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아빠가 변했어요

가정육아 · #56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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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꾸라80 · 2011-02-21 16:04:43 · 조회 1204
울 딸이 4월부터 개인 보육원에 들어가게 되구 전 지금 토일 알바를 좀전부터 시작했어요

4월부터 알바를 평일까지 늘궈서 빨리 시보육원
신청하려구.그래다나니 토일 내가 알바가면 애가 아빠랑 씨름하게 됐죠

어제 내가 오전부터 알바가서 오후4시반넘에 집에 오니
글쎄 아빠가 딸을 띠로 업구 서성서성거리더라구요 !!!!!!!!!
애는 자꾸 업혀서 낑낑거리구 ......

아빠가 딸을 업은건 아마 두번째인가 애가 엄마 찾아서 그냥 문어구에서
엄마-엄마 부르며 낮잠 잘 시간인데 넘 보채서 바빠서 둘쳐업었다는검다 .

엄마보자 애는 내목 꼭 껴안구 떨어지지안구 책읽어주었더니 내 옆에서 10분만에
잠들었구요 그러니 낮잠을 오후 5시에야 자게 됐어요.

나두 좀 애와 함께 잘 새루 남편이 글쎄 저녁을 다 해놧더라구요 .
얼마나 고마웠는지 ㅎㅎ

남편이 저녁상을 다 차려놓구 하는말이

여보 제 아를 키우느라 정말 수고했소 .
요즘 내 주말에 애 혼자 보느라니 제 수고한거 알게 됐소.
차라리 나가 일하는게 낳지 나는 애보기 영 바쁩데


이말 듣자마자 웬지 내 코마루가 찡해나며 눈물이 나더라구요.
넘 기뻐서 ?? 좀 설버서 ?? 나두 잘모르는 눈물이 줄줄 !!!

여직껏 남편은 여자가 고이 놀면서 애하나 키우는건 아주 응당하구 쉬운 일이라구 생각해왔거든요

애 걸레 바꿔주라하면 -남자들이 애 걸레갖구 흐물거리면 출세못한다구 거절 ㅠ

애 목욕시켜라하면     -아들이면 시키겠는데 딸이글래 못시키겟다구 ㅠ

내가 가무해서 애 보라면 -저는 게임에 정신팔려 애 막 쏘파에서 떨어지구 ,여기저기 박히구 ㅠ

쓰레기 던져라하면-남자 아침부터 쓰레기들구다니면 쉬털이 한다구 거절 ㅠ

내가 애보기 힘들다면 -애키우는건 세상엄마가 다 하는일인데 뭐가 바쁘다구 해요 ㅠㅠ

이러던 남편이 불시로 이런 말 하니 내 여직껏 설벗던 설음이 막 솟아나는것 있죠 !!
아마 자기절루 직접 엄마 없이 애 보자니 아마 많이 힘들엇구 또 이제야 여자가
애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았나 봐요

그리구 남자가 또 직접 이런말하는라니 용기두 좀 필요했겟는데 생각하니
말할 용기를 낸 남편이 좀 귀엽아 보이구 ㅎㅎㅎ

내가 이렇게 알바하니 남편두 여자들이 고생두 알게 돼구
암튼 영 잘됐다구 생각해요

남편한테서 애키우는게 고생했단 말 듣구 이렇게 기뻐서
좀 수다떨구 감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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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7)

수미 · 2011-02-21 16:08:32
그래서 실천은 진리라는겜다
언녕 데모하셔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花鳥風月◆ · 2011-02-21 16:19:01
ㅎㅎㅎ

---


사꾸라님 잘 됐습다.
그걸 알아주는 남편은 멋진 남편입다. ㅎㅎㅎ
사꾸라80 · 2011-02-21 16:37:56
글쎄 언녕 알바햇던거 생각하는데 ㅎㅎㅎㅎㅎ
그러면 더 빨리 알앗겟는데 ㅋ
さくらんぼ · 2011-02-21 16:29:15
이해 만세입니다 ㅎㅎㅎ 남편분 멋져요 .
눈물날만 합니다 ..
사꾸라80 · 2011-02-21 16:40:16
리제이완쐬이 !!!
남편 멋진건 모르겟는데
제절루 저말하기가 용기가 필요했을검다 ㅎㅎㅎㅎ
서은맘 · 2011-02-21 16:36:22
남편분 이해 받아서 추카드림다..ㅎ
나두 그런날 기둘리는중~
사꾸라80 · 2011-02-21 16:41:24
서은맘님두 언제 애를 남편한테 맏기구 반나절 어디 나가뵤쇼 ㅎ
그러면 이해해주겟는지 ㅎ
響수 · 2011-02-21 16:51:03
울집은 아침부터 저녁늦게까지 애 둘 맡기고 스트레스 풀라 나가는 날이 있슴다.

1년에 두어번 정도밖에 안되지만 매일 남편은 들어오면서 하는 첫마디가 오늘도 애들 보느라 수고했소임다.

당신도 피곤할텐테 말임다. 그래두 그 한마디면 하루종일 피곤이 싹 풀리잼까^^

역시 남자들도 겪어보면 달라짐니다.
사꾸라80 · 2011-02-21 16:58:28
향수님 남편은 날마다 수고했다구 말해줌까 !!ㅎㅎ

정말 대단함다 ㅎ

저두 어제 남편 그 한마디에 여직껏 설음이 다 풀어집데다 ㅎㅎ
하은맘 · 2011-02-21 16:53:39
축하할이이군요....남자들은 애랑 하루종일 잇는게

노는줄아는사람 많잖아요...
사꾸라80 · 2011-02-21 17:00:47
글세 남자들은 여자가 애보는게 노는줄아는게 영 만슴다 ㅎ
하은 아빠는 애를 잘 봐줌까 ?
風鈴 · 2011-02-21 17:38:41
나도 아를 낳아야 우리실랑이 좀 뭔가 느낌이 올라는지...

하여튼 맨날 집에만 오면 100가지 심부름 시킬겜다.ㅠㅠ

100은 좀 과장이고 한 20가지...ㅎㅎ
단세포 · 2011-02-21 19:55:03
남편이 참 괜찮은 남자란 느낌이 듭니다 ㅎㅎㅎ
남편 자랑은 이렇게 하는거군요 ㅎㅎㅎㅎ

참고로 어떤 남자들은 <애가 저를 잘따르니까 제 보믄 수월하재오>이래는 사람두 잇음다 ㅋㅋㅋㅋ
힘내라 · 2011-02-21 20:49:09
오늘 애아빠 퇴근하면 아무리 늦어도 이글을 보여야겟슴다...
좀 가책이라도 받게...
할미꽃 · 2011-02-21 21:19:15
그러고보니 저의 남편은 모범이네요 ㅎㅎ
시간만 나면 애들 데리고 놀아주거든요..
애들 태여날때부터 오므쯔랑 우유랑 목욕이랑 다 해주는걸요..
그래서 제가 둘이라도 키울수 있는거겠죠 ㅎㅎㅎ
리나엄마 · 2011-02-21 23:35:11
남편분이 넘 자상하시네요 ㅎㅎ

설사 그렇게 생각하구 잇어두 말 않하구 잇는아빠들이 많을텐데 ...

맬 보다 어쩌다 요런말 해주면 힘이생기구 감동받게되죠 ㅎㅎ
고리라 · 2011-02-22 09:56:43
남편이 평시에는 대남자주의인것 같슴다,그래두 마누라 힘든거 알아주구 해서 훌륭한거 같슴다,

한가족은 항상 서로 이해해주구 도와주구 하면서 살아야 행복하게 살수 있다구 생각함다,님네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살거 같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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