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가정육아 · #15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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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y · 2007-06-21 08:33:17 · 조회 505


소고기 히끼니꾸 기름에 볶구 거기다가 곤부쯔유 넣구 다시 오래오래 볶꾸

그다음에 후리이 판에 기름 안놓구 닭알 을 넣어서 막 빨리 저가락으로 저으면서 포로포로 하게 해서리..


밥 우에다가 히끼니꾸 절반 닭알 절반 덮어서리 소보로 고한 만들었음다.

울 나그네 좋아 하멘서리 막 먹던게 입안에서 멀 끄집어내서 들구 쳐다 보더니만

사발 씻구 있는 날 부름다. 오이. 오이. ~!

싱크대에 서서 사발 씻구 있었는지라 잘 보이지 않치만 보니깐 영 짧은 머리 카락 같슴다.

이 나그네 좀 결백증이 잇꺼등. 그래서 내 속으로 아차! 실수 햇다 하구 생각하면서리두.

겉으로는 씁쓸해서 인차 <내 아인데.. 고기안에 머리 카락 원래 들어가 있엇는 모내구나.>이랫찌문.

나구네 얼굴 찡그리면서 밥을 입안에 문채로 있습니다.

그래서 내 인차 <이구.. 거 정마 머리 카락 어찌다가 들어 갈수두 있지. 남자란게 쪼잔하게...>이랬찌무.

그래두 아직 밥을 넘기지 않슴다.그다음에는 내 변명이 시작됨다.

<고기 사믄 어떤때 그렇게 가끔씩 머리카락 들어 가 있단데 히끼니꾸라서 씻지 않구 썻으니...

다음 부터 조심하께. 잘 보구 볶아 야지...>

나그네.. 목에꺼 꿀꺽 삼키더니 손에 들구 있더 머리카락으 티슈에 싸서 옆에 놓더니만.

< 어이. 제 머리카락이요. 무슨 변명 자꾸 하기눈. 성실하지 못하게..>이램다.

그래서 내 속으로 (어야. 이건 더 큰 실수 했꾸나) 해서리,

< 내껜가? 약함까? 내 머리카락인가? 정말? 내 머리 카락이 아이갰는데?

그랜데 내머리 카락이라면 더 안심할수 잇씀다.어제저낙에  머리 영 깨끗하게 감앗낄래 먹어두 일없는데.>

나구네 하하하. 웃슴다.웃던게 먹슴다.

<제 정마......ㅉㅉㅉ 제말으 당할 사람이 이세상이 몇이 잇는가?> 이래멘서리 나머지를 먹슴다.

휴~! 정말 놀랫찌문.


이런거는 울 나그네 영 싫어 한단 말임다. 내 정마 결혼해서 딱 두번인가 세번

반찬에 머리 카락 들어 갔땠찌문.

근데 머리카락뿐아이구 그 큰 국 끓이는 납가마랑 국채루 어떤때 자리 없어서 잠간 마루 바닥에 놓아두믄

그 잠간동안으 어느새루 보구 난시 한단 말임다. 음식으 어째 바닥에 놓는가 하멘서리..

하여간 이런거는 영 싫어 하짐. 그담부터 절때루 그리 싫어 하는일으 아이햇음다.

평소에두 숟가락이랑 그래서 씻구 또 씻구 내눈으로 몇번 확인하구야 상에 올려놓슴다.

하기야 머리카락 먹구 좋아 하는 사람이 없지만은 이사람은 특별히 싫어 하지문.


그래두 내 맨날 교육시켜서 마이 좋아 진거 같슴다.

옛날 같았으믄 난리 났찌문. 나머지 밥을 먹는다는거는 상상두 못하지무.ㅎㅎ.

내 평소에 맨날 이나그네 보구 외식이랑게 얼매나 더러운겐데 하면서리 사상교육 시킴다.

그 이자까야랑 저낙에 손님 없은담에는 쥐들의 세상이라메?

