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까 말까..

가정육아 · #285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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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 2007-11-30 18:04:18 · 조회 346



당근이랑 한집에서 다시 같이 살게 된지  오늘까지 꼭 석달이 됨다..

만나자 부터 어째서를 웨쳐대는데 그 물음에 답하느라 어떨땐 진땀이 다 남다..ㅋ

어째서 엄마는 앉아있음까?(그냥 앉아 있기 싶어서..그럼 엄마 지금 서있을까?)
어째서 지금 밤임까? ( 달이랑 별이랑 보이자구..)
어째서 자꾸 밥으 먹슴까?( 그래서 당근이 키두 크구 눈두 커지지..)
어째서 록음기 죽였다면서 전기불이 보임까?(글쎄당..록음기 켜놓으믄 전기불이 더 많이 보이짐..)
어째서 달이 보임까?(그러게 말이다..낮에두 달이 보이지? 어째 보일까?)

ㅎㅎ 완전 완라..저두 갑자기 아이한테 어떻게 답하면 알아들을까 고민하다가 아예 다시 물어보는 방법을 씀다.절루 생각해보라구..ㅠㅠ 완전 불합격 엄마임다..

요즘은 애하구 한가지 약속한게 있슴다..할머니랑 옆에 계시니까 지편이라구 생각하구 가끔은 억지도 쓰고 떼도 쓰고 그럽니다. 빌빌 우는게 딱 질색이여서 제가 애하구 약속을 했슴다.담부터 울믄 갖고있는 놀이감 차들을 하나씩 버리겠다구..

근게 첨엔 영 효과 있어서 울다가두 자동차 버리믄 울음 뚝 그치더니 이젠 완전 습관이 돼서 대수럽게 생각하지 않슴다..

오늘두 울어서 길이 삼십센치정도 되는 트럭을 갖다 버리겠다구 했는데 제가 실천에 옮기지 않으니까 저하구 물어봄다..

<엄마, 어째 자동차 않버림까?>

사실 몇천엔주고 며칠전에 금방 산거라 아까워서 그냥 모르는척 지나가버릴려다가 애하구 한 약속두 있는지라 갖다버리겠다구 했슴다..

근데 옆에 서있던 울 어머니 더 애나함다.그비싼거 버리지 말람다..

애하구 거짓말을 하믄 않되는지라 일단 옷을 두툼하게 입구 밖에 나가서 우편함속에 쑤셔넣어봤는데 바퀴가 넘 커서 우편함 뚜껑이 닫기질 않슴다..

하는수 없이 다시 갖구 올라와서 애몰래 신발장속에 숨겨두었는데 언제까지 그기에 넣어둘수도 없는거구 ...

이거 진짜 버려야 할까요??

애들 떼쓰거나 울때 말리는 방법 있음 좀 갈켜 주쇼..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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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6)

인생 · 2007-11-30 18:07:57
말 잘 들을때 다시 들고와서 ..
음~~ 당근이 말 잘 들어서 차가 자기절로 되돌아왔다해요.,ㅋㅋㅋ
유나아 · 2007-11-30 18:10:08
ㅎㅎㅎ  정말  애키우는게 쉽지않는것같습다 ........... 나느  사실 이런면에 봉착하무
어찔바루 모른단말임다  ㅎㅎ 그래서 애 키울자신두없구 차라리 혼자인게 더 좋은거
같다는생각할때 많습다 ... ㅎㅎ 
오누이마미 · 2007-11-30 18:11:23
진짜 버릴려구?ㅋㅋㅋ.그리 비싼걸,아까워라!
이제 두었다가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가 당근이 엄마말 잘들어서
사주었다구 하면 어떨까!ㅋㅋㅋ
애키우는게 정말 힘들다!
하나 쨩 · 2007-11-30 18:11:34
당근 안뇽?
당근이랑, 호박이 둘이 어쩜 손빠는것까지 그렇게도
닮았어?  나도 하은이 동생만들어 주고싶아진다야,ㅎㅎㅎ
근데 왜 애 놀이감은 버린다고하니?
애기 달래는방법은 나도 경험이 없어서 모르갯디만
버리진 말았음 좋겟다.ㅎㅎㅎ
&#54788;&#51060;2 · 2007-11-30 18:11:40
ㅋㅋㅋㅋ
아까운걸 버리지 말라.제절루 찾아내서 물어보문 싼타할아버지가 당근이 말 잘 듣는다구 가져왔다 해라...ㅋㅋㅋ
진짜 얼려두 안되구 욕해두 안되구 할때 많지?
난 이럴때 막 욕하구 한 10분정도 무시한다,그럼 내 눈치보면서 우는데 그때 딱 껴안아주면서 어째 엄마 현이욕했는가 물어보문 제 안단다.잘못으 승인하지문....ㅋㅋ
이렇게 우리둘의 싸움은 끝나구 화해한단다.ㅋㅋㅋ
글구 놀이감이랑 사주면서 다시한번 교육한다.ㅋㅋ
효과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그저 나뚜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한다,ㅋㅋㅋ
&#54788;&#51060;2 · 2007-11-30 18:14:44
오누이마미하구 같은말 했구나.캬캬~~~
난 이젠 쌰발이다.
당근아....호박아....친구들아....빠이빠이
튤립 · 2007-11-30 18:14:44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고 할 좋은 방법 드릴수 없네요...
그치만 그렇게 애 먹여두 당근이 너무 귀여울거 같아요.....
위에 인생님 말처럼 갔다 버렷다구 햇다가 이제 나중에 다 들구 와서
당근이 말 잘들어서 차가 절루 찾아 왓다구 하면 좋을거 같네요....
마모 · 2007-11-30 18:16:02
감추는 방법..ㅎㅎㅎ내가 어릴때도 많이 당해봤슴다.
쪼꼬말떄 할머니집에 가서 자라면서 말안들으면 할머니가 내가 젤 좋아하는 물건만 던진다고 하고 싹싹 감추어버렸슴다.
새로 사준 꼬꼬옷이랑...
없어지문 말듣기는커녕 밸나서 더 말으 안들었슴다.ㅎㅎ
지금 애들은 우리때보다 많이 총명해나서 더하지 않을까요?

