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발자국만 남기고 ㅎㅎ

가정육아 · #17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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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대곰 · 2007-07-25 22:32:57 · 조회 352
23일 저녁으로 동경에 도착했습니다. 오는날 아침에 아들넘이 내바지에 간장 쏟아놔서 치마에 운동화신구

나리타에 등장했습니다 ㅎㅎ 신랑이 너무도 몰라보게 변한 아들때문에 입이 함박만해가지구 기뻐하더군요.

어제는 무슨 정신인지 그냥 하루 넘겼고 오늘엔 딸애의 예방주사땜에 둘다 데리고 갔더니 연길에서 점적주

사 새나게 맞은 기억때문에 왕청같은 아들넘이 울어번져져서 진땀 뻇습니다. ㅠ.ㅠ

아직 적응 되지 않고 모든것이 서먹서먹해서 아들은 자다가도 일어나서 울군 합니다. 그덕에 곤히 자던 둘

째도 덩달아 울음보 터뜨리고 ㅋㅋㅋ 란리났습니다. 신랑도 뭘 도와주려구 서성거리지만 애들이 나만 찾아

서 어제, 그저께 한손에 하나씩 안고 밤중에 헤맸습니다.

몸은 고달프고 힘들지만 마음만은 벅찹니다. 년년생이여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참 이순간이 제일 행

복합니다. 그러나 아들 데려온 요 며칠 좀 걱정되는 일도 많습니다.

내가 내 욕심만 차리다보니 집식구들 샅샅히 돌볼새 없었군요. 신경이 민감한 남편이 밤에 서너번씩 깨나다

보면 자는둥 마는둥 대낮에 얼마나 힘들까, 자아의식과 주변사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울 아들한테 먼

저 반응을 보이다보니 딸넴이 울어서 목소리가 다 쇠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연길에서 입원하는동안 자꾸

집식구들한테 맡기다보니 성격도 불온정해진것같구 휴...이번주 휴말엔 신랑하구 잘 상의해봐야겠습니다.

시아버지 손주 일본보내고 장난감 정리하시면서 슬피 우시더랍니다. 거의 아홉달정도 키우셨는데 얼마나 귀

여워하시는지, 오늘도 이것저것 신신당부하십니다. ㅎㅎ

우리가 돈 쓴다고 일본않오시겠다구 하시고선 비자 신청하려고 어제 공안국에 갔다오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잘하셨다고 지민보고싶으면 인츰 오시라고 그랬습니다.

내가  어지간한 일엔 놀라지도 관찰을 위주로 그다음 판단하는 그런 경향이 많은데 오늘 아들때문에 배 끌어

안고 웃었습니다.

집에 있는 화토 놀라고 주었더니 화토는 않놀구 화토뚜껑을 찬찬히 들여다보더니 세워놓고 엉뎅이를 올려

놓습니다. 뚜껑이 걸상하구 똑같은 모습이여서 제딴엔 앉을수 있을것 같았겠죠 ㅋㅋ

저녁엔 신랑한테 < 가방안에서 순둥이 문둥이 벼라별것 다 나올수 있으니 모두 당신 아들 걸작인줄로 알고

마음 단단히 먹고 회사다니라고>부탁했습니다. 신랑이 나보고 아들의 성격 좀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당신

아들 아직 사교성이 부족한편지만 기억력이 좋아서 순서거나 위치는 잘 알구있습니다. 운동신경은 우리 두사

람 모두 빵점이니 기대는 마시고 음률엔 좀 소질이 있는것 같소이다. ㅎㅎ> 했더니 이번 휴말 아들하구 친해

지려구 놀이장소랑 놀이기구랑 목록 만들고 있습니다. ㅎㅎㅎ

울 지민이 아직 한살반이여서 동생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지혜배도 눌러보고 발도 잡아당겨보고 하는짓이 엉

뚱하지만 곱다고 자기침 한발이나 뭍히면서 뽀뽀해주구 같이 옆에 누워서 깔깔 웃을땐 이뻐죽겠습니다. ㅎㅎ

ㅎ

이 야심한 밤에 슬쩍 발자국만 남기고 갑니다. 열븐 안녕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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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8)

