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남편

가정육아 · #2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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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쌍 · 2007-11-01 18:55:32 · 조회 443
남편은 연대졸업생이다...
중국어는  발음이 <四十>와<十四>가 분간안되고,
영어는 < 아이 돈트 너우 엥글레스>다.
글씨체는 오리발에 닭발인데...이름 싸인을 누가 모방하기 힘들다.
못 말려.

8년전에 일본와서...
일본정부에   학비를 공헌하고,
빠칭꼬에   소비돈을  바쳐가면서 ... 죽기내기로 혁명한 보람에 ...
4년전에 괜찮은 전자회사에 취직하게 되였다, 프로그람아로  기술과에.

못 말린다 하기보다, < 운이 좋은축이지무...>  내 이렇게 말하면,
남편은 되게 짜증낸다 < 사람을 얕잡아 보지말라>.
사실 군공장엔 내 절반 공로도 있다, 적어도 이력서는 내가 써준거니까.
그건 남편도 긍정한다.
< 앙까이 바가지 긁지 않았더라면 , 나그내 빠칭꼬에  빠져버렸지무>

근데, <로마에 있으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는데,
남편은 그게 잘 안 된단다.
일본놈들처럼  구십도 인사는 죽어도 못하겟단다,
허리가 장대처럼 길어서  굽히기 힘든건 알겟지만.
남자가 펼줄만 알고 굽힐줄 모르고서야...참...못 말린다.

그 볼기를 내가 맞을때도 적지 않다.
사실, 전번에 딸애 보육원 원장하고 처음 만났을때...
원장나그내는 신경써가면서 몇번이구 깍뜻이 인사하는데,
남편은  쓰거운  표정에,   그냥  얼버무려버린다...
옆에서 보는 나까지 난처하게,
그리고는 나하고 ...
< 저 원장이 장애자재?  좀 모자라 보인다>하겠구나.
모자라는게 누군지 정말 분간이 안 되지무.

그 후부터 애를 보육원에 데려갈때마다,
원장나그내 쌀쌀한 태도에 되게 기분 잡친다.
그러지 않아도  딸애가  중국애여서   신경씌우는데.
아침마다  안 나오는 미소를 억지로 지으면서 허리굽석여도...
원장나그내 눈빛은 차갑기만 하다.  
아침부터 재수 없이...휴~
그렇다고, 원장을  탓 할수도 없고.

남편은 그래도 자기 잘못이 아니란다.

뭐가 잘랐는지?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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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Why? · 2007-11-01 18:58:16
하하하 웃어서 미안해요,,,하하하,,,
그나저나 개성이 잇지 않슴니까?
잼있네요,,,ㅎㅎㅎ
푸~쌍 · 2007-11-01 19:42:05
why?// 한숨이 나옴니다.  아침부터 기분이 나쁘니 ...온 하루 짜증남다.
딸애가 장난치는것도 귀찮구
마모 · 2007-11-01 19:50:30
ㅎㅎㅎ저두 웃음이 나오는걸 참지 못하겠슴다.ㅋㅋㅋ
미안함다.
남편분이 정말 개성잇슴다.ㅎㅎㅎ
지금부터 따님하구 같이 앉혀놓구 매일마다 인사하는법을 가르쳐줘야 하겠슴다.
말 안들으문 볼기짝을 둬매 두드레놓구...
아빠하구 딸이 누구 더잘하나 비교합시다 하면서말임다.ㅋㅋㅋㅋ
근시1 · 2007-11-01 19:59:31
글만은 잘 씁니다.
그런데 남편 알앗으면 때리자구 들겟슴다...
재밋는 부부간이네요.
여자들 더 쎄내 하면서 사네요.
백조 · 2007-11-01 20:24:23
푸하하
열심히 가족을 위해 일하고 돈바치는 남편을 이렇게
말하믄 됩니까 ?
꼴베기 싫고 미운 사람과만 그러겠지무
개성있는 남편을 공대 잘해야쥐 ㅎㅎㅎ
삐아리 · 2007-11-01 20:42:45
울 남편은 조선말이나 한국말이나 못해서 어디가면 한족인가 소리 듣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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