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날려보는 편지....

가정육아 · #7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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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 · 2006-06-15 11:32:38 · 조회 934
   엄마 ...잘 지내요?? 엄마 그쪽은 춥지 않아요? 밤자리랑 차지 않으신지요??보고파요. 엄마! 일본에서 엄마의 마지막 모습도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뒤늦게 엄마 찾아 헤매는 불효딸을 용서해주세요.....엄마! 보고퍼요.....

    오늘따라  억수로 보고파요....사실, 오늘은 아버지가 새아주머니랑 이사나가는 날이에요...그런데 어쩐지 자꾸만 눈물나요...집에 전화햇더니 여직껏 아버지랑 같이 지냇던 오빠도 섭섭하지만 밝은 목소리로 받아주느라 노력함을 느꼇어요....엄마,엄마는  지금 그쪽에서 성내세요? 아님, 기쁘세요??아님 섧어서 울고계셔요???.....

    엄마, 아버지 지금까지  정말 고생많으셧어요...그건 나보다 엄마가 더 잘 알고 계실거죠??이젠 정말 아버지 더고생 마시고 행복햇음 좋겟어요...새아줌마 엄마처럼 예쁘고 맘씨 고븐가 봐요...아버지를 꼭 잘해드릴거니까 저희들보고 시름을 놓으라 하시네요...나랑 오빠랑 자식들이 못하는 부분,그리고 또 엄마가 채못한 부분을  이젠 아줌마가 대신 아버지에게 잘 해드릴거라 믿어요... 그러니 엄마도 이젠 시름 놓으세요.. 저희형제 시름도 거들어주셔서 아줌마한테 정말 고맙기도 하네요.....제발 이젠  아버지 더 고생하지 마시고 쭉~~~행복햇음 좋겟네요....

   그래 오늘은 기쁜날이죠..ㅎㅎㅎ이제부턴 아버지 새집에서 새아줌마랑 행복하게 만년을 지냇으면 좋겟어요..10년 엄마 병시중만 해오시던 아버지 이제는 좀 시중받으시면서 밥 한끼라도 따뜻하게 드실수 잇게됏다고 생각하니 참 기쁘네요....눈물이 나요....웬지 바보같이 눈물이 나네요 ...그래 남들은 홀로사는 부모님을 위해서 나서서  맞선자리  마련하고  ,또 로인이 원하는 시집장가 보면서도 자식들의 고집에 못이겨 가는척 하시면서 기뻐하신다더니....어쩐지 바보같은 이딸은 그렇게 못할망정 이렇게 멍청하게 눈물만 쥐여짜고 잇어요....

   엄마 그쪽에서 섧어마세요.....아버지 만나 엄마 행복하셧어요..40년 부부에 10년을 언제한번 얼굴 궂힌적 없이 엄마 병시중 해드렷으니....우리 자식들은 그렇게 못햇엇죠....그러니 만족하시고 섧어 마세요...그리고 아버지,오빠 ,나 우리 엄마에 대한 사랑 변함없어요....다시 태여난다해도 우린 엄마자식이고 ,아버지도 엄마의 남편일거에요....다시 ,다시, 또다시 태여나도 마찬가지일거에요....그러니 이젠 시름놓으시고 우리가족이 행복하도록 지켜주세요.....

  나도 이젠 울지 않을거에요...엄마에게 못한부분,아버지께 더 잘 해드리도록 할게요.새아줌마에게도....

  엄마 ! 엄마도  이젠 그쪽에서 꼭 아프지 마시고 행복해야 되요...꼭 행복하세요,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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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4)

하니맘 · 2006-06-15 11:40:24
눈물밖에안나오네요 . 그래 맞아요 .아버지가 행복하시면 어머니두 기뻐하실거얘요.

그러니 님도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님도 일본에서 씩씩하게 보내세요
웃는 꽃 · 2006-06-15 11:46:17
KIKI님 어머님도 님 같은 딸 두신거 저세상에서도 기쁘게 생각할거얘요. 님 식구들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 지켜볼거얘요... 힘내세요 .
할미꽃 · 2006-06-15 12:59:53
새아줌마 좋은 사람이라니 다행이네요..
그래두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만큼 님도 마음 놓을수 있잖아요..
님의 어머님도 꼭 좋아하실거예요..
파란장미 · 2006-06-15 13:07:52
아버지가 이젠 편안하게 만년을 보내실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

어머님도 꼭 하늘나라에서 기뻐하실거에요 ..