빙설 · 2007-07-25 22:41:13
참대곰이 돌아왔구나 ㅎㅎㅎ 수고했어~

년년생 너무 귀엽다 ,글 너무 생동하게 써서 눈앞에 보는듯하다 ㅋㅋ

오찌쯔끄하면 애들 사진도 올려줘 ~
MUN MINA · 2007-07-25 22:42:13
왔고나...ㅎㅎ
방갑다야...참대곰아...ㅋㅋ

종종..애기사진이랑..올려줘랑.
니몸두..잘돌보면서.ㅎㅎ
기다리는마음 · 2007-07-25 22:43:15
년년생 너무 재밋을것 같아요.고생할때 두배래도 빨리 자라면 이다음
라구볼날도 더 빨리 오겠네요.
당근 · 2007-07-25 22:50:29
참대곰아..끝내 도착했구나..ㅎㅎ 애들이랑 온가족이 다함께 모여서 북적북적해서 좋겠네..니글을 읽어보구 눈물이 핑 돌다가 니아들이 화토뚜껑위에 앉았다는말에 또 한바탕 웃다가 간다..
좋은데 많이 다녖보구 나한테두 쫌 추천해줘라잉..애들잘때 너두 수면보충잘하구..
빨간딸기 · 2007-07-25 23:06:07
참대곰이 돌아왔네?오누이업고 오느라 힘들었겠다.
너네 가족은 진짜 모범가정이다야.여하튼 애들이 새환경에
적을할때까지 힘들꺼라 생각한다만 건강챙기면서 잘 견디기바란당,
시간나면 오누이사진도 올려줘
행복 · 2007-07-25 23:07:55
애들이 너무 보고 싶네요!ㅎㅎㅎ
아들딸 사진 올려보시지!
중국에 갔다오는라 수고하셨어요!ㅎㅎㅎ
애둘에 힘들때도 있겠지만 몸 조심하시구 힘내세요!
이쁜 애들땜에!
빨리 사진 올리세요!ㅎㅎㅎ
다다 · 2007-07-25 23:08:24
참대곰아.. 이게 어디 발자국 슬쩍이야..
와늘 장편연설이구만..
그런데 참 구수한 연설이 드라마보는듯 생동하게 잘 봤다.
애둘 같이 울어번져질때는 대책이 안서서 몇초동안 우는거 쳐다만 보구있을때도 있짐..
그 법석판 내 말안해두 잘 알지..
그래두 니말대루 몸이 고달퍼도 마음이 행복으로 찬 너모습 진실이라 믿는다

왔으니까 가끔 와서 수다도 떨구 가라이..
sandy · 2007-07-25 23:44:50
사진 올립서.......이야기 들으니깐 막 보구 싶어 죽갰넹......
꼭 올립서예..............둘으 같이 찍은거요.....아이 올리믄 화내갰음다.
阿敏 · 2007-07-25 23:58:12
안녕^^
지민이 무사히 데리구 왓구나.
년년생 대단하다.너 정말 이야기두 구수하게 잘적는다
지민이가 지혜랑 노는것 따악보는것 같아.

화투뚜껑 자기 어치아래 놓구..동심은 정말 못말려.
백조 · 2007-07-26 06:56:40
애들 둘인집이 참 부럽습니다
한창 귀여울때겠죠
ㅎㅎㅎ델고 오느라고 수고 해슴다 ㅋ
운동화바람에 ㅎㅎ
웃는 꽃 · 2007-07-26 09:27:00
끝내 온가정 다 모였네요.
축하합니다^^
요런글 보면은 행복감에 잠김니다. 둘쨰 가질 욕망도 불끈불끈나고 ㅎㅎㅎ
꽃망울 · 2007-07-26 09:50:52
돌아오셨네요.글을 참 재밌게 썼어요.눈에 보이는것 같아요.
흑장미 · 2007-07-26 10:19:28
참대곰님... 일본 돌아가셨네요~~ 순간의 만남이였지만 너무 기뻤어요. 저보다두
             울 지빈이 먼저 알아봐주셔서 어찌두 기쁘던지....ㅋㅋㅋ

         저두 4일날 지빈이 데리구 일본 가요... 지빈이도 그날에 참대곰님 만나구  그날
          저녁부터 앓아서 사흘은 그냥 누워있고 아무것두 먹지 못하구 나흘째부턴
             땐디 맞히구 그랫어요... 앓는 모습 보구 차마 지빈이 두구 가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두 티켓 다시 끈고 지빈이데리고 간답니다..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부모곁에 두지 못한다는게 안스러워서 안되겟더라구요..나중에 기회되면
          우리 일본에서 지민이랑 지혜랑 만나요~~~ 힘내시구요~~
선녀 · 2007-07-26 10:52:19
참대곰님
님은 힘들겟는데,...저는 재밋게  읽엇읍니다.
ㅎㅎㅎ 년년생들은 요렇게 재밋는 일면두...힘든 일면두 가지구 잇군요.
저는 그냥 힘들거란 생각만 햇엇는데...

