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기(전편)

가정육아 · #114096

← 가정육아

참대곰 · 2007-04-20 20:31:44 · 조회 347
나 전지혜 방금 한달 넘긴 여자애기입니다. 울 엄마의 일기를 공개하려구 하는데...

울 엄만 여기 쉼터 회원입니다. 컴만 켜놓으면 이 방에서 여기저기 뒤지적 한답니다.요즘은 나 시중드느라구 시간없어서 못오신다네요. 참 나때문에 괜히 미안하네 ㅎㅎ
울집은 류덕화처럼 멋있게 생긴 아빠, 전세에 신사임당이였다구 자칭하는 엄마,개구리처럼 말않듣는 오빠, 그리구 울보인 나 이렇게 넷이서 살고 있습니다. 앗차, 나하구 울오빠가 년년생이여서 오빤 지금 중국에 있는 할머니집에 있답니다.

울 오빠말이 나오니깐 그렇지 말이 오빠지 하는짓이 여동생인 내가 봐두 영 말이 아니랍니다. 할아버지가 보배처럼 애지중지하는 화분을 쑥밭으로 만들지 않나, 할머니 옷에다 코랑 침이랑 묻히지 않나, 목욕시키면 할머니 할아버지 물참봉 만들어놓지 않나... 그래서 할머니하고 할아버지 맨날 엄마한테 하소연합니다. 언제면 오빠노릇하겠는지? 참고로 울 오빠 한살입니다. ㅋㅋ

이런 개구쟁이 오빠인데두 맨날 보고싶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울 엄마하고 아빠. 아빠는 사업이 분망하셔서 마음으로만 생각하는것 같고 울 엄만 시간만 있음 사진이랑 록상이랑 들여다보면서 눈물 흘립니다. 가끔은 설겆이 끝내고 화식칸에서 소리없이 울때도 있고, 또 가끔은 목욕실에서 문닫고 엉엉 울때도 있습니다. 지금은 둘을 기르기가 좀 힘에 부치기에 다음해를 손꼽아 기다리고있습니다.

나쁜 엄마라고, 자식도 키우지 못하는 부족한 엄마라고 자책하는 엄마한테 힘이 되여주고 용기주는 분이 바로 아빠랍니다. 우리 아빤 내가 여자애라고 정말 이뻐해줍니다. 회사일 바쁘셔서 얼굴보긴 아주 힘들지만 시간만 있으면 나를 안아주고 달래준답니다.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나를 다루는 방법이 좀 <격렬>해서 그렇지 ㅎ 그래서 엄마한테 항상 주의를 받군 합니다. 아빠소원이 나한테서 빠렌타인 선물받는거라네요. 아빠 조금만 기다려요, 내가 인츰 커서 소원성취해드릴테니!

아, 제목이 엄마의 일기였죠? 깜빡했네. 울 엄마 건망증 닮아가나? 엄마일기 아주 긴데---어디서 부터 시작하지? 옳지, 엄마가 오빠 돐생일 쇠러간것부터 시작.

작년 11월 중순 엄마는 중국가는 준비를 단단히 했다. 12월 12일 오빠 돐생일도 있겠지만 배안에 있는 나를 중국가서 낳으려고 출산준비용품들을 상자채로 네개 꽁꽁 묶어서 부쳐보냈다. 래일이면 당장 중국가야 하는 판에 중국의 엄마여동생 그러니깐 이모한테서 전화가  왔다. 한국에 계신 외할아버지가 일하시다 불시에 뇌출혈 오셔서 급히 중국 들어온다고.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저세상 사람이 다 된줄 알고 통곡치며 울었다. 엄마의 슬픈 마음이 나한테도 전달되여서 난 영문모를 불안감때문에 한동안 진정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것이 시작에 불과할줄이야.

울 오빠 사진입니다. 말로는 이게 진짜 싸나이라고 하는데 ㅉㅉ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11)

불씨 · 2007-04-20 20:39:09
참대곰님~내 이재 님이 보낸 쪽지 보구 회답으 아직 못보냈어요...일부러 쪽지로 축하까지 해줘서 고마워요.
ㅎㅎㅎ그리구 딸버전으로 엄마일기를 공개하는구나...기대할게요.

년년생을 키우느라 많이 힘들죠?큰애는 중국에 두고왔나 본데 얼마나 보구 싶을가?
참대곰 · 2007-04-20 20:43:43
불씨님 다시한번 축하! 그냥 눈팅만 하셔요. ㅎㅎ 금돼지던 옥돼지던 불씨님부터 건강하셔야거든요. 년년생이여서 생각대로 잘 않됩니다. 그냥 시간이 빨리 지나기만을 기다립니다. ㅎㅎ 아들 보구싶어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ㅜㅜ
sandy · 2007-04-20 21:09:08
이쁜 딸 사진두 좀 올리지 그램두?
아들 보고싶어서 어찜까?
그래두 자꾸 울지마쇼.
애기 낳구 자꾸 울면 눈이 나빠짐다.
좀있으면 같이 있겟는데뭐.
paris · 2007-04-20 22:40:35
참대곰님이 예전에 한번 피뜩 아드님 사진 올리고는 또 사라져서

웬일인가 했더니 ,,,그사이에 또 달덩이공주님을 보셨군요 ..

