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백날 (1)

가정육아 · #14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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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대곰 · 2007-06-12 20:31:18 · 조회 356
울지혜를 이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래글은 우리 지혜이야기입니다.

내가 여기 쉼터 여러분한테 빠이빠이 하고 중국 들어간게 작년 십일월이다.    

내가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나는 지혜가 내배속에서 하소연하는것도 몰랐다.

비행기티켓 일년오픈으로 중국가서 해산할 계획이였다.

그러나 현실은 나를 또하나의 다른 길을 선택하게 하였다.

집에 도착하고보니 아버지가 한국에서 뇌출혈로 입원하셨다가

병원비가 너무 엄청나서 내가 연길 들어가기 두주일전 도착하시다보니

아버지의 병세가 말이 아니였다. 겉으로 보기엔 말짱하신데 말하시는걸

보면 자꾸 엉뚱한 얘기만 하시고 우울증까지 겹쳐져서 하루종일 죽겠다는

말밖에 않했다. 게다가 당뇨병까지. 엄마가 아버지 한사람 시중드는것만해도

불쌍한데 나까지 몸조리 해주느라면 지쳐서 울엄마가 먼저 쓰러질것 같았다.

시집부모는 칠순에 가까우시다. 울지민이 봐주는것만으로도 난 감지덕지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다시 일본 돌아가는거였다. 중국와서 애기낳을려고 우편으로

부친 크다만 상자 세개를 풀지도 않은채 그냥 그대로 일본 가지고 가야했다.

그러면 아들과 또 갈라져야 했다. 혼자 두고갈 아들이 안쓰럽고 불쌍해서 난

임신일곱달인걸 깜빡 잊은채 스무근 되는 아들을 맨날 업고 안아주고 하였다.

그때부터였는지 배가 자꾸 아래로 처지는것같은 느낌이 있었다.

아기마다 얼굴이 다르고 개성이 다른만큼 울둘째는 지민이랑 모든것이

다르겠지 하면서 두번째임신 이라 정말 드안하게 생각했었다.

연길에서 병원 모두 네번 다녔다. 초음파검사도 했고, 여러가지 검진도

했지만 의사들이 모든것이 정상이라고 알려주어서 유독 내진만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때 자궁이 벌써 4센치 열려졌던것이다 . 지금도 생각하면 괘씸하고

열통터진다. 아무리 비싼 기계를 가지고 병원비 받아먹은들 무엇하랴.

정상이라고 비행기타도 일없다고 증명까지 떼였으니 말이다. 그때 만약

그상태로 비행기타서 비행기안에서 양수터지고 사고나면 누가 책임지는지???

중국에서 아들 호구 올려놓고 둘째 準生證 받아놓고. 그리고 신랑이 못오다보니

내가 뒤뚱뒤뚱 아들돐생일까지 다 책임지고 마련하느라 하였으니 울지혜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줄도 모르고 호구올리기위해서 하루종일 가두위원회, 가두판사처,

부유보건소, 진달래광장 올리뛰고 내리뛰고. 내가 배 뚱뚱해서 다니는것이 안타깝다고

판사처한족주임이 < 니 쩐머 부아이씨 니 선티야?> 니몸을 아끼지 않는가구 눈을 흘기더라.

그래서 애기가 고와서 또 임신했다고 했더니 < 하이즈쓰 하이즈 ,니쓰니... >

아이는 아이고 넌 너라고. 나같은 사람있어서 여자들이 비참하다는지 하면서  한바탕

정치교육까지 받았다.ㅎㅎ참 내애기 내가 낳아서 내가길르는데 판사처 정치사업에 뭘 방해놨는지?...

헐 ! 너무 길어서 두편으로 나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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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3)

체리 · 2007-06-12 20:38:41
감동 먹엇어요.눈물이 나오네요.
엄마되면 그렇게 강해지는지...ㅠㅠ

임신햇을때 아버지가 그런 상태여서 넘않됫네요.
지금은 다 괜찮아졋는지
참대곰 · 2007-06-12 20:42:11
 체리님 감동까지 무슨 ㅎㅎ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내가 맨날 울기만 했답니다. 지금
도 상태는 좋진 않지만 , 울며 지내도 웃으며 지내도 매일매일 시간이 지나는데 인젠부턴
웃으며 살랍니다. ㅎㅎ  

 
불씨 · 2007-06-12 21:00:21
참대곰아~이글 읽노라니 나두 눈초리 촉촉히 젖어온다야.