그리구 콤비니 오뎅! 내 옛날에 영 좋아 햇땠는데 콤비니 알바하는 사람 말루 그 오뎅그릇 밑에

고끼부리 까뜩 한모내... 그담부터 내 내절루 오뎅 해먹지 거기꺼 사 아이먹슴다.

그런 말이랑 자꾸 하면서 니 별로 영 깨끗한척 하는데 깨끗한 사람은 사실 외식이란거 못한다 하면서리

사상교육 시켰떠이 이나그네 지금 마이 마음이 널러졌찌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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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8)

백조 · 2007-06-21 08:44:04
우하하
잼있는 코멘트 ~~
역시 남자들은 여자가 꼼짝두 못하메스리 ...
래일나두 머리카락 한나밀어여 봐야겠슴다 ㅋㅋㅋ
&#52632; &#52632; · 2007-06-21 08:57:28
남자들이 라는거는 좀 덮덮으레 해야 여자들이 헐한데.........
결혼 해서 반찬에 머리카락이 딱 두번인가 세번들어갔읍까?
싼디님두 대단합다.
나는 죽다 살아나두 못합다.ㅋㅋㅋ
파랑이 · 2007-06-21 08:58:47
ㅎㅎㅎ남자들은 다 그러는맴다 ㅋㅋㅋ
ㅋㅋ 글세 깨끗하게 싰어으문 머리카락 먹어두 일없지무 ㅋㅋㅋㅋㅋ
징댄임다 하하하하하  
쟈스민 · 2007-06-21 09:11:04
서로 사랑하는 부부니까 같이 살면서 자신의 습관에
상대방의 전에는 절대 용납할수 없엇던 일부분마저
다 녹혀서 넣엇다는 감인데...

좀더 지나 60정도면 취미랑 습관이랑 또옥 같아질걸요.
&#49660;&#53084;. · 2007-06-21 09:15:21
ㅎㅎㅎ 울 집에서두 머리카락 싫어하는데...흐흐흐
아...글고 내 콘비니 오뎅 마이 사묵엇는데ㅠㅠㅠㅠㅠㅠ
이미 먹은거느 할수 없고... 어저느 못 먹겟구나....ㅋㅋㅋㅋㅋㅋ
화목 · 2007-06-21 09:49:37
하하하 울집은 내가 결백증이 있는데..ㅎㅎㅎ
요리하는 내가 밥먹다가두 반찬에서 머리카락나오면
아예안먹씀다. 너무 했씀까?ㅎㅎ 고쳐지지 않아요..

남편기분 이해되기는 한다만은 남자들은 좀 참지...ㅎㅎㅎ
jane · 2007-06-21 10:00:50
하하하 아침부터 쌘디 언니 글을 읽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다 돌려놔 ---- · 2007-06-21 10:11:12
그 남자 넘 쪼잔하다........
맞춰주기가 힘들겠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래두 그게 사는 재미가 아닌가????
빙설 · 2007-06-21 11:48:52
헉 ,이글보구 나두 인제부턴 콘비디 오뎅 못먹겠당 ㅜㅜ

오늘도 잘보구감당 ㅋㅋㅋ싼디님 변명하는게 재밌어서 원 ㅎㅎㅎ
행복찾기 · 2007-06-21 12:07:31
ㅎㅎㅎ
산디아재,, 남편을 얼리고 닥치고 하면서...하여튼 너한테 넘어가지 않을 사람 몇이야...
언우 · 2007-06-21 12:53:35
ㅎㅎㅎㅎ 또 잼잇는글 올렷네요
싼디님 넘 웃겨요 ㅋㅋㅋ  기토오 잘 박지 변명 잘하지 ㅎㅎㅎ 넘 유모아적이네요
행복 · 2007-06-21 13:01:04
ㅎㅎㅎ 언냐, 우리 나그내도 아저씨처럼 결백증이라 나도 신경 많이 써요.
처음엔 힘들던데 지금은 나를 위해서 참자 이래거든요.ㅎㅎㅎ
남자란게 왜 저런지.
여행갔을때 캉가루한테 먹이를 먹였었는데 캉가루가 손을 할아놓았었거든요 그러니깐 손이 더러워졌다고  그 손을 그냥 딱 고대로 쳐들고 있었다니깐요. 난 툭툭 털고 수건으로 닦았는데 나그낸 끝까지 쳐들고 있어서 난 무슨 일인줄 알았다니깐.ㅋㅋㅋ
물에 손을 씻은후에야 시름 놓더라구요.ㅎㅎㅎ
언닌 글 너무 재미있게 써야 언니글 보면 막 눈앞에 보는것같아요!ㅎㅎㅎ

