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생각했다 ....

가정육아 · #726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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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돋이 · 2012-06-18 12:18:20 · 조회 2158
쳇 ...결혼 ???
남들이 다하는것 내라고 못하겠나 ?
그 젊은 나이에 뭐가 아쉬워서 일찍 결혼하냐 ?

나이가 점점 드니 동창들 만나도 시집숭에 남편숭에 아들 자랑에 ......
쳇 ..아무것도 할줄 모르니 그저 그런 잡담만 하겠지 .....

그런데 나이가 들고보니 나도 따분할때가 있다 ...
저기 수미가 애기 국수먹는 사진을 보내왔을때 깜짝 놀랐다 ...
이게 무슨게 먹는거야 ?한가닥을 딱 입에 넣고 나머지는 온 상위에 다 널어놓은 상태였다 ㅎㅎㅎㅎㅎ
그때까지만 애가 귀엽구나 라는 생각이 일분정도 ..저렇게 지저분한거 어떻게 다치워 하는 생각이 5분들더라눈 ㅋㅋㅋㅋ

그런데 2년전인가 ?
동창이 애기 낳았다고 놀러오라고 하는데 갓난애기를 안는순간에 나도 엄마가 되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
그런데 혼자 낳아서 키울 엄두는 꼬물만치도 없었고 ...
솔직히 혼자 키울 능력이 안되서 .....ㅎㅎㅎㅎ

그렇게 얼렁뚱뚱하다가 눈에 콩깍지가 쒸우는 날이 왔짐 ...
말처럼 콩까지가 씌우니 뵈이는게 없짐 ...
맨날 주방에서 어서방거려도 힘들줄 모르겠고
생전에 안하던 음식들을 다 해보구
사먹는게 퍽 편한데 그래도 집에서 지질구래하는것이 더 맛있는것처럼 느껴질때 있짐 ....

어제는 언니한데 자랑하느라고 사진을 보냈더니
언니왈 ....니도 손이 다 늙구나 하더라눈 ...휴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몇년전만해도 이런꿈을 꾼것이 아닌데 .......
그런데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지금이 행복하다는 느낌이 쪼금 들짐 ...
토끼같은 자식이 있으면 더하겠지 ?ㅋㅋㅋ

그저 내가 처녀생각으로 부터 준아줌마생각을 쪼매 적어봤어요 ㅎㅎㅎ
수미처럼 진정한 아줌마 되기에는 아직 쪼금 거리가 있는데
이것도 나의 삶이라고 생각하니 나름 만족합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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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9)

수미2 · 2012-06-18 12:25:11
그게 어디 국시냐
미도소스 스파게티댜
게챱이라서 못에 묻으믄 잘 벳게지지도 않는다 ㅎㅎ
씻자구 보믄 옷 안에 배꼽까지 스파게티 묻어있다 ㅋㅋ
급해서 아문데나 막 집어 넣는다는 ㅋㅋ

지금 한창 좋은게지 ㅋㅋㅋ
이제 애 임신하여 낳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ㅋㅋ
빨랑 낳아서 길러라 ㅋㅋ
나이 들믄 체력 딸려서 애랑 같이 기여다니면서 치우고 닦구 산다고 하더라 ㅋ
동해해돋이 · 2012-06-18 12:37:48
푸하하하 ...상상이 간다 ㅋㅋㅋ
그래서 먼저 체력을 좀 키워야겠어 ㅎㅎㅎㅎ
신사의품격 · 2012-06-18 12:49:27
추카추카 !!!

요즘은 다들 시집가느라 .. 나만 남는거 아닌겨 ? 흠흠
쭉~ 햄카삼 ~
동해해돋이 · 2012-06-18 12:53:45
감사함더 ...
급할필요 없어요 ..때가 되면 다 찾아오더라눈 ㅋㅋㅋㅋ
수빈맘 · 2012-06-18 12:58:59
축하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저는 좀더 처녀생활 해봣겟는거 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해해돋이 · 2012-06-18 13:29:45
감사합니다 ㅎㅎㅎ

난 신물나게 해서리 ㅎㅎㅎ
오죽했으면 울 할매가 왈 ....난 살아서 니 시집가는거 보기는 꺼우챵이구나 하더군요 ㅋㅋㅋㅋㅋ
사진사마눌 · 2012-06-18 13:08:24
결혼식날 잡았어요 ? ㅎㅎㅎ

빨리 웨딩드레스 입고 이쁜게 사진 찰칵찰칵 남기시고

한복으로 이로나오시하고 서로 맞절하고 우리 아줌마항렬에 들어오쇼 ㅋㅋㅋ

아무튼 축하합니다 ^----^

눈에 콩깍지가 하루라도 늦게 벗어지기를 바라면서 ㅎㅎㅎㅎ
동해해돋이 · 2012-06-18 13:30:29
감사합니다 ㅎㅎ
준비는 거의 다 됬어요 ...

