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란게 뭔지...

가정육아 · #24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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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2007-10-15 17:16:09 · 조회 449
요며칠 쌍칼님 글읽고 갑자기 저도 글 쓰고 싶은
충동을 가졋어요.그냥 저생각을 적었어요.
존대말 안쓴거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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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 의사입니다,당분간은.
그러나
의학생으로부터 의사에 이르기까지
꼬박 10년째 고민한 문제가 있다
대체 의사가 뭔지...

솔찍히 나 의사란 직업에서 벗으나려고 12번은 발버둥햇지만
이번이야말로 조심스럽게 탈출을 시작했다
그러나 왠지 흔들린다. 오늘도 방금전 취직사이드 뚜질때까지도.
흔들리는 내 자신이 밉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5년+3년=8년 공부에 3년 일본연수
보잘것없는 나를 키우느라 심혈 기울인 많은 사람들에게.

그러나 나에겐 의사가 될 자격이 없다
난 뢰봉처럼 헌신만 할수 있는 정신이 없다
부모에게 자식에게 친구에세 해주고 싶은게 많아서
아니다~~내 자신이 갖고 싶은게 더 많다
이처럼 내 정신은 물질을 추구하고 있다

하루밤 야근하면 10-15원 받는것에 내가 만족할리가 없다
(대련시내  3갑병원)
야근이라면 구급환자가 다수라 언제나 생명선에서 염라왕과 다툰다.
"救活是应该的,救不活是你的责任 ”
이 말을 내귀로 듣는 순간 소름이 꽉 끼친다.
내가 뭐기에~~~~~의사이기에?

나 华佗 디게 미워한다
华佗再世妙手回春
이말 한마디에 중국사람은 질병이란걸 정시 못한다.
무료로 병보고 검사없이 진단하고
그런 시대가 너무 오래 지속된 원인인지
환자들은 아직도 그런 의사를 원하고 있다
무료로 병봐줄수 없고
심지어 돈없이 병보러 온 환자를 살려줄 권리마저 없다
더구나 검사없이 진단을 못한다.
아니,더욱 정확히 말하면 못하는게 아니라 할수 없다.

돈없이 온 환자를 미리 구하면 후일 책임은 내가 져야한다
검사없이 한 진단이 정확하지 못하면 그 책임도 내가 져야한다
나 두렵다~그 책임이란게 넘 무겁다.
사람죽인 의사---그건 사형이나 별다름 없다
나에게도 의사란 직업외에 나를 소중히 하는 가족이 있고
내가 무지 아끼는 식구가 있는데
그 책임 감당하기 넘 힘들다.그래서 피한다,못본척 한다.
미안하다~~많은 환자들에게.

의사에는 남모르는 행복이 있다.
병마의 손아귀에서 우리 환자를 구해냇을때
그 행복 이세상에서 최고임은 틀립없다.

나 이제부터 그 행복을 다시는 할수없다
자그마한 행복을 위해서 나 이젠 의사란 호칭을 돌려줘야 한다.
누구도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 싶다
세상에 의사란 존재가 사라질수 있도록.
그러나 의사가 사라지지 않는 동안은
그냥 의사도 인간으로 봐줫으면 한다.
잔소리 잘하는 부모있고 숙제 않하는 자식있고
채소장에서 값깍아서 생활비 절약하고 싶어하고
맨날 뻐스 비비타고 세일한다면 귀가 솔깃하고
감기 걸리면 코물흘리고
드라마 많이 보면 낮에 졸고
술마시면 취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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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2)

치이타 · 2007-10-15 17:21:54
나는 그래두 병이 나무 일본의사보다 중국의사들인데 몸으 마끼구 싶은데..

일본의사들은 기계에 너무 의존해서... 의술에 믿음성이 적짐...
백조 · 2007-10-15 17:25:48
동감이다
찬성이다
추천한다 ㅎㅎㅎ
마모 · 2007-10-15 17:32:06
유리야,니 글보구 내가 막 울구싶다.
나두 지금 림상이냐 연구냐 하는 갈림길에서 헤매고 있거든...
나눈 아직까지 의학생이니 더이상 아는 소린 못치겠구
림상경험이 잇는 니가 쓴거니까 
이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의사들의 고충을 헤아려줫음 좋겠다.
글구 취직 성공하길 바랜다.ㅎㅎㅎ 
열씸히~ · 2007-10-15 17:38:34
   정말 현실과 아주 가까운 말이네요.저는 약학을 하는 사람인데 동감이 많아요.
리해두 가구.힘내세요.
꽃과나비 · 2007-10-15 17:38:58
의사 탈출....나쁘지는 않죠...
울 남자 대학 졸업하구 아예 포기했는데...
지금 사는거 의사하는것만 못하지 않음니다.
예전에는 인생 화이팅이었는데
지금은 인생 즐기며 살자 입니다.
유리님도 인생 즐기세요~~~~~


유리 · 2007-10-15 17:41:54
치이타님~~믿어줘서 고맙습니다.
중국 아직도 이모저모 뒤진데가 많아서
해야 할 일이 태산같은데 하나하난 해결이 되겟죠.

