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거는 김정은 어머니의 충고라고 하네요
내 아들 정은이에게 바란다!
속상하구나, 내 아들 정은아. 너에게 보내는 어미의 편지 첫 마디가 속상하다는 말로 시작해야 하니, 참 이 어미의 마음 착잡하기 그지없누나. 네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노라면 마냥 한숨만 나올 뿐이다.
일찍이 너의 곁을 떠나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것이 한이 되고, 어릴 때부터 유난히 심술궂은 성격에, 천방지축 오만함이 몸에 배인 너를 걱정하면서도, 그래도 크면 이 어미의 바람대로 훌륭한 사람이 되겠지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 희망이 산산이 부서지도 못해 절망으로 눈앞이 캄캄하구나. 너를 향한 백성들의 저주와 세상 사람들의 비난의 소리에 이 어미는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이제야 솔직히 말하지만 너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너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주기는 커녕 잔인하고 독선적이고 부화방탕한 온갖 나쁜 모습만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그 조상들의 업보로 지금 너의 인생 역시 더러운 시궁창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 같고, 그 모든 것이 이 어미의 죄로 여겨져 너에게 미안할 뿐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너는 지금 조상들 죄악을 씻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그 죄악을 증가하고 있구나.
도대체 너는 제대로 하는 일이라곤 없는 것 같다. 고모부까지 죽여야만 지킬 수 있는 권력이라면 너무 끔찍하구나. 더욱이 네가 요즘 핵에 완전히 미쳐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정말로 핵이 너를 지켜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그냥 불안하고 초조해서 무작정 핵에 매달리는 것이냐?
너는 지반도 힘도 약한데 그렇게 함부로 나대니 정말 걱정이다. 솔직한 말로 너를 최고 권력의 자리에 앉힌 유일한 명분이 백두혈통인데 너는 백두혈통도 아니지 않니? 백성들과 세상 사람들이 너를 후지산 혈통이라느니, 째포혈통이라느니 잡탕혈통이라느니 하고 손가락질 할 때면 이 어미는 머리를 박고 두 번 죽고 싶다. 더욱이 너에게 서자의 설움을 겪게하고 할아버지한테 손자 대접도 못받고 할아버지와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는걸 생각하면 이 어미도 원통할 뿐이다.
그 열등감 때문에 네가 더 마구잡이식 정치를 펴고 함부로 사람을 죽이는 것만 같아 그런 피를 물려준 이 어미의 마음은 찢어진다. 하지만 아들아, 그 열등감을 버리고 나라와 백성을 위해 옳은 정치를 한다면 누가 감히 너의 혈통을 나무라겠니.
그리고 네 나이도 어린데 벌써부터 여자문제로 세상의 비난을 사면 어떻게 하니. 네 아버지도 복잡한 여자문제로 이 어미가 얼마나 속을 끓였고, 결국 그 때문에 암에 걸렸는데, 아무리 핏줄을 속일 수 없다지만 너까지 조상들의 그 납잡한 여자 문제를 그대로 따라야 겠니. 게다가 넌 왜 그렇게 살이 쪘느냐. 아무리 할아버지 흉내를 낸다고 해도 그렇지... 너의 조상들이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죽었는데 그렇게 심하게 살이 찌고 무절제한 생활로 인해 네가 유전병에 걸려 덜컥 비명횡사하지 않을까 이 어미는 가슴이 조여든다.
아들아, 지금 나라의 형편을 보아라. 경제는 손 쓸데 없이 망가지고 인민들은 더욱 더 가난과 핍박에 허덕이고 있다. 삐라와 낙서로 나타나는 백성들의 원망이 언젠가 항쟁으로 번질까 이 어미는 노심초사이다. 아들아, 이왕 지도자가 된 바에는 세상의 비난을 받는 지도자가 아니라 력사에 애국자로 남아야 되지 않겠니. 독재의 욕심을 내려놓고 백성들 요구와 세상의 흐름에 따라 정치를 편다면 오히려 세상의 칭찬을 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어미의 생각이다.
솔직히 이 어미가 이런 말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나도 안다. 이 어미도 부끄럽게도 네 아버지 독재의 그늘에서 누리는 부귀영화에 취해 너의 아버지 권력이 영원하기만을 바랬고, 그 세상이 제일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그 모든 부귀영화가 무상하고 역시 사람은 떳떳한 인생,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야 그 이름이 아름답게 남는다는 것을 통절히 느끼게 됐다.
내 아들 정은아, 이 세상 어머니 치고 아들이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 어미가 없듯이 이 어미가 너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뿐이다. 네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그리고 사랑과 존경을 받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이 어미의 소원이다.
네가 이제라도 나라와 백성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한다면 너의 고달픈 인생에도 밝은 빛이 들것이라고 이 어미는 굳게 믿는다. 사랑하는 내 아들 정은아, 부디 옳은 인생을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미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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