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로 건넨 사랑

가정육아 · #158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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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 긴 · 2007-06-29 09:54:52 · 조회 349

몇년 전, 우리 동네에 뻥튀기 아저씨가 오셨다.
나는 말려놓았던 흰떡과 쌀을 섞어서
딸 아이에게 주며 뻥튀기를 해오라고 시켰다.

큰 봉지로 두개 쯤 튀겨서
우리 집에 함께 사는 네 가구와 나눠 먹으려 했다.
그런데 잠시 후 돌아온 딸아이의 손에는
뻥튀기한 것이 한 봉지만 들려 있었다.

"아니, 두 봉지는 넉넉히 될 줄 알았는데,
한 봉지밖에 안 되네. 아저씨가 그것밖에 안 주던?"
"엄마, 그게 아니고..."

아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털어놓았다.
뻥튀기를 두 봉지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한 할아버지가 추운 날씨에 길바닥에 앉아서 떨고 있더란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뻥튀기 봉투 하나를
할아버지께 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시더란다.

그렇게 말하는 아이의 표정이 무척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자신도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에서인지 무척 즐거워 보였다.

요즘 아이들이 좀 이기적인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나 보다.

정작 걱정해야 할 것은 우리 어른들의 마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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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 같기만 하다면 세상에 걱정거리가 없을 것 같네요.

세월 따라 퇴색되어가는 순수한 마음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동심을 회복하는 나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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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5)

만사형통하리라 · 2007-06-29 10:23:37
음,나중에 우리 아이도 이렇게 사랑을 베풀고 함께 나누는 아이가 되기를.
이 글 보니, 오늘 기분이 확 맑아온다.
고마워,기쁨아.
수연이 · 2007-06-29 10:32:06
기쁨님 맞네요.
아이콘은 같는데 ...ㅎㅎ
요위에 꽃이 넘 이뻐요.
나 오렌지칼라 무지 좋아하는데 이꽃도 오렌지칼라네요.
글쎄요.동심이란게 ...
지금 세월은 뭐나 돈 돈 해서 동심을 잊은 사람이 너무 많아진것 같아요.
나 자신부터 반성합니다.
빨간 딸기 · 2007-06-29 11:05:44
부모님께서 훌륭한 본보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됨니다.
훌륭한 자식 두셔서 행복하시네요.
행복한여자 · 2007-06-29 12:51:33
지금 애들한테 젤 부족한게 이거지요
집집마다 하나 키우면서 곱게 자래워서
제밖에 모르는애들 참 많아요
애들 이렇게 훌륭하게 키우자면 많은 교육이 필요할겁니다
내 자식이 커가니 이런거보면 어쩐지 붑기마하구
애 교육에 자신이 없어지네요...
펭 긴 · 2007-06-29 18:36:49
만사 언뉘...  다행이당...  늘 행복해야 돼!

수연님..  어여 꽃을 퍼가여~ ㅎㅎ  퍼가시라고 복사 가능하게 올렷는뎅.. ㅎㅎ

딸기님, 여자님...  ㅎㅎ  자신감 가지시고.. 자녀는 부모를 닮는다고 했으니, 꼭 잘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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