 우리앞에선 어머니지만 이모,외삼촌이랑 같이 있으면 어린애같은게 귀여워보일때도 있어요ㅎㅎ
산뜻한아침 · 2012-10-17 14:57:57
가족이란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이모님한테 자주 연락해요 ^^
오랜만에 따뜻한 글 잘 읽고 갑니다.
스마일엄마 · 2012-10-17 15:22:01
이모랑 고모랑 계시는 분들 넘 부럽슴다.
저는 외가집이구 친가집이구 삼촌들뿐이라 요런 얘길 들으문 부럽아죽겠슴다.
삼촌들도 이뻐해주는데 이모랑 고모들이 이뻐해주는거랑 남자들이 이뻐해주는거랑 넘 틀리는거 같슴다.
live000 · 2012-10-18 16:26:29
산뜻한 아침님, 플 감사합니다.
너무 오래동안 외지에서 살다보니 가족정이 어슴프레해질때가 있습니다.
이런일이 발생할때마다 어릴적 추억과 더불어 가족이란 개념이 더욱 명확해지군 해요 ㅎㅎ
live000 · 2012-10-18 16:36:40
스마일엄마님,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럽다니 부끄럽습니다ㅎㅎ
삼촌들의 사랑, 무뚝뚝하지만 정겹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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