님의  인내성,그리구 세심하구 차분한 성격에  다시한번 탄복합니다.
년년생 거느리고 많이 지치겟지만 ...뜸뜸 요렇게 구수한 육아일기두 부탁드림다...

곰 네마리가 한집에 살앗네... 아빠곰 ,엄마곰 오빠곰 ,아기곰~
ㅎㅎㅎ 힘내세요~

아기 태양 · 2007-07-26 11:34:07
참대곰아~
무사히 일본 돌아와서 기쁘구나..
비록 만나지는 못했지만 같은 일본에 있다니깐 많이 가까와진것 같고
언제든지 기회나면 만날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기쁘다.
지민이가 아직 일본생활에 적응이 안되서 너가 많이 힘들겠지만
엄마, 아빠의 따뜻한 사랑이라면 아마 인츰 적을이 될꺼다~
이번 뱀띠모임에는 애들땜에 참가못하지만 우리 시간나면 따로 만나자~
MUN MINA · 2007-07-26 12:02:57
요...위에..흑장미야...ㅎㅎ
애데리구..온다는글을..읽구..눈물이..디..글썽해졌다이.ㅉㅉ

빨리..데리구..오나.
참잘했다야.
일본에와서..만나.
참대곰 · 2007-07-26 12:12:44
빙설아 ㅎㅎ 그간 잘 있었나? ㅎㅎ 그래 내가 좀 진정되면 애기들 사진 올려놀게. 플 많이 심워줘 ㅋㅋ


미나언냐 ㅎㅎ 내 흑장미랑 연길에서 만났댔소 ㅎㅎ 지빈이보구 알았다는게 어디요? ㅎㅎ 내 시력은 나빠두 눈썰미는 좋단데 ㅋㅋ 언니두 몸조심하면서 여름 잘 보내오.

아가야 · 2007-07-26 12:14:15
년년생?  대단함다.... 한가족이 모여서 좋겠슴다..부럽슴다... 힘들겠지만 열심히 키우쇼...내 응원하겠슴다...
참대곰 · 2007-07-26 12:15:46
기다리는 마음님 감사함다. 이런글 보구 새힘이 생기거든요 ㅎㅎ 아자아자! 우리 모두 힘내요 ㅋㅋㅋ


당근아 그러잖아두 내 놀랐다 ㅎㅎ 뱀띠들은 뒤에다 리봉단 뱀을 달고다니는거 보구 ㅎㅎ
몸은 어때? 마음 단단히 하고 모든걸 다 각오하구 둘째 맞이해 ㅎㅎㅎㅎ 내 쪽지로 다시 련계할게 ㅎ

참대곰 · 2007-07-26 12:20:36
빨간 딸기야 ㅎㅎ모범가족소리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야겠다 ㅋㅋㅋ 내가 오누이 데리고 오는걸 온집식구가 반대해서 울 시누이 함께 갔다왔다. 그래 너두 잘 있구 시간나면 다시 얘기하자 ㅎ

행복님 감사함다 ㅎㅎ 내 힘내자구 보약까지 지어먹구 왔거든요 ㅎㅎ 내가 쓰러지면 않되기에 ㅋㅋㅋ 항상 행복하세요 ㅎ
참대곰 · 2007-07-26 12:25:10
다다언니 ㅋㅋㅋ 그렇게 까밝히면 난 어찌라오 ㅋㅋㅋ 언니라면 내 마음 알것같아서 내 눈물나도록 고맙소 ㅎ 글구 언니 항상 락관적으로 얘기하고 글남기고 하는게 얼마나 위대하고 존경스러운지. 언니 향하여 힘낼거요 ㅎㅎ 모르는거 있음 언니 잘 갈켜주오 ㅎㅎ


참대곰 · 2007-07-26 12:32:19
싼디님에 ㅎㅎ제일 잘된쪽으로 골라서 퍼뜩 올려놓을게, 예? ㅎㅎ
화내지 맙소 ㅋㅋ
참대곰 · 2007-07-26 12:49:40
아민아 너 말투봐선 쟈스민같은데 ㅋㅋ 틀렸다면 죄송하구 ㅎㅎ

백조님 그간 별고없었어요? ㅎㅎ 애들때문에 거기까지 신경쓰지 못했거든요 ㅋㅋ 그래도
자아감각은 좋아가지구 캬캬

웃는 꽃님 원호 잘 크지요? ㅎㅎ 둘째 생기게 축복해줄게요 ㅋㅋ 맬맬 웃으시길 바랄게요.