백조는 항상  겉면보다 내면을 알고 있으니깐.
추천도 고마워
백조 · 2007-10-15 17:42:24
열심히님
그러셨구나 ㅎㅎㅎ
나도 약제사 자격증 있는게
일본에선 미내 쓸모없니요 히히힣
ROBIN · 2007-10-15 17:45:07
내 친구들두 의사공부르 하는 애덜이 몇이 있는데......가네두 어떨때는 넘 애나서 ...죽을께 의산가구 투덜거릴때 만치무..글쎄 사람 목숨같구 역새질하는 특별한 직업이라서 딴 직업보다 마니 엄격하지무.....어쨋든 중국이 아직은 의사들에 대한 요구에 비해서 보상이 너무 낮지무...
일본와서 병원가서 병봣다가 ...의사 그냥 나르 보구 이것저것 물어보구 약처방 카이하는데까지 6000천원 먹었다는게짐...약값은 또 약방가서 약 사메슬 따로 냇지므(이건 계산안한다구 치구..)...같은값에 계산해보믄 기실 이게 중국에서 말하는 꽈호우까 한가지지무...중국에 꽈호우비 얼맴두.....마니서 20원정돈가??형세몰라서..그래두 300원짜리 꽈호우는 없을께야....
백조 · 2007-10-15 17:45:20
그런게 아니구 한나도 끝까지
깊게 아느게 없다
회계증 있어도 회계사까진 안되긋드라
약제사 자격증 있어 약방약은 팔아도
그 이상은 무리드라
마쯔모도에서도 나를 싫다드라 ㅎㅎ
가이드증 링두이증 북경어 한국말 다 있어도
일본오니 무효이구
영어도 조금 알아도 일본오니
반넘어 까먹어서 전화도 바루 안되구
니처럼 한나 뚫는게 옳은가보다
나는 쟁개비 열정이얌 ㅎㅎ
취직활동 힘내라 ㅎㅎㅎ
거울 · 2007-10-15 17:48:05
가끔씩 저는 이런질문을 받습니다.
당신이 나중에 자식이 잇으면 어떤 직업생활을 하도록 유도할것인가고?

저는 한번도 흔들림없이 의사로 키울겁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왜냐면 저의 어린동생이 3살에 몹씁병에 시달렸을대 의사선생님이
구해줬기때문이죠.. 그리고 저도 중학교 1학년때 죽음선에서 저의 생명을
이어준 고마운 의사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사실 저도 어릴적의 꿈이 의사였구요.. 제동생한테도 어릴적부터 의사가 되라고
많이 영향주었습니다.. 나중에 제동생이 어떤 선택을 할지 미묘한일이지만
그래도 저는 그한마디를 기억합니다.. 滴水之恩,当涌泉相报。
유리 · 2007-10-15 17:48:44
마모야~~~중국 지금 시스템이 많은 우환을 만들고 있어
지금 20대 30대 의사들은 발전을 못해
경험은 실천속에서 오는데 지금 중국의료환경에선
배양시킬수 없는거야.아직은 괜찮지만 20년후이면 어떨까?


유리 · 2007-10-15 17:51:21
열씸히님~~약학햇어요?서로 통하는 업계니깐 친한거 같네요.ㅋㅋ
유리 · 2007-10-15 17:54:19
거울님 의사분을 고맙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병원에 의사들은 자식은 의사 안시키겟다는 사람이 더 많은데...ㅋㅋ
유리 · 2007-10-15 17:55:36
꽃과 나비님~~저도 인생 즐기겟습니다.
첫발자국 탈출부터 시작해야죠.
거울 · 2007-10-15 17:57:26
그런말씀하시는 분들이 진짜 좋은 의사분들이죠..
사실 부모나 친척이 병원에서 힘이 없으면 의사생활하기 힘들죠..
마모 · 2007-10-15 17:58:18
나두 울 지운이한테는 의사시키구 싶잖다.
내가 한일 고생하구 어떻게 아들넘두 따라서 그길에 들여놓겠냐?
내 자식은 자유롭게 살아라고 해야지.ㅎㅎㅎ
거울 · 2007-10-15 18:01:52
언니는 누가 강박해서 의사됬나요/ㅋㅋㅋㅋ
빙설 · 2007-10-15 18:03:52
감명깊은 글 잘보았습니다~

울어머니도 의사인데 ,자기 자식을 의학을 안배우게 하겠다는 의사들중의 한분이지요.

의사란 직업의 어려움을 알고 의학이란 공부의 바쁨을 알기에 ... ...

어느직업인들 쉬우며 어느직업인들 심보 나쁜 사람들이 없으련만 ,

의사란 직업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이라는 그자체만으로도 신성한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의학을 배우는 분들한테 존경을 표시합니다!
거울 · 2007-10-15 18:05:00
ㅋㅋㅋ 마모언니 나를 구해준 의사 아주 잘 생겼짐.. 내가 퇴원해서두 감사의 편지랑 쓰고 햇엉... 그럼 당연히 그 의사선생님도 답신해주구..ㅋㅋㅋ 답신읽을때마다 눈물 글썽.ㅋㅋㅋ
마모 · 2007-10-15 18:15:04
내 꼬코칠때 울반주임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드라.
이제부터 고생문이 활짝 열리겠는데 할만한가구...
그런데 내 별명이 굴개라서 그말 듣구 딱 반발심이 생겼짐.
의학공부 10년해보니 그때 반주임 좋은 맘을 받아않들인게 후회되드란말이...ㅎㅎㅎ
거울 · 2007-10-15 18:16:47
히히히히.... 힘내세요....
구름처럼 · 2007-10-15 18:46:34
저두 비슷한 선택을 해야하기에 고민이 많지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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