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공들의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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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영 · 2017-02-12 01:22:58 · 閲覧 1671


 

犬公"의 항변(抗辯)

나는 개(犬)올시다.

듣자 하니 세상에

간사하고 간악한 것이 인간인 듯하오.

내 그래서 인간들한테 할 말이 있어 이렇게 나왔소.

사실 우리처럼 족속들이 많은 동물도 없을 것이오.


살구가 맛이 없으면 개살구요,

나리꽃에도 못 끼면 개나리요,


망신도 큰 망신이면 개망신이요,

망나니도 큰 망나니면 개망나니요,

지*랄도 큰 지*랄이면 개지*랄이요,

뻔뻔한 얼굴은 개가죽이요,


번지르르한 기름은 개기름이요,

보잘 것 없으면 개떡이라,

개씨 집안은 말 그대로 문전성시오.

도리만당(桃李滿堂)이라~~~

도대체 우리 개들이

전생에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렇게 천대를 당하고 산단 말이오.

필요할 때엔 언제나 가까이 두고 이용해 먹는 가축이

바로 우리들이라 더욱 기막힌 일이라오.


돼지가 도둑을 지켜줄수 없고,

소가 주인을 반기는 법이 없고,
염소가 주인을 도와 사냥을 할 수 없고,

닭이 식구와 같이 놀아주지 않는데,


왜 우리 개들은 인간들이 분풀이할 때마다

단골로 회자되는지 모를 일이오.


따지고 보면 우리처럼 충직하고

의리 있는 동물은 없을 것이오.


그 옛날 전라도 오수라는 동네에서는

우리 조상 한 분은 불에 타 죽을 주인을

살리려고 냇가에 가서 물을 묻혀

잔디를 흥건히 적시고는 장렬하게

순사하신 적이 있소.

또 어떤 동포는

물에 빠진 어린애를 구해내기도 했다오.



인간이야말로 의리를 모르는 족속들이라오.

돈 때문에 아들 손가락을 자르는 애비도 있고,


유산을 받으려고 부모를

불에 태워 죽이는 자식놈도 있고,


노부모 모시기 싫다고

양로원에 갖다 버리는 놈도 많지요.

출세를 하려고

친구를 배반하고 모함하는 놈,

권력을 얻으려고

어제는 한솥밥 먹던 동료를

오늘은 정적으로 나서서 깔아뭉개는 정치 모리배,


어려운 살림살이에 같이 고생하다가

돈을 좀 모으니까 조강지처 버리는 놈,


참말로 더러운 세상이네

오줌 벼락 맞아도 싸다




모두 모두 의리를 모르는 인간들이오.

필요할 때는 친구하다가 쓸모 없어지니까

매정하게 돌아서는 게 인간이라는 족속이라오.


너는 착하게 살아라


모든 인간은 결국

세 가지 부류 중의 하나일 것이오.


개보다 더한 놈이거나..

개보다 못한 놈이거나..

개같은 놈 중의 하나일 것이오.


나도 성깔은 있다오

난 그런놈 아니오


나는 신을 아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많은 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항상 생각한다.풍요의 뒷면을 들추면 반드시 빈곤이 있고, 빈곤의 뒷면에는 우리가 찾지 못한 풍요가 숨어 있다. 난관은 낙담이 아닌 분발을 위한 것이다. 인간의 정신은 투쟁을 통해 강해진다. 보여주셨던 아버지의 곡진한 사랑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선(善)을 바란다. 단순히 이전 세대가 가졌던 것이 아닌.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외모는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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