니두 와늘 도깨비구나.ㅉㅉ만삭이 돼가지구 이리뚜구 저리뛰구...

암튼 엄마는 정말 강하다~담집두 기대기대....

그리구 아버지 몸건강하길 바랄게~
당근 · 2007-06-12 21:10:11
아버님은 지금 괜찮으신지..?
너두 많이 고생했네..그래두 애가 잘 참아줘서 다행이구나..
하늘만큼 땅 만큼 · 2007-06-12 21:32:32
안녕하세요... 이것보는순간 내눈물이 핑글 ㅠㅠ
그래도 무사히 태여나서 다행이네요...
이젠 하루빨리 아버님이 건강 회복되길 빌게요 ㅎ
&#45208;&#45208; · 2007-06-12 21:54:31
혼자서 고생 많았어요 .......고생한 보람 이쁜 딸님 태여나줘서 넘 기쁘겠어요 ...
담집도 기대합니다........
보배엄마 · 2007-06-12 22:14:04
이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납니다.특히 이 구절 읽으면서 같은 아기엄마로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혼자 두고갈 아들이 안쓰럽고 불쌍해서 난 임신일곱달인걸 깜빡 잊은채 스무근 되는 아들을 맨날 업고 안아주고 하였다.

여러가지로 고생많이 하셨네요.그 무거운 몸으로 중국가셨다가 다시 일본에 돌아와서 출산하셨다니요.그리고 아버님이 몸이 많이 불편하신것 보고 충격은 얼마나 많이 받으셨겠어요.아버님 지금은 좀 괜찮으세요.

아드님 사진은 봤는데 유감스럽게 딸님사진은 보려니깐 이미 없더라고요.아드님은 아주 귀엽게 잘 생겼어요.딸님도 꼭 이쁠거라 생각됩니다.공주님 사진 또 올리세요.

엄마는 강하다는 말의 의미를 이 글을 읽으면서 한층 더 느끼게 되였습니다.

오누이마미 · 2007-06-12 22:47:06
고생많았다.그래도 딸이 잘 커주고있으니 얼마나 고맙니.아버지는 지금 어떻셔?
다음집두 빨리내줘!
아기 태양 · 2007-06-12 23:28:38
둘째 해산하러 가면서 쓴 글 읽은지 어제같은데 그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그래도 두 애기의 엄마로서 밝고 명랑하고 행복한 너의 현재모습은 항상 부럽다...

항상 행복해라~

MUN MINA · 2007-06-12 23:34:55
고생많았고나.ㅉㅉ
그몸에..
애기태여나기전에..엄마가...지치면..안되는데.

지금은..본가집에아버님.신체상황은..어떠냐??
&#54665;&#48373; · 2007-06-13 00:41:03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어서 잘 몰랐는데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군요...

허나 참대곰님 너무너무 위대합니다. 뱀띠에 두 아이의 엄마.....

만약 77년생이라면 더더욱 우러러보게 될것 같은데요.....ㅎ

아무튼 항상 행복하세요..그리고 아버님 신체는 많이 호전되였겠죠?
다음집도 부탁드립니다.
福星 · 2007-06-13 08:22:21
지혜엄마  이런일 다 옛말로 남겠네.
어려웠던 일 다 치렀으니  빨리  지민이까지 데려다
오붓하게 재밋게 살기 바라오.
2집도 기대할께이~~~
별마마 · 2007-06-13 15:49:35
행복한 하루 ㅋㅋㅋ--육아일기 잘 읽고 덕분에 많은것도 배우고요 ---참대곰님 아빠의쾌육을 바라고 훌륭한 엄마가 되여서 건강하게 이쁘게 키우고요 행복 듬뿍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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