축하드립니다 ~

년년생을 키우시느라 맘고생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맘대로 안되는게 세상일이니 화이팅하세요...


~~옛날부터 참대곰님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에 감동을 받고

참대곰님의 팬이 된 사람입니다 ...

기회가 된다면 정말 한번 뵙고 싶네요
디자이너 · 2007-04-20 23:19:11
참대곰님 공주가 엄마일기까지 쓴걸 보면 건강하게 잘 크고있는것같네요...ㅎㅎ
아들 얼마나 보고싶겠어요....한가족이 단란하게 모일때까지 힘내세요...
그래도 년년생 오누이 둔 참대곰님 너무 부럽기만 하네요...ㅎㅎㅎ
하니맘 · 2007-04-20 23:52:13
참대곰님 우선 이쁜딸래미본걸 축하해요ㅎㅎㅎ 
글구 오래만이네요 . 많이 힘들죠? 

힘내세요 .  

재밋게읽구가요 ㅎㅎ 

아들님두 많이컷네요 ㅎㅎㅎ  
sally · 2007-04-21 10:08:50
올만에 쉼터서 참대곰님 보네요.
그사이 이쁜따님 지혜 낳으셨다구요...축하드립니다.
아들하나,딸하나 정말 대부자시네요.부러워요~~
중국가있는 아드님두 많이 보구싶겟지만 힘내세요.
지혜 빨리 커서 한살되면 데려다 둘 같이 키워야죠.
년년생이라 얼마나 재밋겟어요.그냥 둘이 친구죠뭘.
지혜오빠 넘 멋지당...ㅎ 이쁜지혜 사진두 나중에 올려주세요^^
진희엄마 · 2007-04-21 10:32:04
야호~ 아드님 또릿또릿하고 영리하게 잘 생겼슴다.
그리고 엄마도 년년생자식을 키워내는게 암튼 페이푸페이푸~
gracie · 2007-04-21 11:44:12
둘째는 딸이였군요,
지금 좀 힘들어도 이제 2,3년 지나면 둘이 친구가 되여 놀아주기에 엄마는 손뗄수 잇다네요.

저도 년년생 키우고싶은데 생각대로 되여주면 좋구..

이쁜애기들을 잘 키우세요. 너무 행복한 엄마같아보입니다.
참대곰 · 2007-04-21 20:08:31
싼디님 감사합니다. 위안이랑 해줘서 ㅎ 울지 않슴다.지금은. 컴백 축하합니다. 또 힘내쇼. 좋은글 항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대곰 · 2007-04-21 20:12:26
paris님 팬이라구 해주시니 황송하기 그지없네요. ㅎㅎ
이렇게 플달아주시니깐 정말 기쁘네요. 래일을 위해 간밧데할수 있는 동력이 되네요.
저두 한번 뵙고 싶네요. 우리 시간 되면 만납시다 ㅎㅎ

가정육아 · 리스트 (73,309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꼭 알려주세요!남자의 향기2007-04-21 00:583617
영국 유학가는칭구 있어요?유리구두2007-04-21 00:573485
整&#20307;자격증에관해서yy.sarang2007-04-21 00:023716
애기 엄마들 도와주세요^^하나비2007-04-20 23:303495
우리집꼬맹이 -4집(유치원의 일본꼬맹이)미래에2007-04-20 23:263724
일본에도??초보엄마2007-04-20 23:103484
일본에서 점쳐본 분들 ........&#45208;&#45208;2007-04-20 23:0362033
물어봅시다豆豆2007-04-20 22:444053
우리집 장난 꾸러기유미엄마2007-04-20 22:3558532
옛날 옛적에sandy2007-04-20 22:0250741
또한나 물어봅시다미인송2007-04-20 21:523745
조카돌생일에미인송2007-04-20 21:513617
출산후 머리칼 언제까지 빠지나요?맘2007-04-20 21:323485
어제 저녁에 먹었던 반찬..☞역시만티♬2007-04-20 21:294448
이 신화가 진짜일가?--1forever2007-04-20 21:193683
2008년 3월 졸업인데...forever2007-04-20 21:113802
▶ 엄마의 일기(전편)참대곰2007-04-20 20:3134711
내 팔자두 참 ㅠㅠㅠ여러분 부탁해요아침마당2007-04-20 20:303994
오늘은 요런거 해밧음다카멜레온2007-04-20 20:2744712
알려주세요행복한여자2007-04-20 19:523677
알려주세요..하늘땅 별땅2007-04-20 19:503690
울 아들 사진임당귀염둥이 엄마2007-04-20 19:484516
파스타다람쥐2007-04-20 19:363486
또 렴치불구하고 료리레시피 얻으러 왔슴다. 부탁드리겠슴니다. 급급급!!!☞역시만티♬2007-04-20 19:323473
스지니끄 볶음다람쥐2007-04-20 19:303679
첫애를 몇살에 .....사계절2007-04-20 19:2648716
오랫만에 수다 떨어보려고 쉼터에 들려봅니다할미꽃2007-04-20 19:0134913
도시락은하수2007-04-20 19:0137511
어떻해요 ㅠㅠㅠ 속상해 ~열심히2007-04-20 18:493716
내생에 첫작품 ㅎㅎㅎ미소2007-04-20 17:5346820
← 이전2086 / 2444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