나라면 애하고 도리따져두 말안들으문 괘씸해서 엉뎅이르 두드려패서 밖에다 쫓아내버릴꺼 같슴다.
곁에 자기말을 백프로 들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고 뒤심이 든든해서 애들이 말안듣는거 아님까?
지금부터 나두 애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찌 많이 배워둬야갰슴다.ㅎㅎㅎ
미인송 · 2007-11-30 18:27:13
말잘 들어서 새거 또  사왔다 하쇼 ㅎㅎㅎ
당근 · 2007-11-30 18:30:27
인생님..조언 감사함다..ㅎㅎ ㄹ근데 그렇게 말해서 애가 믿어줄지 모르겠슴다..

유나아님 저두 전혀 경험이 없어서 갈팡질팡 함다..

오누이마미야 ㅋㅋ 나두 아까워서 차마 못버렸다 아이가..산타할아버지라 좋은 방법인거두 같구..

하나쨩아 하루빨리 하은이한테 남동생 만들어줘야징..ㅎ놀이감 놀다가 자꾸 널어만 놓구 해서 다 버린다구 하니까 놀다가두 이젠 뒤정리는 절로 잘한다..근데 이번엔 좀 방법을 달리 생각해바야 할꺼같다..

현이엄마야 ㅎㅎ 니아들 착하구나..지잘못두 인차 승인하구..울 아들은 내가 잘못한거 따지구 들구 반성해라믄 입꼭다물구 말두 않한다.울기만 하구..ㅠㅠ 둘째 낳구 보니 당근이가 애같지않구 자꾸 커보이구 요구두 더 엄격해지구..나두 당근이를 많이 안아줘야 겠다..

튤립님 항상 들러줘서 감사함다..ㅎㅎ 다수의견에 복종하겠슴다..


당근 · 2007-11-30 18:33:26
마모님..ㅎㅎ 그러게 말임다..지가 젤 좋아하는 자동차를 버리겠다는데두 해쭉해쭉 웃으면서 이젠 대수로바하지 않슴다..ㅠㅠ 애들은 말루 해두 알아듣는다구 해서 담판두 하구 얼리구 닥치구 갖은 방법 다 써보는데 모르겠슴다..언제까지 버틸른지..
당근 · 2007-11-30 18:35:18
미인송님 며칠 갖고 놀든 놀이감이대서 어쩜 표가 날꺼 같슴다..
울집 호박이 천사가 데려왔다구 하니까 엄마가 병원에 가서 수술해서 (칼로 배를 째기고) 데려왔다잼까..헐, 못말림다..누가 알려준 사람두 없는데 눈치 어찌 빠른지 거짓말 못하겠슴다..ㅠㅠ 
영환맘 · 2007-11-30 19:15:39
애기 많이 컷구나..

아드님도 해사하구...

글쎄.. 인젠 이 나이되면.. 다스리기 정말 헐챊더라.
울 영환이도 네네.. 하구 대답 잘하는데.. 그냥.. 지밸대로 해서..
요즈 골머리 앓는다..ㅎㅎㅎㅎ

도움 못주겠다.. 그래도 비싼걸.. 던지지사 못하니.. 꼼치워두는수밖에..ㅎㅎㅎㅎ
당근 · 2007-11-30 19:21:19
영환맘..ㅎㅎ 글채두 언니 기다렸소..영환이는 첨부터 엄마가 자래워서   언니말 잘 들을 같소..난 이제야 비로서 엄마노릇하자구 하는게 어째 영 생각대로 않되오..
빙설 · 2007-11-30 20:00:39
당근아 안녕 ㅎㅎㅎ  작은당근하구 호박 너무나두 귀엽당 ㅎㅎㅎ

넌 애난다는데 나는 너네 대화보구 재밌어죽겠다야 ㅋㅋ

애가 사고하기를 즐기는구나 ,널 닮아서 지적인가봐~ㅎㅎ

애들키우는게 요런멋인감?
향기 · 2007-12-03 22:47:20
뭘 버린다던지,맛있는걸 않준다는 등으로 위협하여 말을 듣게 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듣는게 물물교환으로 착각하게 만드니깐요.
그리고 당근이는 남자답게 작은 물건에 대한 집착이 없는것같습니다.
놀이감을 버리는건 당연히 무력하게 되지요.

당근은 맑은 영혼은 가진 아이이니,
교육하겠다든지, 내 아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의 독립된 인간으로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면
엄마에 대한 신뢰가 생기고
엄마말도 자연히 잘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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