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기 ①집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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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5)
남편이 땅바닥에 주저앉으며 하는 손톱말에 마침 물 마시던 중이여서 내 뿜었심다 ㅋㅋㅋ
행복해지기님 ㅎㅎ
애낳는게 남편도 따라서 고생임다.
그래도 옆에 있으니깐 맘이 든든해서 좋습데다 ㅎㅎ
애낳는게 남편도 따라서 고생임다.
그래도 옆에 있으니깐 맘이 든든해서 좋습데다 ㅎㅎ
ㅎㅎ빙설님두 나와같은 고생 다 하셧네요 ㅎㅎ나두 머 골반두 좁구 애기두 들어안섯구 더구나 에정일두 지낫구 해서 별의별 머 고무풍선엿는다 머 두날 축진제 맞는다 하메 고생다햇음다 ,,,ㅎㅎㅎ생각두 하기 싫음다 ㅎㅎㅎ무서워서 ㅋ빙설님 하여튼고생하셧음다 ㅋ짐부터 귀여운공주 위해서 화이팅하세요
우리보배님 ㅎㅎ
그러게 말임다, 무슨 이런저런 문세 많습데다.
그래도 저기까지 간바엔 인젠
뒤길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듭데다 ㅋㅋ
빨리 낳아야 해방이짐.
그러게 말임다, 무슨 이런저런 문세 많습데다.
그래도 저기까지 간바엔 인젠
뒤길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듭데다 ㅋㅋ
빨리 낳아야 해방이짐.

남편과 아빠엄마가 나간뒤 야간담당 조산사가 다시 들어왔다. 야간담당 조산사는 큰키에 약간은 실팍한 자애로운 분이시였다. 약간의 간단한 문진을 하고나서 출산시 점적주사를 맞기위한 혈관을 확보하기 위한 링겔을 놓고, 태아의 심장박동과 진통간격을 재이는 측정기계를 연결해놓고 다시 나갔다. 퉁퉁퉁퉁…졻은 방안에 우리 애기의 힘찬 심장박동소리가 울려퍼졌다. 임신해서 처음 듣는 심장박동소리에 애기의 강한 생명력이 느껴졌다.
온밤내내 진통땜에 못잤는데 그때에야 어렴풋이 잠이 몰려왔다. 그러다가 인기척소리에 깨여나보니 5시경이 되여 남편이 어느새 돌아와있었다. 조금이나마 눈을 부친 나보다는 한잠도 못부친 남편이 더욱 초췌해보였다. 일단은 침대옆에 있는 걸상에 앉아서 조금이라도 눈을 부치라고하였다. 아침 7시쯤이되니 조산사가 다시 들어와서 조금 있으면 병원에서 내주는 아침식사가 있으니 먹을만하면 될수록 먹고 에네르기를 보충해라는것이였다. 그리고 하는말이 진통이 아직은 약하니깐 좀 시간이 걸릴껏이라고 하면서 아침 9시쯤되면 의사선생님의 진찰이 있을꺼라고 했다. 이제부터 전쟁의 시작이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진통과 진통사이의 간격을 리용하여 남편이 먹여주는 아침을 일단 먹을만큼 먹었다.
그러다가 9시가 되니 1층의 진찰실로 진찰받으러 내려가라는것이였다. 의사선생님이 어제 찍은 골반 X광선사진을 우리 부부한테 보여주면서 애기의 머리의 크기가 골반크기보다 약간 더 작으니 일단 자연분만은 가능하다고 얘기하셨다. 하지만 골반의 형태가 약간은 타원형이여서 애기가 내려오는데 시간이 걸릴 각오를 하라는것이였다. 의사선생님은 지금 진통이 약해지고 있으니 이제부터 촉진제를 투여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자궁이 아직 3센치밖에 안열렸고 양수도 아직 안터졌기에 자궁입구가 열리도록 고무풍선을 넣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촉진제를 놓는다해도 자궁이 다 열리기까지는 18시간 정도 걸릴수 있으니 일단 오늘내에는 바쁠꺼라며 애기는 래일이 돼야 태여날것이라고 했다. 휴…랠까지 기다려야되나? 어제밤에 랠이면 우리애기하고 대면할수있구나 하면서 랠 또한 면바로 대안이라고 좋아하던 우리부부는 실망된 표정으로 서로 바라보았다. 아침검진을 하던참에 관장까지 하고나서 약간은 불편함을 느끼면서 다시 2층 진통실로 돌아갔다.
