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했나요?ㅎㅎ

가정육아 · #665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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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꽂 · 2011-11-04 10:35:37 · 조회 802

아래에 <달콤한 고민>이라고 마리꼬님이 글을 올려서 제가 문득 생각난 일이 있거든요..

실은 우리보다 마리꼬님 당사자가 더 속상하고 안타깝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해결방법을 못 찾았으니 말이예요..
근데 그것두 참아내였다는점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전 너무 냉정했나봐요 ㅎㅎ


퍽 오래전 일인데...
6년전일이 되네요 ㅎㅎ
그때 처음으로 시부모님 일본에 초청해서 당분간 한집에서 살게 되였거든요..
아직 애두 없구 학교 졸업하기 직전(2월)이였으니까
낮에 학교가고 저녁에 알바하고 하는 생활이였어요..

일본에서 밤에 알바하고 끝나서 혼자서 집에 들어가는거 정상이잖아요..
것두 11시 좀 넘고 전차에서 같이 내려서 같은 방향으로 가는 일본사람들도 많구..
그러니까 집가는 길에 으스스한 느낌도 없고...

근데 우리 시아버지 일본에 도착해서부터 밤에 전차역까지 마중오는거예요..
실은 걸어서 3,4분거리인데..
아버님 말로는 혼자서 다니면 안전하지 못하니까 앞으로 계속 마중오겠다는거죠...
처음 며칠은 그래도 고맙다고 생각하자고 했는데
날이 길어가니 웬지 불편해서 못견디겠더라구요..

실은 노인네들 중국에 있을때는 9시면 한밤중이라 주무시는데
일본에 와서부터 한밤중12시까지 아들 며느리 돌아오는거 보구서야 주무시는거 있죠?
저는 물론 저의 남편도 너무 부담스러워서 중국에 있을적처럼 일찍 주무시고
역까지 마중하는거 하지말라고 그렇게 간곡히 부탁해도 당처 통하지 않는거예요..

저는 저대로 시부모님하고 같은 집에서 생활하는 날수가 길어질수록
여러가지 스트레스도 쌓이고 하니까
정말 저녁에 그 몇분거리도 혼자서 걷고싶었어요..
근데 불편하다는 말은 못하고 둘러서 둘러서 말하는데 안통하더라구요 ㅠㅠㅠ

마침 저의 사촌남동생이 4월부터 나고야에 와서 잠시 우리집에서 학교 다니게 되여
남동생보고 마중하게 해서 겨우 우리 시아버지 집에서 못나오게 막았어요..


마리꼬님 비하면 전 너무나도 못된 며느리죠..
근데 정말 시아버지하고 단둘이 있는거 너무너무 싫은건 어쩔수없더라구요 ㅠㅠㅠ
그땐 남동생이 너무나도 고마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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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4)

유아mommy · 2011-11-04 10:39:44
ㅎㅎ 그래도 며느리사랑은 시아버님이라잼가 ~
난 이런고민이라도 한번이라도 해밧슴좋겟슴다 ㅋㅋ 우린 시아버지 시엄마 다저세상가서 ㅠㅠ ~

어쨋든 시집은 아무리 편하게 지내도 불편한가봄다에 ~
할미꽂 · 2011-11-04 10:42:56
시집은 영원히 시집이예요 ㅎㅎ
전 그래서 중국에 한번 가도 남편이랑 꼭 같이 가지 혼자서 절대 안가요 ㅋㅋ
전 엄마가 일찍 저세상가서 중국가도 맘 편히 있을곳이 없어요..

그래서 전 일본이 제일 편해요 ㅎㅎ
유아mommy · 2011-11-04 10:45:36
할미꽃님네도 친정부모가 저세상갓군요 ㅠㅠ ~
량집부모 다있으면 정말 제일좋은일지만 ~~ 한쪽이 없으니 어떤때 정말 서운할때 보고플때 많씀다 ~

그래도 이젠 제가정이잇구하니 이걸로도넘 행복하지에 ~
할미꽂 · 2011-11-04 11:04:58
ㅎㅎㅎ
저의 아버진 아직 계셔요..
근데 새여자 맞이했는지라 아버지집에 가게 안되네요..
시집보다 더 불편해요 ㅋㅋㅋ

언니가 원래 중국에 있었는데 언니 또한 시집에서 같이 사는지라...
것두 지금은 미국에 가버렸으니
정말 중국가도 시집내놓고 숨돌릴 곳이 없네요 ㅠㅠㅠ
부색싸리 · 2011-11-04 10:44:42
그래두 며느리 걱정돼서 그랬겠는데 ㅎㅎㅎ울시아버지는 절대 님네 시아버지처럼 마중나올성격이 아임다.
울 시아버지는 놀기 좋아해서 며느리구 손녀구 놀러가두 조금 앉아서 이야기하구는 그램 놀다가 문채우구 가우 냐 이래면서 우리둘을 남겨두구 놀러 나가심다 ㅎㅎ 우리는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아니구 시어머니이짐 ㅎㅎ 근데 시아버님이 저러니까 조금 섭섭하면서두 어찌보무 편한게 좋슴다.
할미꽂 · 2011-11-04 11:02:52
저두 우리 시아버지가 마중나올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일본오기전에 몇번 만난 인상으로는 너무 무뚝뚝했거든요..
실은 지금도 같아요..
그땐 왜 그랬는지 아직도 리해가 잘 안가요 ㅋㅋㅋ
우리유니 · 2011-11-04 10:54:27
나는 데베 부러울까 함다 .

