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앰버서더 요크, 미국 입국 금지됐다
북중미 담당 맨유 홍보대사 드와이트 요크, 트럼프 美 대통령의 행정명령 탓에 업무에 '타격'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반이민 행정명령'이 미대륙 시장 개척에 활발한 투자를 거듭해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맨유는 작년 4월 현역 시절 구단이 트레블을 달성한 1998-99 시즌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한 공격수 요크를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임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 요크는 친정팀 맨유가 북중미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맨유는 수년간 꾸준히 미국 등 북중미 지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014년 맨유 앰버서더로 선임된 박지성이 아시아 지역을 담당한다면, 요크는 북중미 지역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박지성과 요크 외에 맨유 앰버서더로 선임된 명단을 살펴 보면 알렉스 퍼거슨 前 감독을 비롯해 보비 찰튼, 게리 네빌, 피터 슈마이켈, 앤디 콜, 브라이언 롭슨 등이 있다. 이 둘을 제외하면 맨유 앰버서더 전원이 유럽 국가 출신인 점을 고려할 때 요크는 해외에서 구단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은 몇 안 되는 자원이다.
그러나 요크는 맨유 앰버서더로 주활동 무대로 삼은 미국에서 최근 입국 거부 조치를 당했다. 그 이유는 지난 1월 취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 중 상당수가 무슬림으로 알려진 이란, 이라크, 시리아, 수단, 리비아, 예멘, 그리고 소말리아 국민을 대상으로 입국 거부 권리를 행사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인 요크는 트럼프 정권이 선정한 7개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최근 이란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기록 탓에 미국에서 입국이 금지됐다.
맨유는 지난 12월 발표한 올여름 프리시즌 일정을 통해 미국 투어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맨유는 오는 7월 미국 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업무로 미국을 방문하려던 앰버서더 요크가 입국이 금지되며 맨유의 올여름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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