아침 9시반부터 촉진제를 맞기시작했다. 첨에는 별 큰 느낌이 없더니 10시경을 지나면서부터 진통이 차츰씩 강해지고 빈번해지는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진통의 파도가 밀려올때마다 또 후 하고 숨을 내쉬기를 반복하면서 한고비 한고비를 넘겼다. 그때만 해도 자기절로 호흡조절도 잘할수있고 신음소리같은것도 전혀 안나고 숨만 조금씩 거칠어질뿐이였다. 하지만 10시30분을 지나면서부터 상황은 크게 변화됐다. 여태까지 안나오던 신음소리가 저절로 나오기 시작했고 진통의 파도의 고조가 올때마다 꽉 잡아쥔 남편의 손에 저도몰래 힘을 가하여 남편이 막 손이 저려할정도였다.
점점 커지고 빈번해지기만 하는 진통에 신음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호흡조절이 막 잘안됐다. 임신후기때 출산병원에서 받은 강의에 의하면, 진통이 올때에는 지속되는 아픔에 산모가 숨을 딱 죽이고 당분간 쉬지않는 경향이 있기에 태아한테 충분한 산소가 공급못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리고 숨을 번마다 의식적으로 내쉬고 들어쉬고 할려면 오히려 더욱 체력을 소비하기때문에, 먼저 숨을 끝까지 후 하고 내쉬는것만 명심하고 잘하면 들이쉬는 숨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페에 공기가 다시 들어오기때문에 꼭 숨을 내쉬는것을 침착하게 잘해라고 했다.
그 판국에도 호흡을 잘못하면 우리애기한테 산소가 잘 공급안되면 어쩔까 하는 걱정땜에 후 하고 의식적으로 큰 소리를 내면서 숨쉬느라 애썼다. 남편이 줄곧 옆에서 내손을 꼭 붙잡고 태음 모니터를 들여다보면서 “참 잘하고있소! 숨을 잘쉬니깐 울 용용이 심장박동도 힘차고 고르롭소!” “진통간격이 지금 5분에서 3분정도 되고있소, 그리고 진통시간도 번마다 1분을 넘기고있소, 이렇게 나아가면 울 용용이 오늘내로 태여날수있겠소!” 하면서 진통의 진행정도를 알려주면서 고무격려해주었다. 전날밤 남편보고 읽으보라고 한 그부분의 내용이 나를 방조하여 진통고비를 넘는데 큰 도움이 되였다.
11시부터 반시간동안은 너무나도 아픈 진통땜에 막 발광이 날지경이였다. 그때부터는 정말 하늘땅이 맞붙는다는 그 소문에서만 듣던, 다시 회억만해도 몸이 오싹해나는 아픔의 경지가 시작되였다. 아까까지는 그래도 진통의 파도가 오기시작했다가 고조를 맞이하고는 또 차츰씩 밀려가고 그러기를 반복하기에 중간중간에 어느정도 안아픈 시간이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그냥 진통의 고조의 계속이다. 마지막엔 말이 후하고 내쉬는 숨소리이지 신음소리 절반에 거의 울음소리 절반이 막 뒤섞여졌다. 링겔을 낀 오른손은 움직이면 안된다는데 그판국에 언제 그걸 헤아릴 겨를이 없었다. 너무나도 아프니깐 저도모르게 쥐고 있던 남편의 손에 막 손톱을 박고 자기절로 막 자기머리카락을 움켜쥐였다. 남편은 아예 침대곁의 땅바닥에 풀렁 그대로 눌러앉은 채로 “왜 오늘따라 손톱두 안깍고 이리 기오, 아파죽겠소”하면서 나의 왼손을 쥐여줄라, 너무 움직여서 피가 막 역류할까하는 오른손을 진정시킬라, 땀벌창이 된 나의 얼굴을 닦아줄라 하면서 곁에서 바삐 돌아쳤다. 한편으로는 진통간격이 인젠 막 1분이하로 내려간다고 하면서 우리 용용이가 곧 태여나겠소 하면서 힘을 북돋아주었다.
드라마에서랑 보면 산모들이 애낳을때 죽어라고 비명질르던데, 정작 그상황에 이르고보니 웬지 그런 비명소리는 안나왔다. 비명지르면 애기가 배속에서 놀랄수있다고, 그리고 체력도 크게 소비한다는 말을 예전에 들어서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병원가기전에 집에서 롱담으로 “산모들은 너무 아프면 막 남편의 머리를 잡아뜯거나 남편한테 막 욕설을 퍼붓는다는데 자기도 든든히 각오하쇼” 라고 말했는데 결국은 그런일도 안 발생했다 ㅎㅎ. 그대신 나중에 보니 남편의 두손과 팔은 나의 손톱자국으로 상터투성이가 되여있었다.
내가 선택한 병원은 일본의 전통적인 개인병원이라 무통분만 같은것도 없거니와 제왕절개도 막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안시켜준다. 그런줄 뻔이 알면서도 너무나도 진통이 심하니깐 나중엔 막 생떼가 나왔다. 남편한테 의사더러 진통제를 좀 나달라해라구 막 억지를 부렸다. 남편이 난감한 표정으로 이병원이 그런거랑 못하는걸 알면서 왜그래오 하면서 나를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