나의 사정에 의해서 시부모들이 일본 놀러 왔을때

새벽 3시에 일 끝나고 집 돌아온적 있었는데

시부모들이 제가 들어오는것도 모르고 주무시드라구요

오히려 밉습데다 .

제 자식이라도 저럴가 싶은게 ㅜㅡ

제 자식이므 이제 들어오니 얼른 자라 하면서 이랬겠는데

남의 자식이니깐 아예 들어오는것도 모르고 아침 일찍 출근할때도

몇시나가는것도 모르고 주무시는게 괘씸해서 .......

내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해도 힘들겠다 하면서 가슴아파한적 없든게

자기 아들은 회사생활 하는게 힘들어 한다고 눈물까지 흘림다 .

시집은 진짜 영원한 시집인가 봄다
할미꽂 · 2011-11-04 11:10:27
시집은 진짜 영원한 시집 맞아요 ㅋㅋ
전 첨엔 그래도 절 생각해준다고 고맙게도 생각했는데 지내보니 다르더라구요..
제가 생리와서 배아프고 기운없고 식은땀이 나는거 참으면서
억지로 저녁상 다 차려놓고 식욕이 없어서 누웠는데
<고잘난거 일 좀하고 여기저기 아프다고 할거면 일 다 걷어치워>라고 큰소리로 말할때
정이 뚝뚝 떨어져나가는거 휴ㅠㅠㅠㅠ

4달동안 같이 지냈는데 아무렴 아들되는 저의 남편도 더이상 못참겠다면서 노인네들 중국에 들여보냈어요 ㅋㅋㅋ
沙百合 · 2011-11-04 11:01:43
시아버님이 며느리를 각별히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행복한줄 아세요.ㅋㅋ
불편한들 시아버님이 일본에 얼마 계시겠다고 .나오지 말라고 해도 마중 나가는게 부모마음이 아니겠어요.

할미꽃님의 글 보니 저의 할아버지 생각이 문뜩 나네요.
고3때 부모가 잠간 일주일 집을 비웠을때 울집에 와서 있으면서 저녁자습 끝난 저를 마중하던 생각이 나네요.
2,3분되는 거리인데... 얼마나 미안하고 고맙던지,나오지 말라고 해도 계속 나오시더라구요.
그래서 맨날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오카시를 사다 드렸는데..
이젠 몸이 불편해서 잘 움직이지도 못해요.그때가 너무 그립네요.
할미꽂 · 2011-11-04 11:12:45
ㅎㅎㅎ
각별히 생각하는줄 알았는데 지내보니 역시 며느리는 자기자식이 아니더라구요 ㅎㅎ
Gemini · 2011-11-04 11:03:12
그럴땐 불편할수도 있지머,ㅋㅋ
우린 일년에 2,3달은 같이 있어니깐 지금은 처음보다 많이 편해지고 서로 눈치보지않고
마음대로 하는것 같아요.ㅎㅎ
울집에서는 남편이 출장갔다고 돌아오는날 나보고 역전까지 마중오라하는데 시아버지가
막 나가서 남편이 놀란적 있어.물건많다고 내가 차몰고 나가겠다는데 시아버님은 많으면 얼마 많은가하면서
추운 겨울에 나갔어요,ㅋㅋ
할미꽂 · 2011-11-04 11:15:10
정말 내 성격에 너무 불편했지..
근데 그 마음도 고맙구 해서 차마 불편하다고는 말못하구 ㅋㅋ

근데 시집은 역시 언제까지나 시집이야 ㅋㅋ
자기자식 좋다고하면 좋아하고
조금이라도 아들한테 말대꾸해도 인츰 얼굴이 굳어지는걸 ㅠㅠ
pianomelody · 2011-11-04 11:40:40
우리도 시집에 놀러 가있을때 저녁에 남편이랑 둘이서 친구들이랑 놀고 늦게 들어오면 시아버지 저 앞에 까지 나와기달려요.
남편하고 둘인데도 뭐가 그렇게 걱정인지 모르겠는데, 저녁에 강도도 많고 그러니 늦게 다니지 말라고 항상 말씀하시던건데.
지금은 돌아가시고 가끔 그 길걸으면 아버님 나와 기다려줬음 하는 생각도 들고 ㅠㅠ ㅎㅎㅎ
哲哲 · 2011-11-04 17:58:28
불편한 마음두 이해가 되지만 전 부럽네요.우리는 시어머니가 무뚝뚝한 편이구 시아버지가
잔정이 많은 분 같으신데 처음 만나 인사 드리구 갑자기 돌아가셨어요.시아버지 사랑 받아보지두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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