sandy · 2007-06-21 13:03:17
백조. 하하하. 우정 머리카락 넣으믄 안되지.......ㅉㅉ 내 그집나구넨데 욕먹갰쏘.

춘춘님. ㅎㅎ 내 영 조심함다. 이나그네 결백증이라서리..밥한담에두 손씻구 밥햇는가
물어볼때두 있찜.ㅎㅎ

파랑이. ㅎㅎ 그렇치? 근데 나뚜 사실 머리카락 나오믄 다음밥음 못먹지문. 나두 따라 가는가 보우.ㅎ

쟈스민님. 오래 살믄 정마 그런것 같슴다. 닮아가지문. ㅎㅎ

쇼콜리님. 머리카락이야 다 싫어 하재쿠 머임까. ㅎㅎ 내 오늘 실수 했지문.
콤비니 오뎅 사드시지 마쇼. 나는 그담부터 아이 사먹슴다.ㅎㅎ

쟌님. 감사함다. 아침부터 머리카락말 해서리 미안햇엇는데... 아링아또.

다 돌려놔님. 다른점은 편하기두 하지 밥하기 싫음 오늘은 밖에서 먹구오라믄 군말없이
사먹구 오지무..하하하. 사람이 다 결점하구 우점이 잇찌믄. 쪼잔하기야 쪼잔한 편임다.
울 나그네

빙설님. ㅎㅎ 나뚜 아이 사먹슴다. 영 좋아 하는데....ㅎㅎ

행복 찾기님. ㅎㅎ 하여간 가만이 있으면 당하구만 살아야 하니 나뚜 이렇게 됐쏘.ㅎ

언우님. ㅎㅎ 웃낌까? 내 패뜩골은 좀 있슴다.ㅎㅎ
sandy · 2007-06-21 13:04:40
행복. 그렇치? 남자가 결백증이면 꼼꼼해서 좋은면두 있지만 우리 여자들이 좀 신경많이
써야 한단데... 와늘 고내 하구두 곱아 하멘서리 얼굴으 대지 않는단데 균이 잇따구.ㅎㅎ
당근 · 2007-06-21 13:21:01
ㅎㅎ남자들이 결벽증이 있음 여자들보다 더 심한 같슴다..울집에두 그런사람 또 있슴다..
ㅋㅋ저랑 살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찌게에 어쩌다 머리카락이 보이면 아예 다칠려구두 않함다..글구 내가 젓가락으로 꺼내놓음 다시 술은 드는데...음-더많이 살피고 주의해야겠슴다..ㅎㅎ
싼디님처럼 나두 전에  머리카락 보일때 머리감았글래 괜찮을꺼라구 달래볼껄 그랬슴다..맨날 저는 제머리카락이 아니라구 빡빡 우기짐..ㅋㅋ
sandy · 2007-06-21 13:31:29
당근님. ㅎㅎㅎ  나뚜 빡빡 우기는데 내 머리카락은 딱 보믄 알린단 말이.ㅎ
보슴털이같아서리.. 우리 같이 조심하기쇼.싫어 하는일은 적게 해야 함다.ㅎㅎ
향기 · 2007-06-21 15:39:33
싼디님,림기응변은 넘 대단한것 같슴다.저 완전 싼디님 팬이  되여버렸지뭐.오늘도 재미있는 글  잘 보구 갑니다.
sandy · 2007-06-21 15:51:42
향기님. 쪽지느 언제 보내줌까? ㅎㅎ
내 더 궁굼한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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