꽃망울님 감사합니다. 여긴 지치고 힘들때 제일처음 생각나는곳이거든요. 님들의 응원과 격려로 내자신을 충전하고 또 다시 힘낸답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흑장미님 그러잖아두 다시 찾아갔을때 지빈 아파한다구 얘기 들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죠? 데리고 들어오는것 결정 잘 내리셨습니다. 열심히 응원해주고싶은 마음입니다.
당분간은 여러가지로 애나겠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잘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시간나는대로 만나서 얘기나눕시다 ㅎㅎ 참 희귀한 인연인것 같습니다. ㅎㅎ
참대곰 · 2007-07-26 12:53:44
선녀님 감솨함다 ㅋㅋ 내 마음속으론 이제 반년만 노력하면 많이 낫아질것 같아서요. 그래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모든게 옛말이 되겠지요 ㅋㅋ 지켜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님도 모든일이 뜻대로 되시길 바랍니다.

아기태양아 항상 고맙다 ㅎㅎ  모임에 참가못해서 나도 많이 섭섭하단다. 꼭 만나고 싶었는데... 친구야, 모임 재미있게 보내길 바랄게. 사지이랑 꽝꽝 올리구. 다음번 기회에 꼭 나갈게 ㅎㅎ 쟈스민한테 애 하나 부탁하구 ㅋㅋㅋ
은잎 · 2007-07-26 13:03:42
참대곰아 수고했다. 근데 지금 애들은 자냐 . ㅎㅎ
니 글은 언제나 요렇게 생동하게 잼있니 .
생활맛이 나고 ㅎㅎ .
글찮아도 요즘 니가 돌아올 날이 되였구나 했는데 .
요렇게 빨리 글 올려주니 고맙다야 ㅎㅎ
요즘 여기 난리났다.
언니들은 몽땅 오사카 간다지
뱀띠 친구들도 모임 한다지
나는 어느곳에도 못갈것 같아서 좀 심란해 했는데
니 글 보니 기분 좋아졌다. ㅎㅎ
니네 사나이 빨리 적응되길 바란다. ㅎㅎ
그럼 편편할때 한번 만나자 ㅎㅎ
아지랑이 · 2007-07-26 17:25:03
꼬마지혜엄마야~
중국에서 아들데리구 왔구나 ..ㅠㅠ이제 둘 키우는라면 니가 원래 몸이 약하다더니
괜찮겟니?암튼 자기몸두 잘 챙기면서 애들 돌봐라.

글구 니문장 읽으면서 언니 많이 큭큭거렷다.참 잼있다얌^^
니가 공항에서 한모습부터 쭉 눈앞에 그려봣짐.ㅋㅋ 완전 쑈헀군~

글구 아들이 너무 귀엽당~ㅎㅎㅎ 의자처럼 하구 앉는다는게
우리지혜 어릴적 생각이 난다 ㅋㅋ 남편두 영 자상할거 같다는 느낌^^

애기들 잘 챙기면서 드문이 재워놓구 들려서 얼굴이나 보쟈~
참대곰 · 2007-07-26 21:36:51
은잎아 캬캬 넌 왜 못가는건데? 내처럼 먼산만 보면서 이날엔 언니들 모임생각하구

다음날엔 동갑들모임 생각하자구 ㅋㅋㅋ

아무튼 우리들이야 모든 모임들이 성공적으로 열리길 축하해주는것으로 좋도록

마음먹자 ㅋㅋㅋ 내가 만나고 싶었던 사람중의 하나가 너였는데. 시간나면 꼭

한번 만나자. 아들 잘 챙기고 건강에 조심하면서 잘 지내거라.ㅎㅎ



참대곰 · 2007-07-26 21:42:16
아지랑이언니 ㅎㅎ 오랜만이요. 무사했소? 그러잖아두 맬맬 내가 혈압이 올라갔다, 내려

갔다 하고있소 ㅋㅋ 지금은 자고있소. 그틈을 타서 내가 답플 심고있소 ㅎㅎㅎ

언니네 모임 재미있게 놀다오길 바라오. 지혜까지 데리고 가오? 정말 끼이고 싶었는데...

울신랑 소띠래서 만뚱줘요 ㅎㅎ 래일 생일이여서 미역국이나 끓여줄려구, 저녁엔 장수면

해줄까 생각중이요. ㅎㅎ 여기다 별란걸 다 쓰고있소. 나두 인젠 아줌마 다됐소 ㅋㅋㅋ

언니 종종 글두 적구 여기서라도 얘기하기요. 정말 보구팠는데 ㅋㅋ 맬맬 행복하길 바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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