이제 도장찍는 날만 남았네요 ㅎㅎㅎ
鳥語花香 · 2012-06-18 13:40:34
청실홍실 둘이 아기자기 해서 ........
제비싹 물구와서 ........
귀염둥이도 만들어봅도 ............

손이 늙엇다는 소리 마음아프지만 .........
사는게 재미잇게 삽소 ㅋㅋㅋㅋㅋㅋㅋㅋ
동해해돋이 · 2012-06-18 13:51:18
뇨유 ..어물쭉한 말도 할줄아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아기 태양 · 2012-06-18 13:45:28
크크크~~~

이 글은 또 처녀로부터 새댁이 되기까지 경험담이네요 ㅋㅋㅋ

그래도 신혼때 제일 행복했던것 같아요 ㅎㅎㅎㅎ

지금 생활 정말 하루하루 소중히 여기고 많은 추억 만드세요~~
동해해돋이 · 2012-06-18 13:51:58
감사합니다 ...ㅎㅎㅎ
난 신혼보다 애기가 더 탐나는데 ㅎㅎㅎ

넨간의 산휴휴가도 좀 얻어보구 ㅎㅎㅎㅎ
아자아자! · 2012-06-18 14:19:50
나하고 생각이 똑같네요
나도 1년전만 해도 전혀 돈도 별없으메 애 놓는걸 정말 이해안갔는데,
지금은 나도 욕심나기 시작한다는거...
동해해돋이 · 2012-06-18 15:28:30
다 그렇게 심리변화 하면서 애엄마가 되는것같아요 ....ㅎㅎㅎ
스마일엄마 · 2012-06-18 15:10:41
저랑 비슷하네요.
저두 처녀때는 애는 이쁜데 키우기는 무섭고 지저분하게 해놓으면 환장할거 같겠고 울어번저지면 혈압 올라갈거 같더니
지금은 당당한 아줌마...우리딸 벌서 14개월 되었네요.
내 자식이라 그런지 널어놔도 이쁘고 울어도 이쁘고...미안해요 한심한 오야바까라서.
근데 증말루 너무 이뻐서 자꾸자꾸 뽀뽀해주고 싶어요. 완전 살맛나네요.
낳기전에는 무서워서 어떡하지 애 낳음 자유없어 어떡하지 했는데
솔직히 자유는 없네요. 하지만 이제 보육원 들어가게 되면 많이 나아질거라고 확신을 하면서
요즘은 이쁜우리아가의 성장이 너무 뿌듯하네요.
결혼하고보니 그렇게 스트레스였던 요리도 신나고...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무엇보다도 너무큰 재산이 있어서 부자된 기분입니다.
이쁜 결혼식 올리시고 햄카게 사세요.
동해해돋이 · 2012-06-18 16:01:47
감사해요 ...
다 그렇게 생각이 변하면서 엄마로 변신하는것같아요 ....ㅎㅎㅎ

오야바까는 되고 싶어서 되는게 아니라 그것도 본능인것같아요 ....
자식없는 사람은 아마 이해를 못하겠지만 전 그래도 조카가 태여날때 조금 느끼긴했어요 ...
그런데 제자식이 아니니 응아했다고 하면 손으로 코막고 멀리 갔죠 ㅎㅎㅎㅎㅎ
사멀구타임 · 2012-06-19 00:16:01
그래도 결혼이좋죠..ㅎㅎ
가죡이 잇으니 자유스럽지는 못하고 희생하는 부분이 잇긴잇어됴
덕분에 새로운 것도 체험해보고 밥두 꼬박꼬박 챙겨먹으니 신체도 좋아지고
매일 웃고 싸우고 떠들고하는 사람이 잇으니 정신건강이 좋아져 노처녀 히스테리 없어지고..
총체적으로 좋은점이 더 많다는 느낌임니다 ㅎㅎ
風鈴 · 2012-06-19 14:24:38
난 콩깍지 베껴져서 그런가?
맨날 주방에서 어스배는게 완전 지긋지긋~ㅠㅠ

예전에 풍운아엄마랑 그집딸이랑 글구 나 셋이서 밥먹는데...
그집 딸이 완전 상에 있는 모든걸 다 만져보고 뒤집고..
풍운아엄마 왈~<예진아,그만해라...너한테 질려서 이모 애 안낳겠다>그러짐.ㅋㅋ

어떻게 내맘 알았지?헐~ㅋㅋ
darnim53 · 2012-06-19 15:08:20
ㅎㅎㅎ 잼있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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