온가족이 행복하길 기원할게요 ... ^^*
Grace · 2006-06-15 13:49:26
엄마도 아빠가 행복하시길 바랄꺼에요...엄마가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아빠하고 새엄마한테도 잘해주세요~엄마한테 못했던 몫까지 다해서...
쪼아*^^* · 2006-06-15 14:49:02
이글을 읽으니 웬지 눈물이 나네요....ㅠㅠ

우리 엄마두 많이많이 아팠었는데...ㅠㅠㅠ

타국에 있으니 지금도 걱정밖에 안되네요..

꿈속에서 만나군하면 혹시나해서 자꾸 전화하구 싶구여..

님이 아버지에 대한 마음, 그리고 엄마에 대한 마음, 부모님들 모두 이해하실꺼에요.

힘내세요. 그리고 가족들 행복하시길..
참순이 · 2006-06-15 15:52:32
님의 글을 보니 가슴이 찡 하군요, 저는 한달반전에 아버지를 암으로 잃었어요 . 한쪽 부모를 잃은 그슬픔 너무나도 잘 알아요.

이제 님의 아버지는 다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시네요, 행복하실거에요.
축복드립니다.
NiNa · 2006-06-15 19:10:42
눈물이 앞을 가리워 타자하기가 힘드네요.

키키님은 참말로 맘이 착하고 진짜 너무 견강해요. 부모에 대한 그런 맘이 꼭 엄마한테 전

해졋으리라 믿습니다 .

엄마의 몫까지 온가족모두 행복하시길...
해ㅂrㄹrㄱi · 2006-06-15 20:58:01
하늘에 계시는 어머님께 전달되엇을거에요. 키키님 말씀대로, 어머님도 오늘 즐거워하실거에요.
아버님, 새 엄마 부디 행복햇음 하네요...^^
찔구배 · 2006-06-15 22:06:33
님의 글을 보고 저 많이 울었어요,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나서,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는바람에 중국에 돌아가지도 못햇어요,
맛있는거 하나 못사주고 그렇게 떠나보냇어요,너무 인자한 아버지였는데 ...
엄마한테 전화하면 자꾸 사람이 그립다고 해서,
새아빠 찾아줄생각도 해봤는데 아빠한테 미안해서 흑흑
그래요,엄마한테 못한거 한없이 아버지한테 배로 잘해주세요,부디 행복하시길...
나나! · 2006-06-15 22:14:53
정말 가슴에 와 닿는 글이네요. 그러나 님같은 자랑스러운 자식을 두셔서 돌아가신 어머님

도 새아줌마를 맞이하신 아버님도 항상 가슴뿌듯하실꺼예요.

부디 이제부터라도 온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MILK TEA · 2006-06-16 01:49:07
님 정말 어른이 다된 성년이네요.부러워요.

나이는 작지 않지만 아직....ㅠㅠ

울엄마 잃을까봐 겁두나구...
나 엄마 잇을때 잘해주고싶어.
행복한 여자 · 2006-06-16 11:54:59
넘나 감동받았습니다. 하늘나라에 계시는 어머님두 새로운 생활 곧시작하실 아버님두
님의 맘대로 쭉행복했슴 좋겠슴다. 그리구 님두 행복하세요.
KIKI · 2006-06-16 14:23:29
풀 달아 주신분들 , 감사합니다....

기쁘기도 하고 섧기도 하고 그런 착잡한 심정을 달랠길 없어서 이렇게 썻다 지웟다 썻다 하면서 글을 올렷습니다...아버지를 축복드리면서 씩씩하게 살아야 하고 앞으로 해야될 일들이랑.... 도리는 아주 뻔하고 그렇지만 생각처럼 맘이 움직이지 않네요...그래도 노력해야겟죠....

비슷한 사연이 잇는 분들에게는 사과하고 싶네요.아픈상처를 스쳐서 미안하네요.....다만,같이 힘내서 꿋꿋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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