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모 행정관, 노총에 ‘시대변화 읽어라’ 훈수까지… 정부 위원회 통틀어 찾아보기 힘든 행동 “모욕적”
[미디어오늘 손가영 기자]
정한모 청와대 행정관이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민주노총을 비방해 민주노총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한모 청와대 일자리수석실 행정관은 지난 6일 오전 대통령직속기구 일자리위원회 산하 여성분과 단체 카톡방에서 “민주노총도 이젠 시대변화를 읽고 활동했으면 한다” “이제는 (박근혜 정부 때처럼 민주노총) 본부가 털려도 무서워 아무말 못하던 때도 아닌데” “내부 파벌 싸움도 외부 투쟁도 모두 변해야 한다” 등의 훈수와 비방 발언을 했다.
▲ 지난 6일 일자리위원회 여성분과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캡쳐.
여성분과 단체 카톡방은 민간위원, 정부 관계자 등 27명이 속해있다. 회의일정을 공지하거나 회의자료 등을 공유하는 업무용 카톡방이다.
정 행정관은 이날 오후에도 “(고용노동부) 장관님 발언까지 언급하시고 우리당 선거판 따라다니시며 방해하면서 공식 루트는 다 거부하시는 게 그리 예의갖춘 행동은 아니라 본다”고 남겼다.
민주노총은 더불어민주당이 최저임금 인상 저지 효과를 내는 최저임금법 개정을 주도한 것에 반발해 민주당 지방선거 유세 현장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정 행정관은 이를 ‘우리당을 무례하게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진 근거없는 소문을 그대로 옮기기도 했다.
정 행정관은 “민주노총은 모든 위원회에 불참한다고 하시는데”라며 민주노총 측 민간위원 김수경 여성국장에게 “민주노총은 여성분과도 불참하시냐”고 물었다.
민주노총은 모든 정부 유관 위원회를 불참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
▲ 지난 6일 일자리위원회 여성분과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캡쳐.
김수경 여성국장은 최초 발언 후 “여긴 네이버 댓글 창이 아니다. 이런 무례한 태도는 한 번만 넘어간다”고 답했다.
정 행정관은 이후에도 비방 발언을 계속했다.
민주노총은 7일 성명을 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다고 인터넷 악성 댓글에 돌아다니는 민주노총에 대한 근거 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가 현직 청와대 일자리수석실 행정관의 입에서 나온 것에 경악한다”며 “홍영표가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문재인 찍었느냐”에 이은 망발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부 땐 무서워 아무말 못하지 않았느냐’는 정 행정관 발언에 “문재인 대통령 ‘묻지마 지지자’들이 민주노총을 비방하고 조롱하기 위해 단골로 이야기하는 가짜뉴스 레퍼토리”라며 “민주노총이 위원장 구속을 감내하면서까지 박근혜 정권과 어떻게 싸웠는지는 인터넷 검색만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다른 정부위원회는 물론이고 청와대가 참여하는 어떤 공간에서도 이런 모욕적인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여성일자리와 성 평등 의제는 매번 후순위로 밀리고 부차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 동안 여성
TF
에서 벌어진 청와대 행정관의 경거망동한 언동은 여성일자리에 대한 현 정부의 태도를 드러낸 것”이라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정 행정관의 제대로 된 사과와 청와대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정 행정관은 7일 같은 카톡방에 “예상치 못한 약간의 불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심심한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적었다.
그러나 어떤 발언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민주노총은 “‘예상치 못한, 약간의 분란’으로 얼버무리는 사과 같지 않은 사과 글을 올렸다. 민주노총에 대한 사과는 언급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6&aid=0000092224
사실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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